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이 연합과 에미나이 부대
일단 출현하면 사람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만드는 ‘어버이 연합’과 ‘엄마 부대라는 이 시대의 괴물이 있다. 그러나 건강한 사회라면 어느 시대나 그런 사람들이 없을 수 없다. 문제는 기독교 안에도 그런 집단이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기독교를 대표한다는 간판을 내걸고. 자칭 기독교를 대표한다고 나서서 전문적으로 오발탄을 쏘아대는 한기총이라는 단체에서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삐져서 나온 사람들이 한교연(한국교회연합회)이라는 것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번에 두 단체가 사이 좋게 이중창을 부르다가 개망신을 당했다. 박근혜가 개헌을 내놓자 눈치 빠르게 제일 먼저 “찬성이요!”하고 손을 들었다가 순실이 때문이 개헌 이야기가 쑥 들어가자 완전 스타일을 구긴 것이다. 자기들 스타일 구긴 것은 괜찮지만 또 한 번 젊은이들에게 기독교를 등지게 만든 일은 회개장부에 기록해야 할 일인 것이다. 보통 때 같으면 그런 부류들이 하는 유치찬란한 행태에 대하여 관심을 가질 일이 없지만 이번에는 한교연 성명서가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의 이름으로 발표되었기 때문에 쪼게 신경이 쓰였다. 가깝기도 하고 존경하는 친구인 조 목사가 한교연 회장을 한다기에 “그런 것을 왜 하냐?”고 했더니 “그런 것도 하는 사람이 있어야지”라고 답을 했다. 내가 알기로 조 목사는 정치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목회 밖에 모르는 순수한 목회자이다. 그러나 바로 그것이 문제인 것이다. 한 번은 신학대학에 특강을 하러 갔다가 친구 교수와 연구실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 학생은 심각한 표정으로 “게헨나와 음부는 어떻게 다른가요?”하고 물었다. 그 학생은 어리벙벙한 얼굴로 돌아갔다. 아무리 신학생이라지만 갓 스물 밖에 안 된 젊디젊은 녀석이 죽은 다음에 내세에 대해서 골똘하게 생각하는 것 보다는 지금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하여 더 많이 생각하는 정상이 아니겠나?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이 기독교인들이 그 학생과 같은 상태이다. 아니 나도 그랬다. 주일학교를 잘못 다닌 탓에 흘러 흘러서 보수적 신학교를 가게 되었던 나도 크게 보아 그와 다를 것이 없었다. 1932년 라인홀트 니버가 포드 자동차의 도시인 디트로이트에서 10년간 목회를 하고 나서 쓴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인간’이라는 책 한 권을 떼지 못한 기독교의 절망은 크다. 본 회퍼를 넘지 못한 기독교는 이 성숙한 세상에 짐을 될 뿐이다. 나와 동갑인 전태일이 청계 상가 다락방에서 풀빵을 먹으면서 하루 종일 재봉틀을 돌리는 어린 여공들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하여 자신의 몸에 신나를 끼어 얹고 불을 지를 때 나는 그 여공들에게 교회에서 사영리를 가르치고 있었다. 모르면 당한다. 아니 당하면서도 모른다. 한기총, 한교연 하는 목사들은 자기들 때문에 청년들이 교회를 떠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끼리에 엘로이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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