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영원한사명)

[스크랩] 단기선교,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장훈태)

수호천사1 2011. 2. 9. 11:25

단기선교,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선교의 큰 틀 안에서 현장 맞춤 설계

선교학에서 말하는 단기선교는 사도 바울의 선교방법이 그 모델이 된다. 바울은 어느 지역을 가든지 복음을 선포한 후 목회자로 활동한 것이 아니라, 개척 현장에서 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그가 예수를 영접하면 잘 양육하여 성장하도록 도왔으며 그가 스스로 복음을 전하도록 동역하는 전략을 실행하였다. 바울의 선교방법은 한 지역에서 복음을 선포한 후 3년 이상 머물지 않고 떠났다. 이런 바울의 선교유형이 단기선교의 기원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단기선교 역사는 1980년대 후반 서울올림픽 이후에 시작되었다. 자유화된 해외여행의 흐름에 맞추어 선교현장을 방문하는 기회가 늘어나면서부터다. 과거 외국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에 대한 경험과 지식 습득, 그리고 선교학습 여행은 미래 선교사로서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장기선교사로 헌신하는 기회가 되었다.

한국교회의 단기선교는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해오고 있다. 단기선교에 대한 관심은 막대한 선교재정과 세계선교를 위한 전략, 특히 위험지역에 대한 전략을 생각하도록 하였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선교전략으로서 단기선교의 개념을 다시금 정립하고, 이를 통해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복음전파 사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힘써야 할 때가 되었다.

단기선교는 선교현장의 다양한 전문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별 사역별 거주 형태와 사역기간에 따라서 다양한 유형으로 실행되어야 한다. 단기선교의 유형을 살펴보면 첫째, 선교 전문성의 유무에 따라 전문화된 단기선교와 일반적인 단기선교로 구분된다. 전자는 의료선교, 컴퓨터나 전문적인 기계를 사용하고 가르치는 것을 말하고, 후자는 타문화 훈련을 받고 선교현장에서 사역 상황에 맞는 일반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다. 둘째, 현지 선교사와의 연계 유무에 따른 사역으로서 장기선교사와 연계된 단기선교, 독자적인 단기선교, 목적에 따른 단기선교가 있다. 목적에 따른 단기선교 유형은 순수한 복음전파, 선교사 지원자 훈련, 선교정탐을 위한 것, 장기선교사 지원 등이 있다. 셋째, 단기선교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현장으로 참가자들의 은혜를 지속시킬 수 있는 후속 프로그램으로 기도모임, 선교현장 자료모음, 지속적으로 선교지에 대한 관심 갖기, 선교관련 책 읽기 등이 있다.

단기선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교사가 개인적인 자질을 갖추는 일이다. 먼저 하나님 나라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종족복음화에 대한 개념 강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성경적인 선교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타 문화권 사역자로서 타 문화를 존중하는 자세, 선교현장의 필요에 맞는 전문 지식과 기능을 준비해야 한다. 이것은 사역지마다 그 상황이 다르고 또한 그곳에 가려는 사람들의 성향과 능력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역현장에 맞는 맞춤형 전문인을 배양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

최근 한국교회의 단기선교는 개인적이기보다는 교회 단위, 단체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팀원 전체의 준비는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팀원 전체가 하나님께 완전히 위탁되어야 하고,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선교사역에 대한 올바른 동기를 가지고 제대로 준비해야만 한다. 그리고 팀원 각자의 달란트와 능력이 다양해야 한다. 팀원 각자가 서로 섬기며 협력하고 중보기도하는 일을 끊임없이 해야 된다.

또한 전략적인 단기선교를 수행하기 위해 선교현장의 상황에 맞는 전문성을 갖춘 단기선교사가 필요하다. 단기선교사로서 직업의 전문성을 갖추어 사역한다면 개인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오늘날 선교현장은 장기선교사와의 협력으로 효율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단기선교사, 현지 교회와 선교단체 간의 효과적인 협력을 감당하는 선교사, 창의적 접근지역에서 교두보를 만들 수 있는 선교사가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현장에 맞는 단기선교 시스템을 개발해야 하며, 민간 외교관으로서 기독교인의 다정다감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

좋은 단기선교사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갖고 말씀과 기도의 기본을 갖추어야 한다. 만약 단기선교사로 활동하길 원한다면 영적으로 굶주리고 육체적으로 헐벗은 이들의 자리로 기꺼이 내려가 사역하려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선교지의 복음 접근 가능성을 찾기 위한 적극적이고 치밀한 정보 수집은 보다 긍정적인 효과와 성공을 가져올 것이다.

장훈태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 회장>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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