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학

[스크랩] 유기(遺棄)와 하나님의 주권(主權)

수호천사1 2018. 12. 11. 16:58

유기(遺棄)와 하나님의 주권(主權)(1)

/ 아더 핑크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롬 11:22)

 

4장에서 성부 하나님의 주권과 구원을 논하면서, 성부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들을 택하시고 이들이 자기 아들의 형상을 본받도록 예정하셨음을 보여주는 성경 구절 일곱개를 살펴보았다. 지적인 독자라면 당연히 이렇게 물을 것이다.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되지" 않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가?"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믿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이렇게 대답한다. 하나님께서는 불택자(不擇者)들을 지나치시고 이들이 자기 길을 가도록 내버려두시며, 마지막에 이들을 불못에 던지시는데, 이들이 하나님의 길을 거부했고 그분이 보내신 구주를 영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진실의 절반일 뿐이다. 육신의 생각에 아주 거슬리는 나머지 절반은 무시하거나 거부한다.

 

하나님의 주권에서 이 부분은 엄청나게 중요하므로, 대충 훑고 넘어갈 부분이 아니다. 이 부분을 자세히 논의할 필요를 느낀다. 우리가 알듯이, 우리 시대 거의 모든 사람이 -자신이 칼빈주의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마저도- 유기(예정된 영벌) 교리를 무시하고 거부하기 때문이며, 유기 교리야말로 가장 격한 논쟁을 불러 일으킬만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꺼리낌 없이 인정하듯이, 하나님의 주권 교리에서 유기 교리는 매우 불가사이한 부분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것 때문에 유기 교리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성경이 하나님이 취하신 행동의 모든 이유와 근거를 만족스럽게 설명 할 수 있는 데까지만 성경을 믿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이들이 자신의 제한된 지적 능력이라는 작은 저울로 측정 가능한 것만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기장 강하게 표현하면, 이제 살펴보려는 핵심은 이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들이 영벌에 이르도록 미리 작정 하셨겠는가? 두 가지는 확실하다.

 

1. 많은 사람이 영원한 형벌을 받을 것이라고 성경이 분명하게 말한다.

2. 각 삶은 자기 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고 뿌린 대로 거두며, 결과적으로 "정죄 받는 것이 마땅한다"(롬 8:3 KJV 영벌은 공의롭다).

 

하나님께서는 불택자들이 자기 갈 길을 선택하도록 작정하셨다. 이제 이것을 증명해 보겠다. 앞장에서 구원에 이르도록 선택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살펴 보았다. 그런데 선택된 사람들이 있다면, 성경이 이것을 말하지는 않지만, 선택되지 못한 사람들도 틀림없이 있다. 필연적 추론이다. 선택한다는 말은 선택되는 대상이 있는가 하면 선택되지 못하는 대상도 있다는 뜻이다. 사실 모든 선택은 거부를 전제한다. 제외하기(내버려두기)가 없으면 진정한 선택도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구원에 이르도록 택하신 사람들이 있다(살후 2:13 참조) 그러므로 구원에 이르도록 선택되지 못한 사람들도 틀림없이 있다. 아버지께서 그리스도에게 주지 않으신 자들도 틀림없이 있다. 어린 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자들도 틀림없이 있다. 이것은 필연적인 추론이기 때문에, 이제 이것을 자세히 증명해 보겠다.

 

우리가 알듯이,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할 자들과 그러지 않을 자들을 이미 창세 전에 확실하게 아셨다. 하나님께서는 누가 그리스도를 거부할지 아시면서도 이들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셨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이들이 필연적으로 영벌에 이르도록 이들을 창조하신 것이 아닌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가 그리스도를 거부할지 미리 아셨으나 이들이 형벌에 이르도록 작정하시지는 않으셨다. 그러나 이것은 쟁점이 되는 진짜 문제를 피해 간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분명하신 이유가 있으시고, 개개인들 창조하신 구체적인 목적이 있으시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의 영원하신 운명에서 보면, 하나님께서는 한 영혼이 영원을 천국에서 보내거나 불못에서 보내도록 목적하셨다.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을 창조하실 때 그가 구주를 멸시하고 거부할 것을 미리 아시면서도 그를 창조하셨다. 그렇다면 그 사람이 영원히 잃어버린 자가 되도록 계획하시고 작정하신 것이 분명하다. 다시 말하면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고 하나님께서 이 선물을 일부에게만 주시기로 목적하셨다면, 이것은 이 선물을 나머지 사람들에게 주시지 않기로 목적하셨다는 뜻이기도 하다. 믿음이 없으면 구원도 없다.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막 16:16).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믿음을 주시지 않기로 하신 자들이 있다면, 이들이 영벌에 이르도록 하나님께서 작정하셨기 때문인 것이 틀림없다.

 

이러한 결론을 피할 길이 없다. 그뿐 아니라 역사도 이러한 결론을 확증해 준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에는 절대다수 인간에게는 은혜의 외적 방편조차 없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했고, 하나님의 뜻이 담긴 기록된 계시도 없었다. 수 천 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오직 이스라엘에게만 자신을 특별히 계시하셨다.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민족으로 자기들의 길들을 가게 묵인하셨으나"(행 14:16) -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이스라엘]만을 알았나니"(암 3:2),- 결과적으로 다른 모든 민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했고, 따라서 믿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그뿐 아니라 그분을 기쁘게 하는 방법도, 그분이 자신들을 받아들이게 하는 방법도 알지 못했다.(계속)

 

 

유기(遺棄)와 하나님의 주권(主權)(2)

/ 아더 핑크

 

 

만약 하나님께서 이들의 구원을 원하셨다면, 구원의 방편을 이들에게 주시지 않으셨겠는가? 이 목적을 이루는데 필요한 전부를 이들에게 주시지 않으셨겠는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리 하시지 않으셨다. 이것은 부정하지 못할 사실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공의(公義) 및 자비와 모순되지 않게 하시면서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은혜의 방편을 허락지 않으시고 그들을 큰 어둠과 불신앙에 가둬두실 수 있으시다.(선조들의 죄, 그 이전 세대들의 죄때문에) 그렇다면 일부나 다수를 은혜 자체로부터, 은혜와 연관된 영생으로부터 차단하는 것이 하나님의 완전하심과 양립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어쨌든, 그분께서 주님이시며, 수단이 지향하는 목적과 목적을 지향하는 수단을 주권적으로 공급하시는 분이시다.

 

시대에, 이 나라에도 -복음화 되지 않은 수많은 이교도를 제외하더라도- 사방에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들이 즐비한 데도 하나님께서 그분의 거룩하심을 모른 채 죽은 영혼이 많은 게 분명하지 않은가? 사실 구원의 메시지가 가까이 있는데도, 그것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많다. 많은 아이들이 그리스도인은 위선자며 목사들은 속 좁고 편협하다고 가르치는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다. 또 어떤 아이들은 복음주의 기독교를 치명적인 이단으로 여기고 성경을 매우 위험한 책으로 여기는 교파에서 자라고, 어떤 아이들은 현대의 기독교 이단에서 자라나 복음화 되지 않은 이교도와 다를 바 없이 그리스도의 진정한 복음을 알지 못한다.

 

이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고 결론 내리는게 옳지 않겠는가?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기로 뜻하셨다면, 베푸시지 않으셨겠는가? 시간 속에서 이들에게 은혜를 베푸시지 않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면, 이것은 틀림없이 영원 전부터 하나님의 뜻이셨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그러하시듯이, 하나님의 뜻도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동일하시기 때문이다. 잊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에 결정하신 일만 시간 속에서 하신다. 또는 고전적인 용어로 표현하면, 하나님의 섭리는 그분의 작정의 현현일 뿐이시다. 하나님의 뜻이 그분의 모든 행위와 일의 유일한 원인이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고 믿지 않은 상태로 내버려 두시는 것이 하나님의 결정이라면, 그렇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영원하신 결정이셨으며,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들을 창세 전에 버리셨다고 결론 내려도 안전하다.

 

웨스트민스트 신앙고백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장차 일어날 모든 일을 영원 전에, 자신의 뜻에서 나온 가장 지혜롭고 거룩한 계획을 통해, 불변하게 작정해 놓으셨다." 매우 주의 깊고 신중한 학자요 저술가였던 F. W. 그란트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께서 장차 일어날 모든 일을 자신의 영광을 위해 작정해 놓으셨다는 것은 완전히, 신적으로 참되다." 이러한 진술들이 참이라면, 영벌(永罰) 교리도 참이지 않는가? 인간의 삶에 매일 일어나는 한 가지가 무엇인가? 매일 사람이 죽어 이 세상을 떠나는 소망 없는 영원으로, 고통과 재앙의 영원으로 옮겨간다.

 

우리가 말했듯이, 하나님께서 장차 일어날 모든 일을 미리 작정해 놓으셨다면, 수많은 사람이 구원받지 못한 채 이생을 떠나 불못에서 영원히 고통당하는 것은 그분의 계획 일부가 틀림없다. 이것을 일반적 원리로 인정한다면, 구체적 적용은 필연적이지 않겠는가? 이러한 사고 논리에 답해, 독자는 이렇게 말할지 모르겠다. "이것은 모두 단순화시킨 추론일 뿐이다. 분명히 논리적으로나 추론으로 얻은 결론일 뿐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이 중대한 주제에 관해 아주 분명하고 확실히 가르치는 성경 구절을 살펴보겠다. 이 구절들은 오해하기에는 너무 명백하고 회피하기에는 너무 강하다. 놀라운 사실은 지금까지 많은 선한 사람이 부정할 수 없는 결론들을 부정했다는 것이다.(계속)

 

출처 자기부인.../바퀴

출처 : 예수 코리아
글쓴이 : 예수코리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