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백 투 예루살렘 운동"
1940년대 하나님께서는 백 투 예루살렘의 비전(異象)을 화베이(華北)의 일부 사역자들에게 주셨다. 백 투 예루살렘은 단지 복음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일뿐 아니라 중국에서부터 이스라엘에 이르는 각 나라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비전을 받은 형제자매들은 고향에서 신장(新疆)까지 걸어갔는데, 1449년 이후의 쿠데타로 인해 서쪽으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게 되자 신장에 머물면서 계속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가정교회를 세웠다.
1960년대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백 투 예루살렘 운동은 중지되었다. 감사하게도 1980년대부터 일부 가정교회 지도자들이 다시백 투 예루살렘운동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과거 10년 사이 이 비전은 이미 해외의 중국인 교회 뿐 아니라 심지어는 서방 교회와 기타 민족의 후손 교회까지 퍼지게 되었고, 유럽과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는 백 투 예루살렘 운동센터가 설치되었다.
1940년대, 마커(馬可) 목사는 전 세계 복음전도단(遍傳福音團)을 조직하였고, 장꾸췐(張谷泉) 형제는 서북영공단(西北靈工團)을 결성하였다. 이 두 기구는 모두 같은 비전을 품었는데, 신장과 시짱(西藏)을 향해 나아간 연후에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구로 들어가 복음을 두루 전하며 예루살렘에까지 이르는 것이었다. 양쪽의 동역자들은 연이어 신장에 도착하였고 교회를 세웠다. 그러나 1949년 이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서쪽으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었기 때문에, 이에 신장에 머물면서 계속적으로 복음을 전파하며 교회를 세웠다. 장 형제는 1956년 세상을 떠났고, 전 세계 복음전도단의 단원인 짜오마이자(趙麥加)와 허언쩡(何恩證) 부부는 오늘까지도 여전히 신장에 머물면서 예루살렘을 향한 부담감을 가지고 사역하고 있다.
본 운동의 승리를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이 비전을 보호해주셔서 인간의 약함 때문에 함부로 행동하거나 대언하는 일, 감정적으로 흥분하거나 태도가 오만하여 언사가 과장되는 등의 행위로 인해 손상을 당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하며, 우리들이 영적공격을 당하지 않도록 하나님께 구해야 하는데, 그러므로 중대한 임무에 직면했을 때에는 동일한 마음으로 공명정대하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중국교회에 주신 비전에 헌신하기를 희망한다. 전 세계의 교회와 손을 잡고 협력하여 중앙아시아와 중동지구에서 주님의 대사명을 완성시키고 그 영광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리기 원한다.
우리들은 성경 속에 나타난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그의 자녀들로 하여금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명령하신 것과 온 백성이 복음을 영접하고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 마땅히 받아야 할 경배와 영광임을 확실히 믿는다.
성경은 우리들의 비전과 사명이자, 그 사명을 이루는 과정의 안내자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백 투 예루살렘운동은 반드시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기반을 두어야 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함으로 나아가야 한다.
새로운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실현되도록 촉진시키자
이전에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출발점은 예루살렘이었다. 하나님의 응답과 약속 가운데 새로운 예루살렘의 비전은 모든 나라가 치유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가 강림하는 것을 상징한다.
우리들은 백 투 예루살렘운동이 하나님의 이전부터 대사명의 사역을 완성하기 위한 계획의 연장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백 투 예루살렘운동을 계속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해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교회의 머리되심을 높이는 것이다. 우리는 또한 전 세계적으로 역대로부터 충성스럽게 섬겨온 교회와 선교기구에 경의를 표한다.
우리는 백 투 예루살렘 운동이 기도와 희생, 고난 가운데 독특한 사명을 가졌음을 인정하며, 이러한 비전이 여러 교회와 선교단체의 연합으로 실현되기를 바란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세상에는 다양한 문화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모든 문화 가운데 민감하여 지혜롭게 복음을 전파하기를 원하시며, 또한 이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본을 보여주셨다. 문화의 차이와 가치에 대한 인식은 우리들을 충분히 고무시킨다.
이는 문화를 뛰어 넘어 현지 문화를 존중하고, 다른 문화에 적응하면서 아울러 학습하기를 희망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외진 지역의 사람들을 얻고자 한다면 반드시 희생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랜 시간 동안 더욱 자신을 헌신해야 한다.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이미 백 투 예루살렘운동의 비전을 중국교회에 주셨을 뿐만 아니라 온 세상 교회에 주셨다고 믿는다. 그것은 대사명을 완성하는 또 다른 원동력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과 성령에 따라 그의 교회를 인도함으로써 이 임무를 완성하여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도록 해야 한다.
정기적인 평가로 사역을 재정비한다
우리들은 본 운동의 구체적인 사업 수행의 단기, 중기, 장기 목표와 이정표를 체결하여, 동역자들이 전 세계의 결실 현장에서 우리들의 현황에 대해 정기적으로 평가하도록 하고자 한다.
하나님의 뜻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도록 뜻을 세워야하며, 마지막에는 복음이 예루살렘으로 회귀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들은 이 부르심에 순종할 때, 경각심과 민감성, 사랑하는 마음과 섬김, 성실과 책임, 하나 됨과 협력 등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
1940년대 하나님께서는 중국교회의 일부 지도자들에게 복음을 서쪽을 향해 전하도록 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비전을 보여주셨다. 비록 이 사역은 1950년대 이후에는 많은 핍박이 있었지만 그들의 기도는 응낙을 받아 하나님께서는 근 몇 년 동안 중국교회 지도자들에게 주신 비전을 다시 타오르게 하셨다. 이로 인해 2004년 7월, 중국과 해외 중국인 및 각 나라에서 온 지도자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모여 이 비전을 거듭 천명하였다.
2006년 3월 한층 더 대표성을 지닌 지도자들이 두 번째 회의를 소집하였는데, 선인들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을 새롭게 다지며 시야를 넓히게 되었다.
회의에 참가한 사람들은 먼저 주님 앞에 엎드려 겸손한 마음과 분명한 목표, 하나 된 마음을 주시도록 간구하였다. 하나님께서 귀 기울여 들으심으로, 우리들은 부르심과 협력, 헌신하는 면에서 더욱 새로워질 수 있었다.
더욱 새로워진 부르심과 협력, 그리고 헌신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중국인 교회의 선인들에게 백 투 예루살렘의 비전을 나타내 보이셨는지 다시 배우게 되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용감했고 순종했는데, 많은 이들이 오늘 날까지 90세의 고령으로 생존해 있다. 하나님께서 환란 가운데 그들을 지키신 사실을 볼 때,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오늘날 그 자녀들을 향해 새롭게 부르시는 부르심을 깊이 믿게 된다. 이 때문에 우리들의 마음은 불같이 뜨거워지며, 선인들이 시작한 선교의 대업을 완성시키고자 한다.
출석자들은 대표성을 지닌 세 명의 성원들을 포함하여 중국인, 해외 중국인 및 기타 여러 나라들에서 온 신도들이었다. 우리들이 사명의 다양성에 대해 토론할 때, 우리들은 세 부류의 성원들이 모두 독특한 역할이 있음을 볼 수 있었고, 이 임무에 있어서의 중국교회의 중요한 역할을 모두가 인정할 수 있었다. 해외 중국인들과 여러 나라에서 온 신도들 또한 중국 신도들과 협력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이 사명은 복잡해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더욱 깊은 헌신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인도하셨다. 여러 차례의 기도를 통해 우리들은 그분의 뜻을 더욱 분명히 이해할 수 있었으므로 우리들은 자신을 다시 새롭게 내어 드리며 헌신하게 되었다. 대회 가운데 19명의 헌신자들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선교여정에 나아가길 원했다.
동원과 훈련
회의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집 및 동원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과 또한 중국교회의 모집과 동원 사역에 있어서의 중요한 임무를 인정하였다. 그 실행방법은 각 인사들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중국교회 지도자들은 타문화 선교사 훈련의 중요성을 볼 수 있었다. 해외 중국인들은 양문화의 다리로서의 역할을 감당함으로써 이 훈련사역에 협력해야 한다.
파견하는 조직의 시스템과 실천에 대해서는 비록 서로 다른 의견이 있었지만, 회의 참가자들은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하였다. 백 투 예루살렘 운동 가운데 중국교회는 경제에 있어서의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원래의 직을 유지한 채 선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파견 시스템이다.
맺는 말
백 투 예루살렘 운동의 비전을 실천하고 열심히 완성해 나갈 때, 우리들은 큰 고난과 희생을 또한 한 층 격화된 영적 전쟁에 직면할 것을 예기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비록 전에 없던 적들의 공격을 받았지만, 그것은 중국에서 예루살렘에 이르는 수천만 새로운 신도들의 섬김과 칭송 및 추대를 더욱 받게 할 것이다.
21세기 선교의 가장 큰 도전은 회교도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라는 점에 대해서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부터, 이전에 철의 장막 속에 갇혀 있던 공산국가들이 오늘날 이미 외부에 개방을 하였다. 비록 각 나라마다 개방의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대다수의 나라들이 선교사의 입국을 허용하였고 또한 교회가 존재하는 것을 용인하였다. 상대적으로 많은 회교 국가들은 지금도 여전히 기독교에 대해 폐쇄하고 있다.
나아가 근 몇 년 간 중국교회 안에 폭풍처럼 거세게 일어난 백 투 예루살렘 운동은 많은 사람들의 열정과 격렬한 논쟁을 재차 불러일으켰다. 60년 전 이미 한 무리의 젊은 형제자매들이 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가시덤불을 헤치며 중국의 서북 변방으로 나아갔고, 그곳에서 언젠가는 복음을 예루살렘으로 들고 들어가길 기대했었다. 비록 정치의 변화 때문에 그들은 나라 밖으로 나갈 수 없었고 복음 역시 한족(漢族) 이외의 소수민족에게 전해지지 못했지만 그들의 피와 눈물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의 심지가 우리들을 격려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마땅히 대대로 전해지는 이러한 비전을 이어받아 본 세기 안에 회교 지역에 복음을 전하여 암흑 가운데 살아가는 백성들이 진실한 빛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글/ 서진 : 중국 현지 사역자
번역/ 장혜정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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