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선교의 필요성
전통적인 선교는 일반적으로 정식 신학을 공부한 목회자중심의 선교였습니다. 그러한 목회자들을 선교사로 파송하였고 그들은 열악한 선교현장에서 홀로 사역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대부분 지형적, 기후적, 사회경제적으로 낙후되고 힘든 지역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재정적인 지원은 파송교회에서 거의 대부분을 후원했고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얼마간을 후원하는 형태였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선교의 장점은 사역적 측면에서는 건실한 교회개척을 이룰 수 있었으나 선교사파송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개교회가 후원할 수 있는 재정적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세기 말부터 시대상황은 많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민족주의의 발흥과 문명충돌로 정의되어지는 각 종교권의 블록화, 제3세계의 정체성 확립, 서구문명에 대한 저항에 따른 서구기독교 거부, 이슬람권의 확산현상 등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선교사들이 그러한 선교현장에 접근이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 공식적인 선교사 신분으로 사역을 할 수 있는 국가나 민족의 범위가 매우 축소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정치적으로 독재와 탄압으로 인권이 유린되고 경제적으로 약자가 고통받는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 인하여 선교신학에 대한 다른 해석이 나오게 되었고 그에 따라 사회구원적인 선교신학이 정립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형태는 세계 각 지역별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WCC는 타종교에 대한 선교지원 차원에서 시작하여 기독교 통합측면을 거쳐 지금은 종교통합으로까지 나아갔습니다. 이제는 혼합주의 경향이 강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상황인식으로부터 선교에 대한 성경적인 원리들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에따라 자연스러운 결론으로 전문인선교라는 선교의 원형을 정립하게 되었습니다. 전문인선교는 근대에 와서 새롭게 개발된 선교의 한 유형이 아닌 초대교회 시대때 부터 존재해온 선교의 원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신교 선교의 태동기의 모라비안들과 바젤선교회의 선교방식도 현대의 전문인선교와 흡사하다 하겠습니다.
전문인선교란 ?
전문인선교라 함은 성경에 분명한 용어나 정의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문인선교를 정의하는데 있어서 다음과 같이 세가지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1. 재정적인 측면 :
선교사역에 있어서 선교사가 재정적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는가를 말한다. 전통적인 선교사들은 100% 후원에 의존하지만 전문인선교사는 어떠한 직업에 종사함으로 자신이 스스로 사역에 드는 비용을 마련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교회로부터 어느정도 후원을 받기도 한다. 이는 선교사 자신이 처한 상황속에서 가장 효과적인 사역과 삶의 방법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전문인선교사라하여 재정적인 부분을 100% 자기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자비량선교사나 텐트메이커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정의된 말로써 이러한 정의는 바울이 '텐트메이커'로서 자신의 생활비를 스스로 벌어가면서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그러나 텐트메이커라고 해서 사실 외부의 재정적 도움을 전혀 받지 않아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이 단어를 '텐트메이커'의 또 다른말로 그대로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많다. 물론, 텐트메이커란 말속에 자비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역자에 따라서는 전적인 자급자족이 가능한 경우가 있겠지만,혹은 일부나 전부 후원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2. 신분적인 측면 :
전문인선교사는 소위 '평신도선교사'가 아니다. 여기서 평신도란 정식 안수를 받지 않고 선교사로 나가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는 신분상 목회자선교사와 대조된다. 전문인선교사가 꼭 평신도가 아닐 수도 있고 또 꼭 평신도일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전문인선교는 그런 차원의 분류가 아닌 바로 전략적인 측면에서의 선교사의 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전문인선교사는 평신도선교사와 목회자선교사가 포함된 성도선교사라 정의할 수 있다.
3. 사역적인 측면 :
전문인선교는 전문가선교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전문적인 직종(예:의사, 변호사, 엔지니어링, 교사, 특수기술 등)을 가진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전문인선교사'에서의 전문인이란 선교현지를 접근할 수 있는 전문성을 말한다. 즉,선교현지에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직업적 능력이나 기술을 말한다. 선교현장에 효과적으로 접근하여 생활현장에서 활용함으로써 재정적인 독립(생활비용 및 사역비용)을 어느정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또한 전문인선교사는 직업적인 부분과 사역적인 부분을 공유하게 되는데 선교현장에서 세상적인 직업을 가진다고 해서 파트타임선교사라는 말은 아니다. 여기서 목회자 전문인선교사와 일반 평신도 전문인선교사와의 사역적인 측면에서 분류는 사역적인 부분과 직업적인 부분의 역할을 보면 어느정도 분류가 가능하다. 목회자 전문인선교사는 사역적인 부분이 50% 이상, 직업적인 부분은 50% 이하이며 평신도 전문인선교사는 그 반대이다.
선교현장과 시기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목회자 전문인선교사는 70~80%(사역적) : 30~20%(직업적)이며 평신도 전문인선교사는 70~80%(직업적) : 30 ~300% (사역적)이라고 간단하게 정의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에서 자연스럽게 '팀사역'이라는 전략이 도출되는 것이다. 평신도 전문인선교사가 사업을 담당하며 목회자 전문인선교사는 사역을 담당하므로 역할 분담 및 협력이 가능하게 된다. 엄격하게 사역과 직업(사업)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지만 어느정도 공동사역 및 사업도 당연히 포함되는 것이다.
|출처: P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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