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종말

[스크랩] 가짜신앙/ 진짜신앙 3

수호천사1 2013. 12. 21. 15:11

"이상한 교회" 김교만 장로는 기도를 가장 많이하는 집사로 소문이 나 있었다. 그는 아무나 따라서 하기 힘든 40일 금식 기도를, 한 번도 아닌 두 번씩이나 거뜬히 해낸 기도의 사람으로 소문이 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가 다니는 "이상한 교회"에서는 김교만 장로의 금식 기도 무사히 마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교회 예배실 입구에 커다란 거울 하나를 세워 놓았다. 그 거울 전면 상단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축 기념] [김교만 장로 40일 금식 기도 두 번째 성공]이라는 글귀였다. 그런데 그 거울 옆에 또 다른 거울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 거울 상단에도 비슷한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축 기념] [한심한 목사 40일 금식 기도 세 번째 성공]이라는 글귀였다. 


그래서 그런지 "이상한 교회" 한심한 목사와 김교만 장로는 참으로 위대한 신앙의 모델로서 그 교회의 자랑이요, 우상과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아무도 감히 따라서 할 수 없는 40일 금식 기도를 두 세 번씩 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일 것이리라. 


그런데 어느 날 새벽 기도회에 참석한 김교만 장로는 잠간 드리는 경건회를 마치고, 개인 기도 시간에 남 보다는 자기가 가장 기도를 오랫동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하여 큰 소리로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다. 한 참 후에 김교만 장로는 주의가 조용해지자 기도를 중지하고 눈을 뜨고 사방을 둘러보는 순간 강대상 뒤에서 기도하고 있던 그 교회 담임목사인 한심한 목사와 눈이 마주쳤다. 


이때 한심한 목사는 얼굴에 희한한 미소를 지으면서, 김교만 장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김 장로님! 우리 기도 경쟁 그만합시다. 나도 이젠 지쳤소!"라고 말하자 김교만 장로 왈, "진즉 말씀하시지 않구요, 저도 정말 힘들었습니다."라고 대답하더라는 것이다. 


우리는 조금은 과장된 이야기를 통해서 거짓된 기도의 실상을 보았을 것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참된 기도는 남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며, 하나님의 면전에서 자신의 진솔함을 고백하는 것임을 알아야한다. 


따라서 자신의 금식기도 내용이 알려지기를 바란다거나 공표하는 것은 사단의 우월주의가 다른 사람의 신앙보다는 자기 자신의 신앙이 더 위대하다고 착각하는 데에서 오는 불신앙의 결과임을 알아야할 것이다. 


언젠가 수원 바로 밑에 있는 H기도원에 들렀다가 깜짝 놀란 일이 있다. 실제로 40일 금식기도를 기념하는 모 목사가 기증한 기념거울을 보고서, 느끼는 감정은 실로 서글픔을 감출 수가 없었다. 


금식기도 기념 거울을 보면서 많은 신자들이 부러워하기도 하고. 경의로움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인지, 아니면 기도하고싶은 충동을 일으키기 위함인지, 아니면 좋은 귀감의 본보기로 내걸었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한심한’ 목사의 전형이 아닌가 생각되는 것이다. 



출처: Remnant7000카페


출처 : 물과피와성령(water and blood and the Holy Spirit)
글쓴이 : 예수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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