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뜻정의교회 분립개척 이야기 <교회를 세우는 교회>
박혜정(hyejungpark@goodtv.co.kr)
등록일:2018-11-20 19:34:54
높은뜻정의교회는 성도 수가 3,000명으로 늘어나자, 성도 일부와 함께 분립해 나와 높은뜻덕소교회를 세웠다. 높은뜻덕소교회 오대식 담임목사는 교회분립과 개척과정을 담은 책 <교회를 세우는 교회>를 펴냈다. 그는 교회를 분립하기까지 순탄치 않았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교회분립의 의미를 짚어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순탄치 않았던 교회 분립…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진한 이유는
높은뜻정의교회가 건강한 교회를 실현하기 위해 분립을 준비했지만,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저자 오대식 목사는 '교회의 분립'을 '또 하나의 아픔을 통해 교회를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오 목사는 △교회 분립 준비 과정에서 겪은 갈등 △남은 교인들과 떠나는 교인들이 모두 겪을 수 밖에 없는 정서적 고통 △지역교회의 반발 △후임목사 청빙 등 개척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책에 담아냈다.
특히 교회 분립 과정에서 교인들이 겪은 정서적 고통이 회고됐다.
오 목사는 "교인들은 본인도 모르게 분립에 대한 중대한 일들이 진행되고 있을까봐 불안해 했다. 정해진 분립 날짜는 다가오는데, 청빙 과정이 늦어지면서 새로운 목사님이 결정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안감도 보였다"며 "교회가 분립된 후 함께 신앙생활 하던 교인들과 헤어진다는 생각에 서운함도 내비쳤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뜻정의교회가 교회 분립을 추진한 이유는 건강한 교회에 대한 강렬한 열망 때문이었다. 이 바람은 오 목사 개인의 바람이 아니라 모든 교인의 바람이었기 때문에 분립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오 목사는 "교회 규모와 성도 수가 늘어나는 것만이 부흥이고 성장이 아니"라며 건강한 목회와 목양의 본질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로서 공동체의 영성 계발보다 교회 경영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교회가 교회의 본질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회는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나그네 삶을 사는 이 땅의 작은 자 하나까지도 소중히 여기고 독려해 믿음 생활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목양'사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정된 교회 분립 이끈 원천, '소통'
크고 작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교회 분립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던 가장 큰 배경에는, 목회자가 더 많이 희생하고 기득권을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소통의 열매'가 맺어질 수 있었다. 교인 모두가 교회 분립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로 여기고, 함께 이 일을 위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오 목사는 "교회가 2009년도 정의여자고등학교에서 처음 시작했을 때, 1,600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시작할 때부터 주일 출석 교인 3,000명이 되면 분립을 하자고 교인들과 약속했다"며 "교회 분립에 대한 책임자들과 회의는 물론, 하나님 나라의 도구로서 교회의 역할을 교인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의 분립 진행 상황을 자세한 내용까지 정직하게 교인들에게 알렸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전 교인이 참여한 기도다. 공동 기도문을 작성해 소책자로 만들고, 이 기도문을 전 교인과 예배 시간, 순모임 시간, 크고 작은 부서 모임에서도 읽고 기도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높은뜻정의교회는 3년 끝에 올해 1월 높은뜻덕소교회를 분립교회로 개척했다. 분립 후, 높은뜻정의교회에서는 2,200명이, 높은뜻덕소교회에서는 800명이 예배를 드렸다. 당시, 두 교회 모두 성도 수가 상대적으로 왜소해진 것을 느끼기도 했지만, 오 목사는 이 모든 과정이 우리 교인들에게는 기쁨이 되었다며 교회를 세우기 위한 고난의 길에 동참해 준 교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오 목사는 교회분립을 하기까지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쳤지만, 분립을 통해 목회자와 성도, 결과적으로 교회가 건강하게 회복됐다고 강조했다.
"교회의 분립은 단지 교회 구성원의 20% 정도의 일꾼들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100%의 교인들이 모두 보냄을 받고 보내는 사역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을 보다 건강하게 하는 일이 된다."
순탄치 않았던 교회 분립…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진한 이유는
▲책 표지 |
높은뜻정의교회가 건강한 교회를 실현하기 위해 분립을 준비했지만,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저자 오대식 목사는 '교회의 분립'을 '또 하나의 아픔을 통해 교회를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오 목사는 △교회 분립 준비 과정에서 겪은 갈등 △남은 교인들과 떠나는 교인들이 모두 겪을 수 밖에 없는 정서적 고통 △지역교회의 반발 △후임목사 청빙 등 개척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책에 담아냈다.
특히 교회 분립 과정에서 교인들이 겪은 정서적 고통이 회고됐다.
오 목사는 "교인들은 본인도 모르게 분립에 대한 중대한 일들이 진행되고 있을까봐 불안해 했다. 정해진 분립 날짜는 다가오는데, 청빙 과정이 늦어지면서 새로운 목사님이 결정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안감도 보였다"며 "교회가 분립된 후 함께 신앙생활 하던 교인들과 헤어진다는 생각에 서운함도 내비쳤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뜻정의교회가 교회 분립을 추진한 이유는 건강한 교회에 대한 강렬한 열망 때문이었다. 이 바람은 오 목사 개인의 바람이 아니라 모든 교인의 바람이었기 때문에 분립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오 목사는 "교회 규모와 성도 수가 늘어나는 것만이 부흥이고 성장이 아니"라며 건강한 목회와 목양의 본질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로서 공동체의 영성 계발보다 교회 경영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교회가 교회의 본질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회는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나그네 삶을 사는 이 땅의 작은 자 하나까지도 소중히 여기고 독려해 믿음 생활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목양'사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정된 교회 분립 이끈 원천, '소통'
크고 작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교회 분립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던 가장 큰 배경에는, 목회자가 더 많이 희생하고 기득권을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소통의 열매'가 맺어질 수 있었다. 교인 모두가 교회 분립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로 여기고, 함께 이 일을 위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오 목사는 "교회가 2009년도 정의여자고등학교에서 처음 시작했을 때, 1,600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시작할 때부터 주일 출석 교인 3,000명이 되면 분립을 하자고 교인들과 약속했다"며 "교회 분립에 대한 책임자들과 회의는 물론, 하나님 나라의 도구로서 교회의 역할을 교인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의 분립 진행 상황을 자세한 내용까지 정직하게 교인들에게 알렸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전 교인이 참여한 기도다. 공동 기도문을 작성해 소책자로 만들고, 이 기도문을 전 교인과 예배 시간, 순모임 시간, 크고 작은 부서 모임에서도 읽고 기도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높은뜻정의교회는 3년 끝에 올해 1월 높은뜻덕소교회를 분립교회로 개척했다. 분립 후, 높은뜻정의교회에서는 2,200명이, 높은뜻덕소교회에서는 800명이 예배를 드렸다. 당시, 두 교회 모두 성도 수가 상대적으로 왜소해진 것을 느끼기도 했지만, 오 목사는 이 모든 과정이 우리 교인들에게는 기쁨이 되었다며 교회를 세우기 위한 고난의 길에 동참해 준 교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오 목사는 교회분립을 하기까지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쳤지만, 분립을 통해 목회자와 성도, 결과적으로 교회가 건강하게 회복됐다고 강조했다.
"교회의 분립은 단지 교회 구성원의 20% 정도의 일꾼들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100%의 교인들이 모두 보냄을 받고 보내는 사역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을 보다 건강하게 하는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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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예수 코리아
글쓴이 : 예수코리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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