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학

[스크랩] 임사체험<2>(臨死體驗·Near-Death Experience)

수호천사1 2011. 7. 31. 12:55

임사체험<2>(臨死體驗·Near-Death Experience)

 

임사체험은 사실 수천 년 전부터 그 사례가 기록돼 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뜬구름 잡는 얘기’로 치부됐습니다. 죽음이 늘 궁금하지만 죽고 싶지는 않고, 죽은 뒤엔 평화롭고 행복한 곳에 가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이 빚어낸 미신 정도로만 여겨졌습니다.

 

1970년대 중반, 임사체험이 본격적으로 연구 대상으로 다뤄지기 시작했습니다.

의학 기술과 장비가 비약적으로 발달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과학적 접근이 시도됐습니다.

일본에선 노령화와 뇌사 문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1990년대부터 임사체험 연구가 본격화했습니다.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임사체험 관련 보고도 늘어났습니다. 임사체험자들의 경험은 놀라울 만큼 비슷했고, 연구는 더 탄력을 받게 됐었습니다.

 

미국의 종양학 전문의 제프리 롱 박사는 그의 저서 ‘죽음 그 후’(Evidence of the Afterlife: The Science of Near-Death Experience)에서 임사체험자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이런 과거 기억이 사후세계를 설명하는 유력한 근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롱 박사는

“사고로 뇌가 활동을 멈추면 의식 자체가 없어진다. 백지상태처럼 아무런 기억도 없어야 하는데 필름처럼 기억을 생생하게 해낸다면 과학으론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고 봐야 한다.”

고 했습니다.

 

[1] 유체이탈 체험

상당수 임사체험자가 의식이 몸 밖으로 나오는 체험, 즉 유체이탈 체험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의식이 빠져나오는 부위는 체험자마다 다르지만 머리나 이마 쪽으로 나왔다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내가 몸에서 한 2∼3m 떠올랐을까. 나를 내려다봤다. 내 몸을 보면서도 마음은 놀랍게도 차분했다. 특히 병실을 벗어나 집, 학교, 상가 등 여러 곳을 떠다녔다. 마치 영화 속 슈퍼맨이 된 느낌이었다. 순간이동 하듯 빨리 지나쳤지만 매 순간 기억은 생생했다.”

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2] 동굴과 빛의 체험

어떤 이는

“그러던 중 등 뒤에서 뭔가 나를 잡아당기는 느낌을 받았다. 돌아봤더니 캄캄한 동굴이 보였고, 그 사이로 밝은 빛이 새 나왔다. 본능적으로 빛을 향했다. 누군가 나를 잡아끄는 느낌도 들었다. 동굴 입구 쪽으로 다가갈수록 빛은 더 밝아졌다. 소리도 들렸다. 그 소리는 나지막하게 울렸지만 종소리보다 또렷하게 마음에 새겨졌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화여대 한국학대학원 최준식 교수는

“임사체험 도중 빛을 보는 건 ‘참된 나’를 발견하는 과정일 것이다. 종교를 불문하고 사후세계엔 보통 빛이 등장한다. 종교에 따라 그 빛을 초월적인 존재나 다른 영혼 등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난 그 빛이 자신의 참된 모습을 드러내는 어떤 상징일 것으로 여긴다.”

고 설명했습니다.

 

[3]사자(死者)와의 재회

제프리 롱 박사는 1998년 비영리연구재단인 임사체험연구재단(www.nderf.org)을 설립해 10여 년 동안 1300여 명의 임사체험자를 조사했습니다. 그는 조사를 통해 많은 임사체험자가 ‘사랑하는 이들과의 재회’를 공통적으로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사체험을 연구해온 종교학자 칼 베커 박사 역시 ‘사자(死者)와의 재회’를 임사체험의 주요 특징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저서 ‘죽음의 체험’(Experiences of Death: Research into Near-Death Phenomena)에서 “임사체험 도중 모친이나 배우자의 얼굴을 보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은 형제, 자식, 친구 등이다”라고 전했습니다.

 

[4]의식 돌아오기

임사체험자가

“내가 지금 이곳에 있어도 될까.”

이런 의문을 품는 순간 몸이 갑자기 무겁게 느껴지고 의식이 돌아오게 된다고 합니다.

영국 BBC가 2003년 방영했던 다큐멘터리

‘내가 죽은 그날(The Day I Died)’

에는 임사체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가 등장합니다.

이 가운데 헤더 슬론 씨(주부)는

“18개월 된 아기가 걱정돼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한 순간 의식이 돌아왔다”

고 했다.

이처럼 임사체험자 가운데 많은 이는 의식이 돌아오기 직전 본인이 의식적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임사체험 연구의 선구자이자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레이먼드 무디 박사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일반 임사체험자는 밝고 매력적인 체험을 하는 데 반해 자살미수자들은 보통 ‘어둠의 체험’으로 불리는 적막함을 맛본다. 이런 어둠의 체험을 맛보고 나면 그게 무서워 다시는 자살 시도를 하지 않는다.”

최근 사후세계를 다룬 영화 ‘히어애프터(Hereafter)’란 영화가 주목을 끌었습니다. 영화를 만든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말했습니다.

“영화에서 죽음이란 주제를 다뤘지만 결국 하고 싶은 말은 한 가지다. 살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살고,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소중한 삶의 가치를 깨달아야 한다.”

 

- 계속 -

원로 essay 중에서

성도교회 원로목사 예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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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예수가좋다오
글쓴이 : 예종규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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