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갈등에 시달리는 삼자교회(三自敎會)
삼자교회 지도자들간의 이견,신학적인 입장 차이 등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첫째,삼자회에 속한 교회들이 분열되고 있다. 1998년 딩광쉰을 중심으로 ‘신학사상건설 운동’이 일어나면서 ‘이신칭의’ ‘말세론’을 반대했다. 그뒤 성경의 권위를 부인하고 자유주의 신학이 득세하게 됐다.
삼자신학 노선과 관련,삼자교회 목회자들이 사임,가정교회에 합류하는가 하면 퇴출됐다. 삼자교회를 떠나지 않으면서 따로 단체를 설립,가정교회와 연관를 맺기도했다. 특히 삼자교회 세력이 약한 지역에서는 가정교회 사역자를 초청,부흥회를 가졌다. 심지어 가정교회 신학교에 학생들을 보내 신학훈련을 받게 했다.
둘째, 삼자교회 계승자의 자질 부족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문화혁명전 삼자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노삼자’(老三自),그후 삼자신학교에서 배출된 사람들은 ‘신삼자’(新三自)로 불린다. 신삼자측은 노삼자측과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에 익숙하다. 즉 노삼자는 1950년대 자아비판 대회 때 주님을 부인하고 친구를 배반했다. 정치학습을 통해 세계관이 완전히 개조됐다. 이들은 공산주의를 진심으로 믿고 있다. 일종의 충실한 중국 공산당 산하의 종교계 대표다.
반면 신삼자는 겉으로는 당의 종교정책과 구호를 외치고 정치학습 중 정치적 견해를 발표하지만 실제로는 대다수가 이를 믿지 않는다. 다만 자기이익을 위해 교회 재정으로 뇌물을 주고 교회 부동산이나 건물을 사사로이 사용하기도 한다. 해외교회 관계를 이용,종교 간부들을 ‘해외시찰’ 이라는 명분으로 출국을 도우며 호감을 얻는다. 해외교회로부터 예배당 건축과 훈련에 필요한 경제적 도움 등을 받기 위해 공산당 및 삼자를 비판하기도 한다.
◇ 중국 교회의 필요
향후 과제로 크게 네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전문적인 치유 목회 훈련이 필요하다. 최소 10년 이상 사역한 사역자들에게 안식과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심화훈련 등으로 재충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둘째,각 계층을 위한 문서 출판의 활성화가 선결돼야 한다. 해외번역판보다 중국 교회에 맞는 영성 도서가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셋째,어린이 전문 사역자 훈련이 시급하다. 넷째,신학 및 목회 훈련이 필요하다. 아울러 교회 및 각종 기독단체들간의 협력,중국형 신학화 작업을 통해 이단을 막아내고 혼란에 빠져 있는 삼자교회들을 적극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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