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독교

[스크랩] 중국 학원선교 사역의 새로운 도전 (장요한)

수호천사1 2008. 10. 8. 15:55

중국 학원선교 사역의 새로운 도전

 

장요한 선교사/



중국에서 사역 중인 한국선교사는 우선 한인목회를 전담으로 하는 한인교회 목회자들을 시작으로 나름대로의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사역을 감당하는 전문인선교사와 목회자 출신으로 선교사역에 종사하는 일반선교사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많은 수의 선교사들은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 있는 훈련선교사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게 되는데, 이 기회를 통해 중국 현지 학생들과의 교제와 언어교환 등으로 자연스러운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중국 대학가의 상황을 보면, 이제는 학원사역에 있어 좀 더 전략적이며 주도면밀한 사역방법이 업그레이드 될 때가 왔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물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소개할 수는 없지만, 이전릿?훨씬 다양한 방식과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야만 한다.

그러면서도 경계해야 할 것은, 대학 내의 외국인 선교활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해당지역의 종교국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어두운 그림자는 서구는 물론 한국에서 건너간 수많은 이단세력들이 학원을 전략적으로 공략하여 중국 대학생들을 미혹하고 있으며, 그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제재가 오히려 거룩한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사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 과연 중국 대학생들은 종교에 대해서, 특별히 기독교에 대해서 어떠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가.

1998년 <중국무신론협회(中國無信論協會)>에서 베이징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대략 20%의 학생들이 종교(중국의 5대 종교: 기독교, 천주교, 이슬람교, 불교, 도교)를 가지고 있으며, 전체 대학생들 중 5.2%가 기독교 신앙을 가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이들 중 57.3%의 학생들은 정기적으로 예배와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2003년도에 이르러 또 다른 기관에서 베이징시의 10개 대학 및 대학원 석,박사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체 조사대상자 중 기독교신앙을 가진 학생들의 수치는 9.2%로 이전보다 훨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동안 무려 80% 정도가 증가한 수치이다. 물론 조사에 응한 학생들 가운데는 중국 삼자교회와 가정교회, 혹은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성경공부나 기도모임에 참여하는 학생들 전체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최근 대학생들이 학교측에 자신들이 학원 뼁【?자유롭게 종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종교활동장소를 마련해 주고, 동아리 모임을 만들어 기독교인들끼리 모임을 갖도록 배려해 주기를 원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제안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생활동에 대해 관심이 많은 교수들이나 학교 관계자들도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그러나 내면을 자세히 보면, 이것은 학교와 삼자교회 측에서 강력하게 제시하고 있는 사항이다.

이유인즉, 현재 학생들이 지정된 종교활동장소인 삼자교회 외에는 학원 내에서 별도의 종교활동을 할 수 없다보니 학교 부근의 외국 유학생이나 사업차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마련한 장소에서 진행되는 기도나 성경공부 모임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교나 삼자교회측에서는 외국선교사들의 지능적인 선교사역을 학생들로부터 차단시키기 위해서 중국 대학생들이 그러한 모임에 참석할 경우 자칫 잘못된 서구식 보수신앙에 물들 수 있다는 억지스러운 이유를 가지고 이와같은 제안을 거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학생들이 그와 같은 제안을 내어놓는 데 또 다른 이유가 한가지 더 있다. 그동안 선교사들은 학원사역을 감당함에 있어 전도와 중국 학생들의 필요를 우선시하는 입장에서 사역을 진행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선교사가 주도적 입장에 놓여있다기 보다는 언어나 문화적으로 아직은 익숙치 않고 또한 은밀한 선교사역으로 인해서 조금은 소극적 자세로 밖에 임할 수 없었던 이유 때문이다. 거기다 이제 중국 학생들이 변화되는 종교정책의 영향과 삼자교회의 이전보다 개방된 역할로 인해서 나름대로 ‘중국적 기독교신앙’(사회주의 삼자신앙)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얼마전 비전앤미션 네트워크사역에 동역 중인 K선교사는, 중국 00시에서 학원사역을 지난 2년간 감당하면서 자신이 전도한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성경지식과 결신을 통한 기초신앙은 심어줄 수 있었으나, 자신의 언어적 한계와 중국교회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인해서 그 학생을 제자화하는 데는 한계를 느꼈다고 말하였다.

학원사역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 학교 근처에 거주하는 잇점으로 인해서 중국 학생들과 친밀한 관계성을 쌓기가 유리하고, 또 기회가 있을 때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아직은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 있다보니 이러한 기회를 통해 그들에게 전도할 수 있는 기회는 많으나, 언어와 문화적으로 그렇게 능숙하지 못한 관계로 그들을 제자화 시키는데는 한계를 느낀다는 뜻이다. 물론 일부 학원선교단체에서 들어와 지혜롭게 사역을 감당하는 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 학원사역자들이 단기선교사라는 현실 앞에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반면에, 해외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이단들은 이미 철저하게 언어와 문화적으로 훈련된 사역자들을 치밀하고도 전략적인 방법으로 개인이 아닌 팀을 이루어 학원가에 들여보내 영적으로 연약하고 무지한 지경에 있는 중국 학생들, 심지어는 이미 선교사나 중국교회를 통해 신앙을 가진 학생들조차도 그들 모임으로 가입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중국 대학가의 학원사역은 세가지 과제를 통해 새롭게 도전해야 될 때가 된 것이다. 그 과제를 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는 중국 대학생들이 이제 ‘중국적 기독교신앙’(사회주의 삼자신앙)을 가지기 시작하였으며, 둘째는 학생들에게 접근하기 용이한 형편으로 인해 학원사역을 감당하는 방식은 이제 새롭게 보완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며, 세째는 이단들의 적극적이며 체계적인 공략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상으로 볼 때 중국에서의 학원사역은 이제 새로운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단계에 충분히 도달하였음을 자각해야 한다. 선교는 전통이나 보수적인 형식과 방법으로 이어가서는 안되는 것이다. 새로운 대안과 전략을 준비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있던 기회는 물론이거니와 이미 이루어 놓은 것도 잃게 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에 넣어야 하는 것이다.

만일 선교사들 가운데 기본적으로 거쳐가게 되는 언어훈련 과정에서 별다른 계획이나 전략없이 학원사역을 감당해 온 적이 있다면, 이제부터는 보다 더 구체적인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결국 이러한 과제는 중국을 사랑하는 선교 사역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불러일으켜야 하며, 이 도전을 통해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은 더욱 더 많은 학생들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소심한 자에게 문제의 돌출은 염려와 걱정이라는 장애물로 보이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체험한 그리스도인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불러일으키는 동기가 되며, 하나님의 영광을 더욱 밝은 빛으로 밝히는 열정의 근원이 된다. 비록 중국에서의 학원사역이 시대의 변천을 따라 사역 환경 또한 변하고 있지만, 이는 중국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기 원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적극적인 기도와 참여를 불러 일으킬 것이며, 중국 학원복음화를 향한 선교사역자들의 열정에 불을 당기는 새로운 점화제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출처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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