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 죄 사함, 구원
많은 사람들이 주기도문 중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마6:12)
의 내용을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죄 사함으로 착각하는가 하면 더 나아서 우리에게 지은 죄를 사하여 주는 것을 구원의 조건으로 크게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기독교의 속죄론이나, 구원론은 다 거짓이 되고 맙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에서 죄 사함은 인간의 어떤 행위의 공로가 아니고 전적으로 예수님의 대속의 피 공로로 되는 것이라는 기독교 가장 기본 교리에 어긋나고 맙니다.
따라서 구원론도 인간이 죄지은 자를 사하여준 공로로 받는다는 행위 구원론 자가 되고 맙니다.
이 성구를 바로 해석하기 위하여 두 가지 측면에서 조명해 보겠습니다.
(1) 신학적으로 회개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회심(回心-메타노이아:μετανόια)입니다. 이 회개(회심)는 일생에 한번만 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향해서 인생길을 가든 사람이 180도 뒤로 돌아 세상을 등지고 하나님을 향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단절된 생활을 하던 사람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회심은 믿음과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즉 세상(돈, 권력, 명예......)을 믿고, 자기를 믿고 살든 사람이 이제는 하나님(그리스도의 대속의 진리)을 믿는 믿음의 전환이 곧 믿음이고, 회심입니다.
둘째: 참회(懺悔-호모로게오:ὁμολογέω)입니다. 성경에서는 자백(自白-요일1:9)이라고 합니다. 이는 하나하나의 죄를 회개하는 것입니다.
회심은 일생에 한번이면 족합니다. 이 회심이라는 회개는 구원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 회개(회심)를 하지 아니하면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세례요한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3:2) 예수님께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4:17) 여기에 말한 이 회개는 회심이다.
그러나 하나하나의 죄를 회개하는 자백(참회)은 죄를 지을 때 마다 해야 합니다.
이 회개는 구원과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고 성화와 관계가 있습니다.
여기서 죄 사함은 구원과 관계가 있는 회심 회개가 아닙니다.
다라서 주기도문에 나오는 죄 사함은 구원과 관계가 없습니다.
(2) 여기 나오는 죄 사함은 죄의 삯(사망)에서 대속(代贖)이 아닙니다.
이 죄의 삯에서의 대속은 예수님의 피로서만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의 죄 사함이란 무엇입니까?
(죄 사함의 종류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상론詳論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의 삯을 사함 받지 못하면 지옥에 갑니다. 지옥에는 한번가면 영원히 나오지를 못합니다.
여기서 죄 사함이란 죄의 빚(부채負債)을 탐감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마태복음 18장 23절-35절에 빚 만달란트 탐감받은 종이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자를 용서하지 아니하고 감옥에 가둔 비유가 바로 이 죄로 인한 빚을 용서(사)하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주기도문에서 죄 사함이란 용서를 의미 하는 것이지 일반적으로 말하는 죄 사함과는 다른 것입니다.
주기도문이 끝난 후에 특별이 여기대한 설명을 첨부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6:14-15)
결론을 말하면 이 구절은 구원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용서에 대한 기도입니다.
성도교회 원로목사 예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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