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독교

[스크랩] 삼자교회에서 후계자를 찾다 (孫培華)

수호천사1 2008. 12. 6. 22:28

삼자교회에서 후계자를 찾다

 

 

한 교회의 목회자 집회에서 깨끗하게 옷차림을 한 중년자매를 만났다. 그의 얼굴은 불그스래 했는데 도시인들의 창백함이 없었다. 그의 얼굴에서는 열정, 솔직, 적극적인 모습들이 흘러나왔고 말도 악센트가 강했다. 그는 좀 편벽한 시골에서 왔는데 생산기업에서 사무직을 맡고 있었다. 직업외에도 교회에서 목양을 책임지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지역 교회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지역에는 3만여명의 신도가 있습니다. 특점은 전임목회자가 한명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 간단한 소개는 나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켰다. 중국교회의 새로운 목회자들을 위해 기쁘고도 걱정되는 복잡한 생각이었다.

젊은 후계자로 인해 기쁘다

 

  중국 삼자교회의 문이 다시 열릴 때 목양을 책임진 분들은 절대부분이 연세가 많은 목회자들이었다. 그들은 노동개조를 받았었고, 감옥에 갇혔었고 또 목숨을 각오하고 또다시 교회의 중임을 맡았다. 그때 90여세에도 밖에 나가 전도하는 한 목회자가 기억난다. 그는 한 어깨에 두 개의 짐을 메고 있다고 했다. 목자를 기다리는 양떼들과 젊은 후계자를 양육하는. 십여 년의 시간을 거쳐 연로한 목회자들은 적어지고 30세 좌우의 새로운 목회자가 나타나서 참 기쁘다. 그들은 활력과 힘을 보여주었고 새신자가 물밀듯 흘러 들어오는 교회에서 뛰어 다니면서 한 몸에 사랑을 받고 있다.

 

  여동생은 교회의 장로로서 훈련반에서 훈련을 받았었다. 1년 정도 훈련 후 고향으로 돌아왔다. 교회에 전임의 목회자가 없었기 때문에 그는 강단에 섰고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목양을 맡게 되었다. 매일 퇴근이후 밥을 짓고 가무를 하고 애를 가르치고 또 교회의 사무를 처리해야 했었다. 원래 교회에서는 6명의 신도를 추천하여 신학공부를 하게 했는데, 현재 목회할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여동생이 목양을 책임지게 되었다. 그가 목회를 시작하자 교회는 아주 만족하였고 주님께서 책임성 있는 목회자를 보내주었다고 감사하였다. 그러나 여동생은 신학생들이 하루빨리 졸업하고 와서 목회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교회 목회자를 키우는 일은 아주 힘든 일이다. 현재 삼자신학원에서 훈련받는 사역자는 교회목양의 수요에 상대적으로 너무나 부족하다. 그중에는 적지 않은 문제가 생겼다. 그러나 후계자 양육은 미뤄서는 안 될 일이다. 다른 한 가지 긍정적인 사역은 봉사자 양육이다. 비록 과정이 아직 부족하지만 몇 년래 큰 지원군을 형성했다. 그들이 “정규”목회자들과 동역하고 있다. 여동생처럼, 그녀도 많은 봉사자들을 양육했는데 지금은 교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과분한 소모에 대한 우려

 

  여동생이 현재 목회를 하는 것은 객관적 조건이 부족 할 때 일시적으로 교회목양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이다. 단시간을 견지할 수 있으나 시간이 길어지면 그가 어떻게 진정으로 신도들을 목양할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한단 말인가? 아마 여동생 자신이 지쳐서 쓰러질 것이다.

 

  여동생의 정황은 극단적인 것 일수도 있다. 보편적인 정형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접촉했던 다른 젊은 목회자들의 정형을 볼 때 그들이 처한 정형도 여동생보다는 낫지 않았다. 수백 명 수천 명의 교인이 있는데 전도인은 3명, 청년회와 성가대 지휘, 강단설교, 양회회의 참석, 수많은 처소교회관리,,, 그들은 지쳐있다.

 

  한 목회자는 이렇게 말했다. “교회 집회와 회의뿐이라도 뛰어다녀야하는데 교인 중에 특별이 관심을 쏟을 대상이 생긴다면, 그리고 또 상담의 기술이 부족하고 교인들의 어려움을 들어주는 것만도 몇 시간이 걸린다. 결과는 밀린 일들이 산처럼 쌓이고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다. 그리하여 부정적인 효과가 많다.”

 

  우리는 교회의 젊은 목회자후계자들이 아주 활약적이고 열심인 것을 보지만 그들의 마음은 걱정으로 꽉 차고 그들이 목회에 지쳐 쓰러질까 걱정됨을 못보고 있다. 그러면 교회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성장공간의 결핍

 

  한 성경학교에는 농촌에서 온 젊은 학생들이 많다. 그들은 설비가 간단한 교실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도서관은 거의 빈 상태이고 교과서도 모자라는 상태이다. 2,3년이 아주 빨리 지나고 그사이 얼마나 많은 지식을 배울 것인지 그들도 잘 알고 있다. 만약 빨리 교회에 가서 봉사한다면 그들의 소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교회처럼 1년만 훈련받은 장로를 받아들였지만 그들이 무거운 목회의 짐을 떠멜 수 있는지는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목회자가 없는 상태에서는 그래도 환영을 받는다. 열정과 힘만으로 라도 젊은 후계자들은 교회의 큰 축복이다.

 

   연로한 목회자들이 지속적으로 물러나기에 교회의 후계자들이 지도자의 지위로 떠밀려 올라가게 된다. 자신의 공부와 준비가 아직 부족한 상태에서 겨우 지탱하고 있고 교회의 사무가 너무나 번중하여 성장할 공간이 없다. 더욱 공부할 기회가 없고 심지어 휴식시간도 부족하다. 조용한 묵상,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은 사치품이 되었다. 이는 사역자의 지구적인 사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는 사역자의 “사망율”을 높일 것이다.

어려운 봉사의 길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젊은 전도인이 최근에 목사안수를 받았다. 그는 노목회자의 밑에서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충직하게 주님을 섬겼다. 교회는 노목회자의 세상을 떠남과 동시에 몇 명의 전도자를 안수하였는데 직권분배에서 문제가 생겼다 교인들은 자기가 지지하는 전도인을 세우려고 하고 있어 잘못하면 분열을 초래할 수 있었다. 다행히 이형제가 자원하여 겸손한 태도로 편벽한 시골로 가겠다고 했다. 

 

  모든 교회가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삼자교회의 환경 속에서 젊은 전도인들이 만나는 어려움은 더욱 복잡하다. 그들은 교회내부의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처리해야할 뿐만 아니라 상급기관에도 보고해야한다. 어떤 때는 상부에서의 지시가 많은 반대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 이복잡한 관계학은 젊은 목회자들에게 필수과목이다.

 

  제한된 접촉 중에서도 젊은 후계자들의 짐을 적극적인 시각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그의 종들을 훈련하는 좋은 강의실이고 공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후계자의 훈련과정과 계획도 중요하지만 그 먼저 그들의 영적인 소질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국 삼자교회가 이점을 더욱 중시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부단히 훈련사역을 개선하는 동시에 더욱 후계자들의 영적인 성숙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며 중국 삼자교회에서 수천만의 주님의 뜻에 맞는 종들이 일어나 목양과 전도의 다양한한 전쟁터에서 큰 쓰임을 받기를 원한다. 이는 중국 삼자교회의 복이며 나의 기도이다.

 

孫培華

출처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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