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내부 이상조짐… 조직편성 어려움 겪어” | ||||||||||||||||||||||||||||||||||||||||||
장신대 교수모임 주관 ‘명성세습철회’ 연합기도회 열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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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와신앙> : 윤지숙 기자 】 “현재 명성교회 외부와 내부에서는 불법세습에 대해 심상치 않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우선 2018년 조직편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교회학교 교사 임명이 어려워서 교사를 관두겠다고 했던 사람들의 명단이 그대로 올라갔고, 찬양팀에는 반주자가 공석이다.”
“아버지 김삼환 원로목사가 형식상 세습을 했지만 아들 김하나 담임목사를 100% 신뢰하지 못해 실권은 세습하지 않아 갈등에 놓여 있다. 김하나 목사는 자기 외에는 믿고 맡길 사람이 없어 청년대학부를 통폐합시켜 이끌어가고 있다.” 명성교회 정상화위원회 여태윤 성도가 밝힌 현 명성교회의 내부 상황이다. 명성교회세습철회와 교회개혁을 위한 장신대 교수모임(공동대표의장 임희국 · 김운용 · 박상진, 이하 세교모) 주관 연합기도회가 1월 12일 오후 2시 장로회신학대학교 여전도회기념음악관 연주실에서 열렸다. 교내대표 김운용 교수는 ‘그대 지금 왜 뿔이 나있습니까’(출 32:1-14; 애 2:6-19; 골 2:6-10, 3:1-10)라는 제하 설교에서 “루터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기한 몸이라고 고백했다. 칼 공동체는 말씀이 이끌지 않으면 방향을 잊어버려 어두움에서 해맬 수 있다. 그러나 교회는 어떤 시대를 살던 예수 그리스도가 표준이 되어 바른 방향으로 나가게 된다.”면서, “출애굽 때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나가야 하는데 이스라엘 공동체는 황금송아지를 세우고 예배하고 춤을 추었기 때문에 (시내)산에서 내려오면서 잔뜩 뿔이 나 있었다. 그는 하나님 앞에 교회가 바로 서기 위해 몸부림치며 기도했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얀 후스는 어렸을 적 빨리 사제가 되어 좋은 집에 살며 화려한 옷을 입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려고 했다. 그러나 성경을 알게 되면서 그것이 악한 욕망임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로부터 500년 후 도무지 해결할 수 없는 거대한 문제(명성교회 불법부자세습)로 뿔난 사람들이 여기에 모여 하나님 앞에 엎드린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초대교회에도 이단이 있었다. 교회를 이용해 한 몫 보려고 했고, 자기를 과시하고, 신앙전통과 경험을 자랑하려고 한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많은 유혹과 핍박을 이기고 비전을 따라 확신을 갖고 살았고, 아름다운 교회 모습을 우리에게 전달 해 주었다.”라며, “그런데도 우리 시대는 더 화려하고 더 큰 황금송아지를 세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고, 그 앞에서 위축되며, 자랑하는 사람들 앞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 시대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깨달은 뿔난 사람들이 개혁된 교회와 사역과 신앙을 이어가고 있다. 왜 뿔난 모습으로 여기 모였는가? 주님의 피 값으로 사신 교회가, 주님의 피가 서려있는 교회를 목숨을 걸고 지켜왔던 믿음의 선배들이 전해주려던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다.”라며, “이제 황금송아지를 부러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뿔난 사람이 되어 주님오실 때까지 하나님의 교회를 영광스럽게 바로 세워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노회장협의회 대표 박은호 목사는 “불의와 불법으로 명성교회를 세습했던 김하나 목사는 하나님 아버지를 버리고 육신의 아버지(김삼환 목사)를 따르며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자리에 앉았다.”면서, “이제 김삼환, 김하나 목사와 명성교회 교인들이 인간의 탐욕과 돈과 명예, 거짓과 불의를 버리고, 갈보리 십자가에서 대속물이 되신 예수 앞에 무릎 꿇고 참회할 수 있도록. 다시 거룩한 교회의 정체성을 가지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친히 교회의 주권자가 되시길. 명성교회가 하나님의 듯에 순종하여 세습을 철회하게 하시고 한국교회가 세상 앞에 바로 서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통합목회자연대 최현일 목사는 “탐욕을 합리화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을 긍휼히 여기셔서, 죄악과 허물의 옷을 보시고 역겨워 떠나시기 전에 회개하여 부정한 옷을 떼어내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피로 씻어내게 하소서. 목회자들과 교회가 머리 되려 할 때 정의와 공의로 심판하시고 머리되신 그리스도만을 교회의 참된 지도자로 인정하는 한국교회가 되게 하소서.”라며, “매 순간 세밀한 주님의 음성에 따라 변화되게 하시고 주님의 긍휼과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 주님의 몸, 성령의 공동체로 날마다 개혁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신학생연대 이훈희 학우는 “시대에 절망을 끌어안은 신학생들과 사역자들이 모였다. 그러나 우리 역시 일과 사역
에 매몰되어 너는 거룩하고 순전한가를 깨닫게 된다. 비록 우리가 막대기에 불과할지라도 불의 앞에 무릎 꿇지 않고, 오직 주님 앞에만 무릎 꿇게 하소서.”라며, “세상 모든 허물 앞에는 관대하되 진리에 서는 데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과 거짓 권세 앞에서는 날카롭게 비판하며 세상의 아픔에는 사랑으로 품게 하소서. 참되고 거룩하고 순전한 사역자를 세워가는 장로회신학대로 축복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박상진 교수의 사회로 경과보고 및 자유발언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동남노회 비상대책위원회 김수원 위원장은 “김하나 목사 청빙 안건에 따른 헌법해석의 차이로 서울동남노회는 노회원 끼리 싸우게 됐다. 현 최관섭 노회장 측은 서울동남노회 비대위를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고소했다. 이에 15명의 비대위원들은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고 경과를 보고했다.
이어 “나는 ‘직권남용과 직무유기를 했다.’고 기소돼 어제(1월 11일) 재판을 받았다. 이에 기소위원장에게 청빙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다는 문제에 대한 증빙서류를 제출했다.”면서 “비대위 활동의 목적은 노회 권위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노회가 살아야 지교회도 산다. 1월 16일 (총회) 재판이 끝나면 명명백백 밝혀질 것”이라며, “사람을 보면 사람들은 걱정하지만, (명성교회를) 강제로 바꾸려고 하기 보단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하나님은 진리 편에 서 계시고 의로우시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뤄 가실 것이다. 그걸 바라보고 인내하고 기다릴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세교모는 작년 12월 7일 총회산하 7개신학교 소속 교수 124명이 성명서를 발표한 것을 계기로 12월 20일에 실행위원 15명이 실질적으로 활동하고 있다(총 60명 중 참여교수 45명). 오는 1월 16일 총회 재판을 앞두고 3월 1일까지 릴레이 아침금식기도와 1월 18일부터 매주 소양관 4층 로비(글로컬센터 앞)에서 매주 목요일 정오기도회를 갖는다. 또한 2월 8일 저녁 7시에는 ‘세습이 왜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학술발표와 함께 제2차 연합기도회도 열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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