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학

[스크랩] 구원파의 구원론

수호천사1 2018. 11. 21. 11:16

구원파의 구원론


세월호 사건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는 신흥종교인 ‘구원파’(救援派)는 정상적인 신학교육을 받지 않았으며, 세대주의적인 종말론을 가지고 있었던 자칭 선교사 네덜란드인 ‘케이스 클라스’와 역시 자칭 선교사로서 미국에서 온 ‘딕 욕’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들은 1960년대 초에 대구에서 성경학교를 운영하였는데, 이들로부터 권신찬이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권신찬으로부터 유병언(기독교 복음침례회), 이요한(이복칠, 생명의 말씀선교회-대한예수교침례회 생명의 말씀측), 박옥수(기쁜소식 선교회-대한예수교침례회 기쁜소식측)가 나왔다. 

이들은 ‘침례회’라는 간판을 각자 다른 이름으로 내걸고 있지만, 침례교(기독교한국침례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소위 ‘구원파’라 부르는데, 이는 탁명환 소장이 정통 구원 교리와 구분하기 위해서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구원론은 다음과 같다.

  

  

구원파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죄를 모두 사하여 주셨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이상 죄가 없다고 가르치며, 그것을 깨닫는 날이 곧 이미 구원을 얻은 날이라고 가르친다. 이렇게 구원파는 그리스도가 죄를 사하여 주신 것을 깨닫는 것이 구원이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물론 구원파는 거듭나는 것과 죄 사함을 받는 것과 복음을 깨달았다는 표현을 집중적으로 사용한다. 


이러한 구원파의 가르침은 성경의 가르침으로부터 매우 벗어난 것이다. 

그 이유는 그들이 ‘거듭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그들에게는 거듭나게 하는 중요한 수단인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죄 사함 받음’이란 “그리스도가 우리 죄를 모두 사하여 주셨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영적으로 깨어나고, 각성 되고, 변화가 일어나야 됨”을 말하는 성경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죄 사함’에 있어서 중요한 ‘회개’가 누락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결국 구원파는 ‘거듭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거듭남에 있어서 성령의 역사인 ‘죄의 책망’도 없고, 성령의 역사로 ‘심령을 새롭게 만드시는 역사’도 없다. 또한 성령의 역사로 인한 ‘회개와 믿음’이 누락되어 있다. 즉, 성령의 역사로 나타나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이에 대해서 슬퍼하고 애통해하는 일”이 전혀 발생하지 않으며, 심지어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이런 이들의 입장은 성령의 역사 없이도 그리스도가 우리 죄를 모두 사하여 주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어서, 자기들만의 집단 최면과 환상에 빠져있음을 보게 된다. 


왜냐하면 진정한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성령의 역사로 자신이 죄인임을 철저히 깨닫고, 죄의 용서와 불의를 덮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함을 깨닫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죄를 깨달은 죄인은 성령이 베푸신 은혜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에게로 곧장 달려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성령의 역사를 철저히 배격하고, 그리스도가 죄를 사하여 주신 것을 깨닫는 것이 구원이라고 말하는 ‘구원파’의 가르침은 거짓으로서, 단지 그들만의 허망한 바람이 아닐 수 없다. 

  

 또 구원파는 회개를 계속하는 것은 구원받지 못한 증거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미 구원 받아 의인이 되었으면 죄가 없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원파의 주장은 구원에 있어서 성령의 유효한 역사 혹은 중생의 역사를 부정하기 때문에, 이미 신자 된 이들에게 역사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부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구원받아 의인이 되었으면, 더 이상 회개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비록 중생하였지만 신자 속에 내재되어 있는 죄성과 부패를 부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구원을 개인에게 적용하시는 성령께서는 신자들로 하여금 죄를 슬퍼하고, 미워하게 하며, 싸우게 하신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것이, 구원 받은 신자들의 죄에 대한 무제한적인 자유방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죄와 싸우며 경건과 거룩을 추구하게 하려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룩한 삶을 추구하며 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구원이란, 삼위 하나님의 구속 사역의 경륜에서 실제적으로 일어나는 성령의 유효한 역사와 그로 인해 구원이 발생하고 은혜를 입어 신자 된 자가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믿음의 반응으로 죄와 싸우고 거룩한 삶을 추구하게 되는 성화가 반드시 포함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구원파의 구원론은 이러한 진리에 대하여 반대를 한다. 따라서 구원파에서 말하는 구원은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이 아니다. 그들이 지탄을 받고 배격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바로 이와 같은 성경의 핵심적인 가르침을 모두 부정하기 때문이다.


김홍만 교수(사우스웨스턴리폼드 신학대학원 교수)

출처 : 예수 코리아
글쓴이 : 예수코리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