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에서 생명으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5:24)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요일3:14)
성경에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다(들어갔다)"는 구절은 요한복음 5장 24절과 요한일서 3장 14절 두 절 밖에 없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곧 영생, 구원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 두 구절에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조건''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요한복음과 요한일서의 저자가 요한사도 인데 ''어떻게 이런 상반된 주장을 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두 성경 구절을 모순으로 보지 않고 서로 보완 관계에 있다고 합니다.
즉 구원은 믿음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믿음과 사랑 두 가지가 다 있어야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진리가 아니고 다른 복음임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1:8)
바울사도가 전한 복음은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sola) 의인은 믿음(Fide)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1:17) 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조건은 오직 믿음(sola Fide)입니다. 여기다 그 어떤 것, 이를테면 할례, 세례, 회개, 행함, 사랑 등 그 무엇이라도 덧 붙이면 다른 복음, 즉 이단이 됩니다.
요한복음 5장 24절과 요한일서 3장 14절의 올바른 해석
성서 해석에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책 전체의 문맥입니다.
[요한복음]은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는지(칭의)에 대하여 기록된 책입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20:31)
[요한일서]는 믿음으로 구원 받은 성도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지, 어떻게 하나님과 교제해야 하는지(성화)에 대해 기록한 책입니다.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일1:3-4)
요한복음에는 ‘믿음’이라는 단어가 98회나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요한일서에는 ‘거한다’는 단어를 26회나 사용하면서 어떻게 하나님과 교제하는지(성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한일서의 배경을 이해한다면 요한복음 5장 24절과 요한일서 3장 14절 말씀의 뜻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전자는 “믿는 자는 .....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즉 믿음은 구원의 유일한 조건을 말씀합니다.
그러나 후자는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이는 그러니까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들어갔다''는 말이 아니고,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믿음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가고, 사랑함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망에서 생명으로 들어간 자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반드시 사랑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사망에 머물러 있는 자는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
따라서 형제를 사랑하는 것은 구원의 조건이 아닙니다.
만약에 구원의 조건이 [믿음 + 사랑] 이라면 이 세상에 구원 받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사랑은 믿음으로 구원 받은 성도가 성령의 도우심으로 점진적으로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성도가 사랑을 이루어 나가면 이로써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인 줄 알게 됩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13:34-35)
원로 Essay 중에서
성도교회 원로목사 예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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