이번 이스라엘 코스타(14일-17일, 여리고)에서 어떤 책을 읽을지 고르고 있었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그 긴 시간들을 견디려면 집중하여 빠질 책이 필요하다. 전에 읽었던 이스라엘에 대한 책을 다시 골랐다. 그러나 손에 잡히는 게 없다. 책꽂이를 따라 이러저리 시선이 흐르다가 어둔 그림자가 드리운 가장 아래쪽 책들을 살핀다. 거기 매우 낯설어 보이는 것이 눈에 띈다. 나는 그런 책이 있는지도 몰랐다. <주님의 파수꾼, WATCH of the LORD>... 사거나, 어디선가 얻어 와서는 읽지 않은 여러 책들 중 하나다. 그냥 덮으려다가 저자가 '마헤쉬 챠브다'라 되었길레 책을 열어 보았다. 챠브다 목사님의 <사랑만이 기적을 만든다>와 <방언체험>, <보혈의 능력>등 을 잘 읽은적 있다. 치유사역을 하시는 손기철 장로님을 치유사역의 길로 예언하고 인도하기도 한 챠브다 목사의 이 책은 중보기도, 파수기도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가져 가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러나 나도 모르게 챠브다란 이름 때문에 그 책을 뒤적이며 살피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파수꾼과 이스라엘'이라는 제목의 장이 나와 그냥 읽어 보았다. 1983년 부터 챠브다와 그의 아내 보니는 해마다 예루살렘의 서쪽 통곡의 벽에서 파수기도를 드려 왔다고 한다. 챠브다가 이스라엘에 관심이 있는 줄은 전혀 알지 못했다. 그곳에서 예루살렘을 위해 간구할 때마다 놀라운 하나님의 임재와 경험들을 누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다녀 올때마다 성령의 불에 붙어서 새로워 지고 돌아 온다는 것이다. 그저 성지순례가 아닌 주님의 마음에 이끌려 그 땅을 중보하러 가는 영혼들을 성령님은 항상 기름부어 주시고 ...여러 문제들을 풀어 주신다. 예루살렘에 날아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 땅 위에서 행하고 계신 일들을 알려 주는 예언적인 맥박에서 손가락을 떼지 않도록 도와 준다 만약 지금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지 알고 싶다면, 이스라엘을 주의 깊게 살펴보라. 이스라엘을 파수하라. -마헤쉬 챠브다 챠브다는 성령님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가 이스라엘을 위해 신실하게 중보 할 때에, 이스라엘의 왕이신 주님의 축복이 우리 위에 임한다고 강조한다. 우리 삶 가운데 개인적으로 돌파해야 할 수많은 영역들이 하나님께 가장 소중한 도성 예루살렘을 위하여 기도할 때 저절로 해결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와 그의 아내는 이스라엘이 이 마지막 시대에 영적인 모든 문제의 열쇠이며,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라는 것을 기도 가운데 깊이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서 해마다 통곡의 벽에서 파수기도를 했던 것이다. 나는 생각지 않게 발견한 그의 글을 읽으며, 이번 이스라엘 여행에서는 나도 서쪽 통곡의 벽에서 많은 시간을 중보하고 와야 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가능하다면 밤을 지새워 기도하고.. 기도하고 싶다. 어쩌면 그러라고 주님께서 생각지 않은 이 글을 읽게 하셨는지도 모른다. 그동안 이스라엘로 인도함을 받은 후에 여러 문제와 생각들로 복잡하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들아...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로 그 길과 담과 영을 열러야 한다.." 라고 아버지가 가르쳐 주시는 것 같다. 아버지의 아들로서 나의 가장 우선순위는 나의 어떤 성취나 자아실현을 위한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가 가장 관심을 두시고 이루시기를 원하시는 그 일을 깨닫고 나도 집중하는 것이다. 오랜 시간을..날마다 거의 그것을 구해왔다. 그 응답으로 아버지는 이스라엘로 걸음을 향하게 하셨다고 믿는다. 성령께서 이스라엘을 향하도록 한 사람은 나만이 아니라, 이렇게 생각지 않은 귀중한 주님의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해마다 그 땅을 밟으며 가절한 기도로 나아갔던 이 선배처럼... 무수한 영혼들이 아버지의 음성을 듣고 그곳에 나아갔으리라. 이스라엘을 향하는 길은 좁은 길이고 참으로 겸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요즘 더욱 하고 있다. 그러므로 오직 주님의 마음과 예루살렘성을 보시고 우시던 그 하늘의 긍휼을 품고 가야만 하리라. 무슨 남다른 사명을 받은 양, 그런 마음이 아닌...먼저 그 땅을 위하여 낮아지고, 진실되고 간절한 파수꾼..중보자의 걸음으로 나아가라고 이 글을 읽게 하셨나보다. 챠브다는 초막절 기간에 어김없이 서쪽 통곡의 벽에서 기도회를 한다고 한다. 이번에 가는 일정도 마침 초막절기간이다. 어쩌면 거기서 기도한다면 그를 만날지도 모르겠다. 성령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는 그분의 기도제목들을 여러분들에게 허락하시도록 간절히 기도하며 기다리기를 권면한다. 우리는 역사나 운명에서 결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이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연합하여 기도할 때마다 예루살렘을 기억하도록 우리를 강력히 축복하신다. -마헤쉬 챠브다 언젠가 예루살렘 성벽에서 기도할 때에,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내 백성에게 예루살렘을 기억하라고 전하여라. 내 백성들의 운명이 예루살렘과 한 배를 탄거나 마찬가지란다." 그래서 챠브다는 그 말씀에 순종하려고 더욱 더 애쓴다는 것이다. 그곳은 우리 주님이 재림하실 곳이다. 주님이 다시 오는 그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운명이다. 그 땅이 회복되어야 내 사랑하는 주님이, 영광의 왕이 다시 오신다. 이 소망만으로도 우리는 예루살렘, 이스라엘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리라. 요즘은 더 더욱 마음이 차분하고 주님이 그리웁다. 이번 여행은 작고 간절한 파수꾼의 여정으로 채우고 싶다. 동지들이여..함께 중보해 주시길... 언젠가 함께 그 통곡의 벽에서 기도할테지만.. 이번에 앞서 가는 우리의 여정이 오직 아버지가 예비하시고 이끄시는 그 길이 되도록... 오직 주님의 마음과 걸음으로 채워지며... 성려의 기름부음으로 이끌려 가기를... 기도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