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자아인식(自我認識 : Self-awareness)➁ 바리새인 증후군(症候群)

자아인식(自我認識 : Self-awareness)➁ 바리새인 증후군(症候群)

인간이 자기가 절대 절명의 죄인이라는 자아인식이 없다면 구원의 필요성을 느낄 수 없을 터이고, 그와 같이 구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결코 믿음이 있을 수 없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해서 신명을 다하여 율법을 지키고 의로운 자가되어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려야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그런 생각을 천부당 만부당 하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3:10)
의인이 없는 것은 구원 받기 전이나 구원 받은 후에도 모두 같은 상황입니다. 왜냐 하면,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3:20) 
고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율법의 행위로는 절대로 의롭게 될 수가 없는데도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행함으로 의롭게되었다고 자부하고 다른 사람들을 멸시했습니다.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눅18:9-14) 
바리새인들이 의인이 될 수 없는 것은 열심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성경을 공부하지 하지 않아서도 아닙니다. 이는 그릇된 자아인식 때문입니다. 자아인식이 잘못되면 아무리 열심을 내고 성경을 공부해도 올바른 지식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롬10:2-4) 
이 결과 바리새인들은 자기의 허물과 잘못은 알지 못하고 남의 잘못만 비난하고 정죄함으로 끊임 없는 분쟁과 형제의 마음에 큰 상처를 입게 했습니다.
이를 현대 용어로 “바리새인 증후군”이라고 표현합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 교회도 이와 같이 바리새인과 비슷한 상태에 있습니다.
성경 지식수준도 월등히 높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열심도 대단합니다.그럼에도 교회는 다툼과 분열로 얼룩지고 있습니다.이는 한국 교회가 바리새인 증후군에 감염되었기 때문입니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마7:3-5) 
오늘 많은 성도(목사, 장로 포함)를 만나 보면 이구동성으로 한국 교회가 잘못되었다고, 하루빨리 개혁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는 여전히 잘못된 길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왜일까요?그 이유는 우리 모두가 남의 잘못은 눈에 잘 보이나 자기 허물은 안 보이는 바리새인 증후군에 감염되었기 때문입니다.바리새인 증후군에서 벗어나려면 우리는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게 될 수 없는 존재임을 똑똑히 인식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롬3:28) 
   - 계속 -

성도교회 원로 목사 예종규

출처 : 물과피와성령(water and blood and the Holy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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