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에 쓰임받는 선교중국을 기대하며”
Q. 중국선교의 비전을 갖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선교에 대해서는 예수님을 믿을 때부터 기도로 준비를 해왔지만 중국선교에 대해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3년 6월에 2주간 중국을 방문했을 때입니다. 이후 선교학 박사 과정을 공부하는 가운데 중국선교의 전문가가 되기로 결정하고 1994년 1월에 중국을 방문하여 강의와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두 번째로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하나님께서 선교사를 파송하라는 마음을 주셨고 1995년 8월 28일에 교육전도사를 중국 선교사로 파송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30여 차례 중국에 다녀오면서 조선족과 한족의 가정교회 지도자, 화교 선교사들을 두루 만나며 조사하고 자료를 축적하면서 중국선교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중국선교로 헌신한 선교사들과 이를 지원하는 교회, 선교단체에 자문을 하고자 1997년에 중국선교연구원을 설립하였습니다. 현재 중국선교연구원에서는 △중국선교에 관한 조사와 연구 △중국선교와 관련된 북한선교에 대한 조사와 연구 △중국선교사, 선교단체, 교회에 대한 자문(諮問)역 △중국교회에 대한 자문 역과 필요를 채워주는 가교(架橋)역 △중국선교단체들과의 동역 △중국선교 헌신자들에 대한 멘토링 △중국교회를 섬기는데 필요한 중국어로 된 CD, 디스켓을 선교사들에게 제공하는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먼저 철저한 준비를 마친 중국 선교사가 필요합니다. 중국에 선교사들이 있으므로 유익한 점도 많지만 해로운 점도 있습니다. 순수했던 중국의 가정교회들이 해외나 한국인 선교사들을 만나면서 물질을 접함으로 분열되고 세속화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두 종류의 선교사가 필요합니다.
첫째, ‘장군급’ 선교사 입니다. 현지인 사역자를 영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선교사를 의미합니다. 생명(영성)을 높일 수 있는 영성이 충만한 메신저가 필요합니다. 한국교회가 바울과 바나바와 같은 선교사를 파송해야 합니다.
둘째, 삶을 통해 복음을 보여줄 수 있는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들이 필요합니다. 중국인들이 원하는 것이 바로 삶을 통해 보여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믿겠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영적으로나 사역자로서 역량을 갖춘 선교 헌신자들을 선발하여 파송하고 그 선교사들이 소신
첫째, 선교사역의 주도권을 현지교회에 이양하는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사역을 결정하고 수행하는 과정에 현지 교회와 사역자들을 참여시켜야 합니다.
둘째, 중국교회를 주장하는 자세에서 섬기는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선교중국은 협력을 넘어 동역관계가 되어야 그 문을 열 것입니다.
셋째, 중국교회로 진정한 자치, 자급, 자전의 토착교회가 되도록 섬겨야 합니다. 중국교회가 스스로 선교중국의 길을 걸어가도록 섬겨야 합니다.
넷째, 중국교회가 중국복음화에 헌신하도록 섬겨야 합니다. 중국의 복음화는 중국교회가 감당해야 합니다.
다섯째, 중국교회가 목회를 감당할 수 있도록 섬겨야 합니다. 선교중국은 그 주체인 중국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세워질 때 가능합니다.
여섯째, 중국교회가 선교하는 교회가 되도록 섬겨야 합니다. 중국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를 지향하도록 기회가 주어질 때 마다 도전하고 동기를 유발하도록 섬겨야 할 것입니다.
일곱째, 중국교회와 함께 소수민족과 주변국 선교에 나아가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중국교회와 동역하여 소수민족선교로 나아간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대단할 것입니다.
중국선교에 있어서 한국교회는 주장하는 선교를 지양해야 합니다. 중국법과 중국인들이 거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학교를 운영하더라도 현지인들에게 맡기고 한국인들은 뒤에서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중국선교의 지속적인 길을 가기 위해서는 섬기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자문을 하지만 명령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문제를 극복한다면 중국선교는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중국선교에서 가장 큰 변화는 중국선교에서 선교중국으로의 전환입니다. 중국선교는 한국교회가 어떤 그림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중국선교를 수행하는 것이고, 선교중국은 중국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로 우뚝 서도록 한국교회가 섬기는 것이며 선교의 주도권을 중국교회가 갖는 것입니다.
선교중국은 몇 가지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 선교의 최종 목표는 선교지 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선교하는 교회로 성장할 때 그 선교는 성공한 것입니다.
둘째, 중국교회가 선교하는 교회가 됨으로 효율적으로 선교중국을 감당하게 될 것이며 중국교회에 주어진 사명인 세계선교를 감당할 역량을 갖추게 되고, 세계선교를 수행해 나가는 장도에 오르게 될 것입니다.
셋째, 선교중국이 될 때 한국교회는 주어진 중국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고 세계선교에 대한 바통을 중국교회에 넘겨주어 중국교회와 함께 세계선교에 동역자로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선교한국이 한국교회의 세계선교에 기여한 것처럼 선교중국이 중국교회의 세계선교에 기여할 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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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타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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