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선교와 전문인선교사 동원 전략
김○○ 선교사 (보안관계로 실명을 밝힐 수 없습니다.)
1. 용어의 정의:
"<전문인선교사>란 전문적인 기술과 경험을 소유하고 타문화권에 거주하면서 자기의 전문직을 사용함으로써 현지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제자로 양육하며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설립하는 일을 위하여 사역하는 선교일군이다."
<선교사>는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로 가서 복음을 전하고 또 그 지역에 자립하는 현지교회를 설립하는 일을 위하여 성령과 교회가 동원하고, 파송한 자이다.
<전문인 선교사>는 이러한 선교의 일을 수행함에 있어서 자신의 경험과 전문 기능을 활용하여 세속적인 직업을 가지고 선교활동에 풀타임으로 기여하는 전문인 선교사 집단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들은 직업적인 전문성과 선교 사역의 전문성을 함께 구비한 자들인 것이다. 대부분의 평신도 선교사들(직업선교사-텐트메이커, 자비량선교사, 비정규선교사)과 또 전문직업 활동을 통해 사역하는 목사 선교사를 포함하여 일컫는 용어이다.
<전문인선교사>라는 용어는 선교비 지원을 받지 않는 “자비량선교사”라는 뜻이 아니다. 또한 평신도, 즉 정규 목사선교사가 아닌 아마추어 선교사라는 개념의 “평신도선교사”라는 의미도 아니다. 올바른 용어의 개념은 선교 전략적 차원에서 이해되어야한다. 갈수록 늘어만 가는 선교 제한 국들을 복음화 시키려는 선교 전략적 요청에 따라서 새로이 도입된 창의적 접근 방식에 부합하는, 총체적선교 동원의 개념으로 이해되어야한다. 이들은 교회에 의해 파송된 자들이며, 필요시 선교지에서 전문직업 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우선순위는 항상 복음전파를 통해 선교에 기여하는 것이다. 윌리엄케어리는 텐트메이커로써 인도에서 자기의 생활과 선교를 뒷받침한 자비량선교의 신조를 이렇게 표현했다. -“내 직업은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이다. 내가 구두를 만드는 것은 단순히 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전문인 선교사들은 바울과 그의 동료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자비량으로 자급하기도 하고 또는 일부나 전부의 교회의 후원을 받아 일하기도 한다. 또 그들의 사역에 있어 독립적으로 선교의 일을 하기도 하고, 선교 팀 안에서 역할 분담을 통하여 팀의 전략에 기여하는 사역을 분담하여 일하는 형태를 갖기도 한다.
Patrick Lai 는 전문인 선교사를 다음의 4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T1 : 직업적인 동기로 해외에 근무하게 된 자로서 선교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자
T2 :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전통적인 선교사가 들어 갈 수 없는 곳에 선교목적으로 입국하여 세속적인 직업을 가지고 자비량해서 사역하지만 시간적인 면에서 사역보다는 직장 일에 더 비중을 두고 일하는 자
T3 : 전통적인 선교사가 합법적으로 비자를 받고 입국하여 일할 수 없는 선교지에 들어가서 사업 등을 통해 자비량으로 또는 교회의 후원을 받아 사역하는 자. 그러나 세속적인 일에 종사하면서도 자비량을 위해서 사업에 얽매이지 않고 사역에 최우선을 두는 자.
T4 : 전통적인 선교사의 입국이 불가능한 지역에 학생 등의 신분으로 사역하는 선교사. 이러한 선교사는 자비량하지 못하고 전적으로 교회의 도움에 의존하여 일한다.
타문화권 비복음화 지역에 장단기간 거주하면서 그 지역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해외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을 모두 선교사라고 부를 수는 없다. 만약 그들이 해외에서 전도인의 삶을 잘살고 있으면 그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또 정상적인 것이다. 선교지 한인디아스포라 교회의 헌신된 성도들도 역동적으로 선교의 일을 잘 감당할 수 있지만 그들이 교회나 선교단체를 통해 파송되고 관리를 받는 형태로 선교사역에 참여하고 있지 않으면 전문인 선교사라고 부를 수는 없다.
2. 전문인 선교의 근거
2.1 성경적 근거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대로 -땅의 모든 족속을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한다.(창12:2-3, 갈3:8-9)
그리스도의 선교명령은 모든 시대 모든 그리스도인(교회)에게 주신 사명이다.(마28:19-20) 선교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그의 백성 된 그리스인은 누구나 왕 같은 제사장이며 그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할 도구들이다.(벧전2:9) 그러므로 전 교회는 전 세계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전교인을 동원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구약의 다니엘과 신약의 바울은 대표적인 성경 모델이다. 다니엘은 왕의 신하로 직업을 가지고 이방에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증거 했으며, 안디옥교회가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바나바와 바울을 따로 세워 파송했을 때 그들은 자비량으로 손으로 일하며 사역 했으며(행18:3,고전9:3-12), 또한 생활과 사역을 위해 교회를 통한 헌금을 받기도 했다. 바울 선교 팀의 의사 누가와 브리스길라 아굴라는 대표적인 전문인 사역자이다.
2.2 역사적 근거
초대교회의 흩어진 그리스도인들은 다 자비량 사역하는 자발적인 선교사들이었다. ‘주후339년부터 448년 사이에 일어난 페르샤의 기독교 박해로 인해 흩어진 그리스도인들은 수십만 명이 순교를 당했다. 그러나 굴하지 않고 흩어진 곳에서 자기의 생계를 위해 일하며 복음을 전파한 그들은 모두가 다 십자가의 선교사들이었다. 이 운동을 자세히 연구한 죤 스튜어트 박사는 당시의 크리스천들을 “이제까지 세계가 본 중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들을 가진 교회”로 평가하고 있다.’-크리스티 윌슨, 텐트메이커. p35 -
로마카톨릭 시대의 ‘마르코 폴로’(1254-1323), ‘프란시스 사비어’(1456-1552)도 직업을 가진 선교사이었으며 그리고 일본에 간 예수회 선교사들은 비단 장사를 해서 그들의 선교 자금을 조달했다. 또 스페인 식민지에 간 로마천주교의 선교단체들은 그들의 생활을 위해 농업과 목축업에 종사했다.
동인도 회사의 사목들은 모두 회사를 통해 월급을 받는 선교사로 일했다. 이 가운데 핸리 마틴(1781-1812)은 31세의 짧은 생애를 보냈지만 신약성경을 힌두스탄어로 번역했고 아랍어 신약 개정판을 만들기도 했으며. 이란으로 가서 8개월을 머물며 페르시아 언어로 신약성경을 번역하기도 했다.
모라비안 형제단의 최초의 선교사들은 도예공 레온과 목수 데이비드 이었으며, 계속해서 재단사, 시계 제조업자, 빵 만드는 기술자들, 회사 경영자, 무역업자들이었다. 수리남에서 그들은 현지 주민들을 고용함으로 직업을 제공할 뿐 아니라 구원의 지식을 증거했고, 노인복지연금과 의료보험, 그리고 주택기금제도를 도입하여 현지인들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일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그들은 매일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경건의 시간을 가졌다.
company(회사)라는 명칭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크리스천과 회사’를 뜻하는 이 회사의 이름‘Cristoph Kersten & Co'에서 나왔으며 원래는 형제들의 연합체 혹은 모라비안들의 단일체를 뜻하는 말이었다.
현대선교의 아버지 윌리엄케어리는 구두수선공으로 시작하여, 인디고 식물농장 감독자, 그리고 탁월한 산스크리스트 학자로 Port William College 언어학 교수직으로 있을 때는 큰 액수의 봉급을 받았는데 그 중 95%를 선교비로 사용했다.
최초의 중국 개신교 선교사인 로버트 모리슨(1782-1834)은 마카오에 머물면서 엄청난 댓가를 주고 중국어를 익힌 후 자기의 승선을 거부했던 동인도회사의 통역관이 되어 이 회사에서 나오는 봉급으로 생활하면서 마침내 성경전체를 중국어로 번역했다.
요하네스라는 독일 크리스천은 1811년 인도네시아로 가서 시계 제조 공으로 일하면서 현지인 처녀와 결혼했다. 1843년 그는 그기에 교회를 세웠고 35명의 회교도들을 개종시켜 그들에게 세례를 주었다.
스위스의 바젤선교회(the bazel mission)는 그 회원들이 대부분 무역회사나 현지 제조공장 등을 통해 일하며 복음을 전한 단체로 유명하다. 인도의 죤 홀러는 카키색염료를 발명한 선교사이며, 가나의 바젤 선교회는 세 명의 스위스 무역업자들에 의해 조직되었는데 남미가 원산지인 코코아나무를 들여다 농장을 설립했다. 그리고 25년 후 세계의 주도적인 코코아 생산국이 되었고 지금은 아프리카 흑인국 중 GNP가 가장 높은 나라가 되었다.
댄커 박사는 말하기를 “바젤무역회사는 항상 시장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는 양질의 선교사를 파송하기위해 힘써 왔다. 그들은 자기의 등불을 말 아래 두지 않았다. ...그들은 공장 안에서 또는 가게의 계산대 너머로 복음의 산 증인의 빚을 비추기 위해서 그들의 등불을 등경위에 두었다.”
일본에 갔던 클라크 박사도 텐트메이커였다. 그는 1876년 홋카이도 북부 섬에 농업학교를 설립할 목적으로 일본 정부의 초청을 받았다. 최초의 학생 15명 전체가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세례를 받았으며 다음 해에 그와 그의 학생들은 다음 해의 학년 전체를 그리스도께로 이끌었다. 유명한 그의 말 “Boys, be ambitious."가 있다.
1886년 무디의 매사추세츠 집회 이후 시작된 가장 유명한 선교운동 중 하나인 학생자원운동(the Student Volunteer Movement)은 약 2만 명 이상의 크리스천들을 선교지로 나아가게 했다.
3. 전문인 선교사 동원의 필요성:
3.1 전 세계적으로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의 수는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으나, 전통적인 선교사의 파송으로는 선교사의 필요를 감당할 수 없다.
3.2 목사 선교사의 입국을 제한하는 선교 폐쇄지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복음주의 세계선교협약인 로잔언약1974 이후 21세기의 선교전략은 미전도종족의 복음화를 통해 세계선교과업을 완성하려는 목표를 설정하고 전세계복음화를 향해 매진해 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복음이 전해지지 못한 대부분의 지역은 선교사의 입국과 활동이 갈수록 더 한층 제한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선교사의 분포는 전체 선교사의 84%가 이미 선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고, 16% 정도가 복음을 기다리는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를 극복하기위하여 다양한 신분을 가지고 선교제한지역에서 복음을 전할 <전문인 사역자의 대량 동원>이 전략적인 과제가 되었고 잘 알려진 세계 모든 국제적인 선교단체들은 이미 전문인선교사의 동원과 훈련, 배치를 통하여 복음에 적대적인 창의적 접근지역에서 많은 활동과 결실을 보이고 있다.
3.3 종족과 문화의 장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사무엘 헌팅턴-)
대부분의 전문인 사역자들은 평신도들이다. 그들은 자기 직업의 경력위에 선교훈련과 사역경험으로 매우 용의주도하게 선교제한 지역에서 전문직을 사용함으로써 효과적인 인간관계와 복음사역을 개척한다. 선교제한 지역에서는 목사 자신도 유학생, 회사주재원, 교수, 사업가, 복지사 등 또 다른 직업신분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앞서 언급함같이 반선교적인 미전도 지역에서 지역개발 등의 봉사선교전략이 정착과 접근전략으로 필요불가결한 사역이라면 이 일은 더 많은 전문인들의 선교동원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음 선교의 일차적인 과제인 선교사 입국과 합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창의적 접근이 우선적으로 시도되어야 한다. 자연스럽게 파송선교사나 목사의 신분이 아닌 다른 신분을 가지고 선교 활동을 할 수 있는 경력과 자격이 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동원하고, 훈련하고, 파송해야 하는 것이다.
4. 전문인선교사의 동원 전략
한국교회는 인적 자원의 측면에서 세계 제일의 선교 헌신자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교단 선교부는 교단 교회 내에 이미 헌신된 평신도 자원을 수없이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선교 개념에 따라 이제까지 목사선교사를 파송하는 일에 만 주력해 왔다. 이제 세계선교환경의 변화와 선교전략의 필요에 따라 평신도 그룹을 중심한 전문인선교사를 대량 동원하고 훈련, 파송해야 할 절박한 시대적 요청을 받고 있다. 한국 내에서도 전문인 동원을 위해 새로운 많은 선교단체들이 설립되어지고 지역별(hope-아시아공산국, 중국복음선교회, 러시아선교회, 터키 선교회 ), 사역유형별(인터콥-직업선교, 누가회-의료선교, 대학선교회-캠퍼스선교, 컴퓨터 선교회, GRN-레코딩 사역 등)을 따라 세계 여러 곳으로 다양한 전문인선교사들을 파송하여 효율적인 선교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고신 교단선교부도 전문인 사역자 동원과 훈련 파송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교파선교부의 장점을 활용한 적극적인 전문인 선교 전략이 만들어지고 추진되어야한다.
4.1 지역교회의 역할
한국교회는 전문인 선교동원을 위해 지역교회에서부터 선교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 시대에 비전을 가지고 역할을 분담해야한다. 지역교회가 사용할 수 있는 선교교육 프로그램의 예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다양한 형태의 지역교회 선교 교육 프로그램
1)선교교육세미나
2)선교학교
3)특별선교주간(선교전시회,선교활동보고대회,선교세벽기도회,선교헌금작정,...)
4)선교헌신예배
5)선교 모범교회, 선교단체 탐방
6)정기 선교 중보기도회
7)선교지 탐방
8) 국내외 청소년 선교캠프...
또한 지역교회는 선교인재를 양성하는 역할을 적극적인 자세로 감당해야한다. 헌신된 사람들이 다 선교에 참여하고 동원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인 선교사의 파송을 위해 교회는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헌신된 사람들을 우선 훈련하고 양성하는 일에 지역교회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다음과 같은 선교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있다.
ⓑ 선교인재 양성 프로그램:
1) 전문인 선교 지원자 모집 활동
2) 전문인선교 훈련 격려와 정보의 제공
3) 전문인선교 헌신자 훈련 지원
4) 전문인 선교 훈련 기관 지원과 격려 활동
5) 창의적 접근 지역 선교 탐방
6) 국제적인 전문인 선교단체 방문 사례연구 활동
7) 선교사 훈련 장학지원
4.2 고신대학교와 신대원의 역할
기독교 대학은 장래의 기독교 지도력을 배양하는 인재양성의 산실이다. 미래의 역사는 하나님나라의 종말론적인 관점에서 이해되고 적용되어야 한다. (마24:14) 그러므로 기독교대학은 선교적인 리더십을 배양하는 일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선 대학의 비전 설정이 중요하다. 학교 당국이 기독교역사의 관점에서 미래선교에 기여하려는 선교적 비전 설정이 먼저 있어야 하고, 그리고 학교의 교수 리더십이 학생들 보다 앞서 헌신되고 훈련되어야 한다. 또한 대학교의 커리큘럼이 미래의 세계선교 지도자 양성을 위한 의지와 방향으로 재조정 될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대학과 신대원이 학문 영역에서 한국교회의 세계선교에 공헌할 실제적인 비전 목표가 설정 추진될 필요가 있다.
특히 고신의대와 간호대학 그리고 복음병원이 설립 이념대로 더 많은 의료선교사를 파송하고, 해외에 선교병원을 설립하는 등의 헌신을 통하여 의료선교사역에 적극적으로 헌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이미 기획된 150명 의료선교사 파송 등 <타겟2020전략>이 힘 있게 추진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기대해 본다.
고신대학교의 다음과 같은 구체적 역할 프로그램이 있다.
1) 선교전문 정보 문헌자료센터 운영
2) 선교전략포럼 정기 개최
3) 선교전략연구소 설립 활동
4) 국제적인 선교연구&개발 네트워킹 사역에의 적극적 참여
5) 전문인선교훈련 과정 설치 운영
6) 선교사 초빙교수 제도 도입
4.3 해외한인교회와 선교지 한인교회의 역할
해외 한인공동체는 현재 168개국 2002년 외교통상부 통계자료 에 약600만 명이다. 그러나 최근 이민. 유학, 사업 등의 요인으로 이 숫자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다. 특히 북미주나 유럽, 오세아니아주 중심의 이민 유학 이주에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중동과 동구권, 그리고 아프리카나 남미 등 소위 제3세계 지역으로의 광범위한 이주가 이루어져 세계 도처에 한인사회와 그 지역의 한인교회가 있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선교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우선 북미주, 오세아니아 주 중심의 이민은 영어권 2세대를 양산함으로 세계선교의 국제화와 서구선교단체들과의 교류와 사역의 네트워킹을 가능케 하고 또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선교의 새로운 인적 자원을 한국교회의 선교에 제공함으로써 한국선교의 국제화, 세계화에 기여하는 효과를 얻게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선교 동원의 측면에서 제3세계 소위 선교대상 지역의 한인공동체와 한인교회는 초문화 사역을 위한 현지 인력을 제공 할 수 있다. 이들을 훈련하고 선교에 동참토록 하는 일은 미래 선교의 중요한 전략이다. 선교 관문 도시에 있는 한인교회들은 교두보 역할 사역 통해 현지 선교부와 긴밀히l 협력 사역을 함으로써 선교활동에 많은 시너지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중국 북경과 상해, 청도, 심천 등의 한인교회와 베트남의 호치민 한인교회, 홍콩의 한인교회, 인니의 한인교회, 동말련의 한인교회, 러시아한인교회 등 등... 이들 교회는 이미 깊숙한 선교 협력 체계를 갖고 많은 동역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현지선교사와의 공동 지역리서치 프로젝트, 문서 사역의 협력, 선교사 자녀교육과 선교사 케어 프로그램 협력, 재정지원과 현지 선교프로젝트 참여, 신임 선교사 정착 협력, 선교훈련 프로그램 공동운영 등 다양한 형태의 전략 사역이 있다.
4.5 총회선교위의 역할
총회선교위원회는 선교사를 동원, 훈련, 파송, 관리하는 핵심 기관이다. 우선 정책개발의 영역에서 총회 선교위는 21세기 선교의 세계적인 동향과 전문인선교동원의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에 철학과 의지를 갖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선교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
교단 내의 많은 지 교회 전문인 선교 헌신자들이 타 단체를 통해 세계선교에 깊이 참여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하며, 교단선교사의 허입과 훈련 파송에 있어서 현지 선교부의 필요에 민감히 대처하고, 평신도 선교자원의 발굴과 훈련 파송 과정에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여성사역자들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사역의 기회를 넓게 제공하고 격려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 총회선교위는 현재의 선교사 선발과 훈련 과정을 전문인 선교사들을 고려하여 적절히 수정 보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현재까지의 선교규정은 모두 목사선교사와 장기 사역자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선교의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창의적 접근을 가능케 하는 전문인 사역의 개발과 동원을 위해 단기, 중기 사역자의 파송과 운용을 연구 개발하는 것은 매우 필요하고 중요하다. 왜냐하면 현대의 교통과 통신, 전략의 발전은 현대선교의 속도를 엄청 빠르게 가속화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4.6 현지선교부의 역할
선교를 집중해야하는 대부분의 전략 지역에서 전문인 선교의 동원은 더욱 필요하다. 그리고 목사선교사와 전문인 선교사의 팀 사역은 이미 많은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으며. 더욱 기대되는 사역의 형태이다. 그러므로 선교제한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임 선교사들은 열린 자세로 더 많은 전문인선교사와 동역할 태도와 선교구조를 개발해야한다.
중국선교부(kpcm)는 앞으로 기 파송된 목사 선교사(13가정+2가정)의 2배 이상의 전문인 선교사들이 팀 멤버로 파송되어 동역할 수 있게 되기를 목표하고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개교회의 파송을 받은 사업가 k장로와 현지 대학의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유학생 p형제를 현지에서 훈련하여 동역자로 세우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 현지 선교부는 사역 목표에 따른 중장기 계획 하에 전문인 선교사 동원에 대한 세밀한 계획을 세워 총회 선교위와 긴밀히 협력하고, 동원과 훈련, 파송과 배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5. 전문인선교사의 훈련
전문인 선교사의 훈련에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특수성이 있다. 전문인으로 헌신된 많은 분들은 대부분 전문 직장인들이다. 그래서 교육과 훈련에 있어 다소 시간적 배려가 필요하다. 그래서 야간이나 주말을 이용한 훈련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또한 이들은 목사선교사와의 팀 선교 또는 목사선교사가 없는 지역에서 전도와 교회개척 사역을 담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성경과 신학에 대한 체계적인 기초 신학훈련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효과적인 팀 사역을 위한 공동체훈련과 섬김의 훈련 등이 필수적이다.
5.1 선교훈련의 영역들
“예수는 그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2:52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네 영역으로 훈련의 분야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지적 영역: 성경과 신학, 선교학의 제 이론, 선교역사연구, 언어훈련,
육체적 영역: 건강 상식, 자기관리, 운동, 취미생활, 정서적 안정
영적 영역: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영적 충만, 기도생활, 전도
사회적 영역: 가정생활, 바른 인간관계, 섬김, 영적 리더십
5.2 개인적인 훈련
평소 교회 생활을 통한 자기 성장과 봉사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선교사는 교회가 없는 곳에서 교회의 돌봄 없이 혼자서 영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관리하며 사역을 해 가야한다. 그러므로 평소 다음과 같은 개인 훈련을 함으로 자기 자신을 훈련해 가야한다.
-선교사, 선교단체와의 긴밀한 교제
-리서치나 단기 봉사를 목적으로 선교지역 방문
-전문단체의 선교훈련 과정 참여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통한 영성개발 노력
-공동체 훈련을 통한 팀 사역의 준비
-영어언어훈련, 선교지 언어훈련
-효과적인 전도와 양육 사역의 경험과 훈련
-성경말씀에 대한 꾸준한 연구
5.3 총회선교위의 훈련
교단선교위원회의 여러 훈련과정 중 전문인선교사 훈련과정을 지역별로 만들어 네트워킹 하는 훈련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전문인 선교사 기초훈련 과정 설치; 10주_12주 정도의 기초선교 훈련과정의 교재를 만들어 개 교회나 청년 그룹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또는 통신과정으로 선교학교를 운영하여 수료케 할 수 있다. 파송 전 허입된 선교사를 위한 훈련 과정은 따로 만들어 고신선교의 팀스피릿을 가질 수 있게 한다.
5.4 고신대학교 선교대학원 부설; <전문인선교훈련학교> 과정
2003년부터 시작된 1년 야간과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목표-전문인선교 헌신자 훈련, 지역교회 평신도선교지도자 양성
기간과 과정-1년 2학기 야간과정 (1학기;3월-6월, 2학기;9-12월)
시간과 장소-매주 화/목 오후7:00-10:00
부산 시내 이사벨고교 내 지구촌고등학교 4층 교실
훈련커리큐럼-성경과 신학(매주 화), 선교이론과 실제(매주 목),
선교현장실습(여름, 겨울 방학 중 2회)
5.5 전문선교훈련기관 위탁 훈련
현재 한국에는 몇몇 전문인선교훈련 기관들이 있다.
<한국전문인선교훈련원> GPTI 매주 토요일 오후 6개월 훈련
<한국컴퓨터전문인선교회> 6개월 훈련
<사랑의 교회 전문인선교학교> 6개월 훈련
<온누리 선교학교> 4개월 훈련
5.6 현지선교부의 훈련
조직된 현지 선교부는 초임선교사를 일정기간 훈련하고 사역 배치와 케어의 책임을 진다. 다음과 같이 4단계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이 훈련은 1-2년 과정으로 운용한다.
1단계-선교지 도착 전; 인터뷰와 현지 팀 사역 이해를 위한 단기 훈련을 한다.
2단계-선교지 도착 후; 문화적응과 언어훈련 등 정착과정의 훈련을 한다.
3단계-사역 팀별 리더를 통한 일정기간의 사역 예비 훈련 과정은 아주 유용하다.
4단계-언어와 기초 훈련을 마친 후 자신의 전문사역 준비를 위한 훈련이 필요하기도하다.
6. 제안
6.1 실버선교사 동원을 위한 선교사 연령 제한 규정 수정
시니어선교사 동원은 미래 선교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 유용한 전략적 차원이므로 심도 있게 연구 개발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한국적 상황은 4~50대 연령층의 대량 조기 은퇴와 실직 사태로 삶의 새로운 의미 전환이 폭넓게 시도되고 있다. 시니어선교사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그들은 인격적으로 신앙적으로 성숙하고 안정적이다. 둘째, 특정분야의 전문적 기술과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셋째, 자녀 양육이나 경제적 측면에서 보다 더 자유롭다. 넷째, 단기 장기 헌신이 가능하고 직업 활동 등을 통해 자급이 가능하다. 다섯째, 목사 선교사 그룹과의 역할분담을 통한 팀 사역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총회선교위원회는 선교사 연령제한(45세)을 수정 보완하여 시니어선교사의 역할과필요가 큰 지역에 준비된 전문인선교사들을 더 많이 파송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6.2 치앙마이<동아시아훈련센타>의 설립 운영
선교 현지에 도착하여 사역을 경험하기 전에 일정의 단기과정으로써 경험 있는 국제단체와 시니어선교사들로부터 현장 선교의 다양한 유형과 사역 철학을 배우고 현지 사역 개발을 위한 연구와 실습을 하게 하는 선교현지 훈련 센터를 치앙마이에 세워서 운영한다. 예를 들면, GRN( Global Recordings Network )은 바이블 레코딩 훈련 센터를 <태국치앙마이>에 개설하고 허입된 선교사들을 3개월 동안 합숙 훈련하는 과정을 통하여 비전을 나누고, 사역의 기술을 습득하게 함으로써 전문적인 사역을 예비시킨다.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통하여 실제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고 희망하는 사역지로 배치된다.
태국 치앙마이의 특성은 현재 중국과 동아시아의 미전도 개척사역을 하는 국제단체들의 본부와 지부, 그리고 훈련 센터들이 집중해 있다. 년 중 선교단체들의 각 종 전략개발 회의들이 계속 열리고 있다. 일년에 치앙마이를 거쳐 가는 선교사들의 숫자가 대략 6,000여명이 되고 있다. 한마디로 치앙마이는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동아시아의 선교도시라고 할 만하다. 주변국가 지역들이 모두 선교제한 지역인데 반해 태국만이 유일한 선교 자유국가로 열려있다. 치앙마이는 세계 10대 생활 환경도시로 선정될 만큼 기후나 자연환경이 좋고, 낮은 물가와 교통편의 등 기본 생활환경이 아주 좋다. 무엇보다 국제단체들의 경험을 배울 수 있고 국제네트워킹 사역이 용이한 것 등 선교 연구와 훈련 센터로서의 여러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그리고 7개의 기독교 국제학교가 있어 자녀교육의 거점 도시로도 활용될 수 있다.
해외 인프라가 전무한 교단 선교부로서는 시기적절한 노력을 통해 치앙마이에 <고신선교훈련과 연구지원 센터>를 세우고 동아시아의 전략적 선교 거점을 마련해야한다. 그리하여 깊이 있는 선교연구와 전략 없이 진행되고 있는 한국선교의 문제점을 시급히 보완해 가야한다. 고신선교 나아가 한국교회의 선교의 국제화를 위해 가까운 동아시아의 치앙마이를 활용하는 전략은 여러모로 아주 중요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6.3 <글로벌 고신 세계선교 지원 센터> 설립과 운영
선교위 내에 글로벌 고신세계선교지원센타를 설치 운영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교단선교부는 초교파선교단체에 비해 소속지역교회라는 선교자원이 있다. 개인적으로 선교에 헌신하고 기여하고픈 열망을 가진 자원자들을 동원 개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정수기를 판매하는 모 집사님이 정수기 10대를 선교사들에게 기증하고 싶어 한다, 그럴 때 인터넷이나, 통신 수단을 사용해 선교지원센터에 접속하면 지원센터는 세계의 선교지에 이를 알리고 정수기가 필요한 선교사들을 모집 연결한다. 정수기가 필요하여 요청하는 어떤 오지에는 소포 등의 전달이 불가능하다. 그럴 때, 선교여행을 통해 정수기를 전달하고 올 지원 봉사자를 또 찾는다.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책이나 학용품, 놀이기구 등도 수시로 모집, 기증 받아 전달하는 체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 역으로 선교사들의 긴급한 필요들을 접수하여 여행 시에 집을 제공하거나, 공항 픽업, 또는 단기간의 보모 사역자 모집 등의 일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은 글로벌화 된 지구촌 구석구석을 선교지원으로 네트워킹 함으로서 단기 또는 장기적으로 선교자원을 개발 동원하는 의미 있는 사역이 될 수 있다. 뉴질랜드의 세계선교지원 센터의 운용은 좋은 하나의 예이다.
7. 맺는 말
한국교회는 70년대 성령운동을 통한 교회 부흥과 80년대 시작된 제자훈련의 결과로 헌신된 많은 평신도 사역자들이 있다. 이제 21세기는 한국교회의 선교 부흥의 소명 시기이다.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의 관점에서 볼 때, 하늘의 소명이 먼저 있고 그 다음 땅의 반응으로써 헌신이 있는 법이다. 한국교회에는 수많은 평신도 전문인들이 하늘의 부름을 받고 헌신하고 훈련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이는 분명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이다. 그러므로 선교를 기다리는 사람들에 비해 선교사 지원자가 턱없이 부족한 세계교회의 현실 앞에 한국교회는 영적인 축복을 누리는 일에 만 관심하지 말고 받은 은혜의 복을 나누기 위해 일어날 때이다. 이제 하나님 나라의 세계적인 확장과 땅끝까지의 마지막 추수사역을 위해 전문인 선교사들을 대량 동원하고 파송함으로써 세계선교에 기여하는 시대적 책임과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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