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목사가 말하는 삼자교회
총신대선교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조선족 목회자인 최정호 목사는 한국교회에 대해 중국 교회, 특히 삼자교회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인식을 주문하고 있다. 최목사는 자신이 만난 한국의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삼자교회는 용공적이고 친정부적 교회이며, 가정교회를 핍박하는 교회이며, 가정교회는 순수한 믿음을 지키고 있는 건전한 교회라는 이분법적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삼자교회 역시 그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으며, 가정교회 역시 그 나름대로의 문제점이 있다고 말한다.
최목사는 중국교회의 예배는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신령하고 성경적이라고 말한다. 그는 삼자교회 목회자들이 정치적으로 자유스럽지 못하고, 대외적으로는 "종교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들도 대부분은 교회로 돌아가서는 매우 성경적으로 말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가정교회는 일체 정치적인 타협을 거부하는 순수한 면이 있는 반면 중국의 사회와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노령목회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적절한 신학과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성경의 본질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효과적으로 중국선교를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장차 중국의 민주화가 진전되면서 정치적으로 자유로워지고, 교회의 본질을 온전하게 회복하게 될 삼자교회와 현재 순수성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는 가정교회 모두를 적절하게 포용해 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
최목사는 이와 관련 학교 내에 ꡐ가칭 북방선교동아리ꡑ를 설립, 중국교회를 바로 아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최목사는 1994년 심양의 동북신학교를 졸업한 뒤 3년여 목회활동을 거쳐 1997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신학교 졸업 이후부터 활동을 시작, 중국기독교양회(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 기독교협회) 하얼빈 상지시 기독교 회장과 흑룡강성 양회 상무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상지시 노회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그가 상지시 양회회장으로 돌보아온 교회는 140여개에 이른다. 또 흑룡강성 양회 상무위원으로는 3000여 교회를 관여했고, 두 개의 신학교(3년제와 2년제) 행정에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 중국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교회를 다녔기에 중국교회에 대해서는 정통하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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