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신앙

[스크랩] 목사의 우상(偶像)

수호천사1 2015. 1. 18. 01:55

목사의 우상(偶像)

우상이란 형태가 없는 신을 형상으로 만들어 숭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대체신(代替柛)으로 돌, 나무, 쇠붙이 등을 형상으로 만들어 숭배하는 것을 우상 숭배라고 합니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왜 이처럼 헛된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직접 보고 만지며 느껴야 만족하는 속성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우상이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준다고 믿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영안으로 보면 우상이 있는 곳에는 오히려 더러운 귀신과 악한 영이 모여들고 이로 인해 재앙과 환난이 끊이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영적 우상숭배"가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보다 부모, 남편, 아내, 자녀를 더 사랑하거나, 자고(自高)하거나, 자기애(自己愛)에 빠지면 그런 가족이나 자신은 곧 우상이 됩니다. 또한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물질이나 명예, 지식, 권세를 얻기 위해 계명을 어기거나 세상과 타협하여 진리대로 살지 못하면 그 것도 영적 우상이 됩니다. 

하나님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바치라고 시험하신 것은 아브라함에게 100세에 얻은 이 아들이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우상이 될 수 있슴을 아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언더 그란드교회”(로빈 마이아스 저)라는 책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젊은 목사가 언더 그란드교회에 청빙을 받고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부임할 때에 들은 말로는 전 교인 만장일치로 목사님을 청빙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부임하고 나서 들리는 말은 전 교인 만장일치가 아니라 찬성 243명 반대 2명으로 가결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목사는 자기를 반대한 사람이 두 명이 있었다는 사실로 인하여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합니다. 수소문 끝에 반대한 두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목사는 그 두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선대하고 특별한 사랑으로 돌 본 결과 그들이 마침내 자기를 지지하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목사님은 이제 재신임 투표를 하면 전교인이 만장일치로 자기를 신임해줄 것으로 알고 재신임 투표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것은 찬성 2명 반대 243명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목사에게는 한 사람의 예외도 없는 전체 교인의 신임을 받는 것이  바램이었습니다. 말하자면 그의 관심은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는 목회가 아니라 전 교인의 신임을 받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즉 이 목사는 “전교인 신임”이 우상이었던 것입니다.

후안카를로스 오르티즈 지음 “제자입니까” 책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내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교회에 부임했을 때, 교인 수는 184명이었다. 교역자들은 그때부터 정신없이 일해야 했다. 2년 동안 극성스러운 조직과 전도 덕분에 교인 수는 600명을 헤아리게 되었다. 그러니까 3배나 교세를 확장시킨 것이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 나는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하루에 16시간이나 일에 몰두할 때는 모든 것이 다 제대로 된 듯 보였다. 하지만 긴장을 풀고 있노라면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 드는 것이었고, 그런 생각이 나를 괴롭혔다. 
나는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와 묵상에 전념했다. 
그분의 첫 말씀은 이것이었다. "후안, 너는 지금 교회를 세우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네가 하는 일은 사업이야." 나는 그분의 말씀이 무슨 뜻인 줄 몰랐다. 
이어서 그분이 말씀하셨다. "너는 코카콜라 회사가 코카콜라를 파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리더스 다이제스트사가 잡지와 책을 파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너는 학교에서 배운 모든 술수를 쓰고 있다. 도대체 네가 하는 일들 가운데 어디에서 나의 손길을 찾아보겠느냐?"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나는 우리 교회가 영적인 지체(肢體-몸, 가족)라기보다는 <회사>에 가까웠음을 시인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다음에 주님은 두 번째 말씀을 하셨다. 그분의 말씀은 이런 것이었다. 
"너는 자라고 있질 않다. 네 생각에, 네가 교인 수를 200명에서 600명으로 늘렸다고 해서,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것은 자라는 것이 아니라 살쪄 가는 것이다." ]
이처럼 후안카르로스 오르디즈목사에게는 교세 확장이 우상이었습니다.

어떤 목사들은 교회의 건물을 크고 화려하게 짓는 데 올인[allin] 합니다.
교회 건물을 크고 웅장하게 지으면 교인들은 그 건물을 보고 모여 오게 되고, 따라서 교회는 저절로 성장하고 부흥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 목사에게는 교회 건물이 우상입니다.

어떤 목사는 주의 종으로 부름을 받고 또 성령의 은사를 받아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권능을 행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 목사를 불법을 행한 자라고 질타했습니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2-23) 

하나님께서 성령의 은사를 주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을 증언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그들의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언하시니.”(행14:3)
아무리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권능(표적과 기사)을 행해도 이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증언하지 않고  자기를 높이고 자기 영광을 나타낸다면 이는 불법을 행한 자가 됩니다.
이런 목사에게는 성령의 은사(귀신 쫓아내고 많은 권능을 행하는 것)가 우상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게서 멀리하라.”(요일5:21)

성도교회 원로목사 예종규

출처 : 물과피와성령(water and blood and the Holy Spirit)
글쓴이 : 예종규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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