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교회’ ‘한심한’ 목사는 매년 수능 고사 시험을 앞두고 40일 특별 새벽기도회를 전 교회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라고 예외일수가 없어서 수능고사 시험을 앞둔 학생들의 부모뿐만이 아니라, 말씀에 눈먼 신자들과 함께 나와 울고불고 기도한답시고 난리 법석이다.
오늘도 ‘한심한’ 목사는 강대상에서 힘차게 떠들어댄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의 자녀가 금번에 수능시험을 잘 치루어, 좋은 대학에 꼭 들어가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여러분의 자녀가 아직까지 미진한 공부가 있으면, 주님 앞에 나와 기도라도 열심히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공부도 잘하지 못한 주제에 기도도 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여러분들의 자녀들을 합격시켜 주시겠습니까? 또한 여러분의 자녀들이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아서 대학에 낙방을 하고 좋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으면 앞으로 재수, 삼수, 아니 사수라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 때 들어가는 과외비용을 얼마나 많이 투자를 해야 하는지 성도 여러분은 이미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한 고통을 겪는 학부모의 심정은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기회에 여러분들의 자녀들이 좋은 점수를 가지고 좋은 대학에 꼭 들어가기 위해서는 기도도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하나님께 감사 헌금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에게 지혜도 주시고 좋은 대학에 합격시켜 주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들의 자녀가 낙방하여 재수를 하는 경우 여러분들이 하나님 앞에 드리는 감사헌금 보다 몇 갑절 손해를 볼뿐만 아니라, 마음고생까지 하여 질병이라도 얻으면 얼마나 큰 손해입니까? 부디 하나님께 감사 헌금을 하시고 여러분들이 원하는 대학에 여러분들의 자녀가 한사람도 빠짐없이 합격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축원합니다. (이때 말씀에 눈먼 신자들은 울며불며 아멘! 아멘! 하면서 손뼉을 치거나 두 손을 하늘을 향해 벌리고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무슨 확신이라도 받은 것처럼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한심한’ 목사는 또다시 외쳐댄다. “적어도 저희 교회가, 주위에 있는 다른 교회 학생들보다는 낙방하는 학생들이 없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우리교회가 세상에 이름이 널리 알려져서, 우리 교회 많은 사람들이 등록하여, 그들의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꼭 들어갈 수가 있다는 인식을 세상 사람들에게 심어주기만 하면, 우리 교회는 저절로 부흥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믿으시고 성도 여러분들은 꼭 확신을 가지시고 기도하시면서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심는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삼십배, 육십배, 백배, 아니 만배라도 갚아주실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이 상상할 수 없는 큰 복을 여러분의 가정에 물 붓듯이 쏟아지는 놀라운 역사가 여러분의 가정에 충만하게 나타나길, 간절히 간절히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고 오늘 집회가 끝나면 입시생들과 부모님들은 저에게 꼭 안수 기도를 받고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안수 기도를 받는 순간 성령께서 여러분들에게 특별한 지혜를 주시고 모든 어려운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능력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 능력의 하나님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확신을 가지시고 입시생을 위한 특별 기도회에 빠지지 말고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이때 눈먼 신자들은, 이럴 때 돈쓰지 언제 쓰겠나 싶어 두툼한 헌금 봉투를 아낌없이 내어놓는다. 그러한 봉투 속에는 기천만원짜리 수표도 들어있다나?..... 참으로 ‘이상한 교회’ ‘한심한’ 목사와 ‘눈먼 성도’들의 합작품이 만들어 내는 코미디 같은 교회의 모습을 여러분은 잠시 글을 통해 상상해 보았을 것입니다.
과연 하나님은 이러한 쓰레기와 같은 기도를 들어 주실까?
우리는 먼저 기도의 본질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주님께서 들으시는 기도를 할 수가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말씀을 통해서 이해하고 그 뜻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과정 속에서 나오는 기도가 합당한 기도일 것입니다.
그러한 기도는 항상 성령께서 자신을 붙잡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나질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성도의 삶은 언제나 자신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기 위한 모습으로 나가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수고하면서 그 목적의 결과가 주님의 몸 된 교회 공동체(교회원들이 지체)의 유익을 도모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이며. 또한 세상 속에서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함으로서 그의 모든 삶의 방식이, 즉 인격과 지혜와 개성과 모든 재능(달란트)이 주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야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기도하는 원리에 대해서는 더 많은 지면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여기에서는 이 정도로 간략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입시생들을 위한 기도는 어떻게 이해되어야하는가? 그것을 알려면 성도는 하나님의 일반은총론에 대한 깊은 사고와 이해가 먼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일반 은총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신자나 불신자를 막론하고 동일하게 주시는 혜택을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가령 햇볕이나 비를 내려 주실 때 신자에게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불신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노동의 열매도 마찬가지입니다. 수고하고 땀을 흘린 결과가 신자나 불신자의 차이가 없습니다. 적게 일 한자는 적게 얻고 많이 일 한자는 많이 얻는 것입니다.
지식의 터득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지식을 터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은 자가 더 많은 지식을 소유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빈둥 빈둥 놀던자가 어느 날 기도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갑자기 지식이 상승되질 않습니다. 돈을 벌기 위하여 장사를 하거나 직장을 다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수단껏 잘 이용하고 수고하고 노력하면 신자나 불신자 모두가 똑 같은 혜택을 입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만약 신자가 기도 때문에 불신자보다도 더 특별한 혜택을 하나님께로부터 입는다고 한다면, 아마도 대학 입시생 가운데 신자들이 가장 좋은 성적으로 입학을 하게 될 것입니다. 돈을 버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신자들보다도 신자들에게만 특별한 혜택을 주어 더 많은 돈을 벌도록 하게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기도만 열심히 하는 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누리도로 하신다면 장학생들은 다 기독교인일 것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재벌들도 다 기독교인들이 차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10대 재벌들을 보면 모두가 비 기독교인임을 우리는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입시에 합격을 하고 안하고는 불신자이든 신자이든 똑 같은 혜택을 누리도록, 하나님은 그의 일반은총 속에서 세상을 이끌어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도가 기도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도들의 기도는 좀 더 말씀의 의미를 생각해서 기도를 하라는 것입니다. 성도의 기도는 항상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한 기도를 통해서 정당한 방법으로 자신이 수고한 만큼의 결과가 하나님께서 보실 때 그 과정이 투명하고 깨끗하고 거짓이 없는 과정을 통하여 나타날 수 있도록, 그리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도록 주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장래는 주님께서 그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통하여 나타나리라는 것을 믿고 자신의 미래를 주님께 물어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를 지혜의 말씀을 통하여 정보를 제공받는 것입니다. 그러한 성도의 기도는 어떤 특별한 날을 잡아놓고 집중적으로 한꺼번에 다 이룰 듯이 왕창 쏟아 놓는 기도는 하지 않습니다. 항상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수고와 땀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는 사람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기로 합시다.
어떤 서울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학교에 입학하는 수험생들의 입시 출제를 맡았다고 가정합시다.
근데 그 교수에게 금번에 자신의 학교에 입학하기 위하여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 아들이 하나 있는 터라, 자신이 출제하는 입시 문제를 자신의 아들에게 알려줘서 합격시켜 줄 수도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리고 그의 아들은 자신의 아버지가 시험 문제를 자기에게만 살짝 알려주기를 바라는 눈치입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절대로 시험 문제를 아들에게 미리 알려주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험 문제에 대해서는 절대 물어보지도 말라고 그의 아들에게 경고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아들은 자기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포기하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드디어 합격했다는 통지를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의 아버지의 기득권을 의지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준 아들이 정말 대견스러워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상상해 봅시다. 자신들의 양심에 떳떳한 아버지와 아들 우리가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반대로 똑 같은 상황에서 그 교수가 입시문제를 자신의 아들에게 비밀히 가르쳐 줘서 아들이 합격했다고 합시다. 그리고 수석으로 장학생까지 되었다고 가정합시다. 그리고 그들은 기뻐했다고 합시다. 이럴 때 온전한 정신이 있는 아버지와 자식이라면 그들은 평생을 두고 마음 속에 거짓된 위선자로서 마음의 고통을 끌어안고 살아갈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이 수고와 땀을 흘리지 않고 하나님 빽만 믿고, 기도 몇 일 열심히 해가지고 합격하리라는 헛된 믿음은 거짓된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합니다. 만약 그러한 방법을 사용하여 하나님께서 합격을 시켜주시는 하나님이시라면 하나님 자신도 떳떳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은 믿을 필요도 없고 섬길 필요도 없습니다. 참되신 하나님은 헌금 몇 푼에 수고와 땀을 흘리지 않은 자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기 위해서 속아 넘어가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정직한 자녀들이 정당한 수고와 땀을 흘리고 노력을 다했지만 그 결과가 설사 떨어졌다고 해서 우리는 슬퍼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언제나 그의 선하신 길로 인도하실 테니까요. 그리고 새로운 길,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더 좋은 길을 말씀을 통하여 가르쳐주시고 우리에게 유익된 연단을 통해서 참된 지혜 속에서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갈 수 있는 복된 길, 즉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보여 주리라 확신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그의 일반 은총 속에서 세상 사람들과 신자가 똑 같은 조건 속에서 살아가도록 섭리하셨습니다. 따라서 갑작스런 홍수가 난다거나, 어떠한 교통사고나 비행기 추락사고가 난다고 해도 거기에는 불신자나, 신자나를 막론하고 똑 같이 위험 천만한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여름에 태풍피해를 입은 영동사람들 중에는 신자나 불신자를 막론하고 모두가 함께 피해를 본 사실들을 보면 금방 하나님의 일반은총에 대한 이해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간혹 어떠한 신자는 말하기를 ‘자기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도우심 때문에 기적처럼 위험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는 간증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불신자들 중에도 그러한 기적을 통하여 위험한 고비를 넘겼노라고 간증하면서 그들이 믿는 부처나 우상들을 과시하는 불신자들이 똑 같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불신자와 신자의 차이는 똑 같은 조건을 놓고서도, 불신자는 자신의 유익과 명예와 부를 위한 명성을 얻기 위해서 별별 수단을 다 강구하면서 그들의 종교심을 가지고 자신들의 목적을 이룰려고 발버둥치지만, 하나님의 자녀는 계시의존적 삶을 통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정직한 방법과 수고를 통하여, 노력하면서 그 수고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든지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더 좋은 지혜를 간구하는 혜안을 가지고 주님의 도구로 쓰여 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아름다운 성도들이여!
입시 철을 맞이하여 갑자기 절간을 가득 메우고 있는 한탕주의 기도와 같은 모습은 이젠 그만 두시길 바랍니다. 평상시에 정직한 열심을 내지 않고 어느 날 한탕주의 신앙에 물들어, 온갖 정성을 다한다고 울며불며 떠들어대는 백일기도 천일 기도와 같은 한껀 주의 기도는 쓰레기통에 내 던져 버립시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부모님들의 정성을 입시생들이 알아주기 바라면서 공부에 열심을 내도록 유도하는 부모들의 간절한 소망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진정 그리스도인의 가정이라면 선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네 자녀들이 주님을 더욱더 알아가는 열심 속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올리면 공부를 잘하고 수석으로 졸업을 했다고 해서 모두가 좋은 사람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우리네 형편을 보면 가장 지식을 많이 쌓고 돈 많은 자들(정치인 포함해서)이 가장 신임을 받지 못하는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자신들이 자신의 입지를 위하여 쌓아 놓은 지식을 동원하여 온갖 술수와 모략과 정략으로 더 지능적인 방법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그들(모두는 아니지만)을 바라보면서, 우리들이 사랑하는 자녀들 만큼은 세상 지식보다는 하나님의 지혜를 슬기롭게 배워나가는 정직한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주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출처: Remnant7000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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