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학

[스크랩] 영접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호천사1 2015. 4. 11. 17:18

  운영자 (2006-09-04 12:57:27, Hit : 2122, Vote : 129
 영접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질문]

오늘도 기초적인 질문을 드립니다.
얼마 전에 한국에 갔을 때 할머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집안 사정으로 할머니께서 저를 키우셨는데 이제 연세가 97세나 되시다 보니 몸이 많이 쇠하셨고 저를 못 알아보시기도 할 정도로 기억도 희미하십니다.

평생을 독실한 불교신자로 살아오신 분이기에 예수님을 소개하여야겠다고 마음먹고 우선 기도부터 했습니다. 그리고 할머님께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인간이 죄를 지었고 그 죄에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당신의 아들을 보내셨고 우리가 그분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내용을 말씀 드렸습니다.

믿으시냐고 여쭤봤더니 "응" 이라고 대답하셨는데 그 다음 부터가 좀 난감했습니다. 그 대답으로 주님을 영접하신 것으로 봐야 되는 건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확인을 해 봐야 하는 건지, 확인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앞으로 전도할 때 같은 상황이 계속 발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소개하고 상대방이게 주님 영접하심을 권면할 때 어떤 절차나 형식이 있나요? 아니면 마무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난감한 문제

바보 같은 질문이 아니라 저도 때로는 난감해 하는 문제입니다. 정말 전하기만 하면 되는 것인지 또 상대가 ‘아멘’ 내지 ‘응’하는 한 마디로 예수님을 분명히 영접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고 난 후 동의만 구할 것이 아니라 상대로 하여금 자기 입술로 영접 기도를 하라고 시킵니다. 물론 상대는 아직 스스로 기도할 줄 모르므로 전도자가 하라는 대로 따라 하게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전히 그런 영접 기도를 했어도 진심인지 아닌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예수를 믿어 구원을 얻는 것은 오직 하나님과 본인과 일대일의 관계에서 이뤄지는 신비이기 때문입니다. 제 삼자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단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롬1:16)인 복음을 전하기만 하고 구원 여부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맡겨야 합니다.

구원받을지 몰라도 전해야 하는 이유는 있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자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롬10:13-15)  

다른 어느 종교와 달리 기독교는 예수를 영접하는 순간 이 땅에서부터 구원을 받고 영생을 보장 받습니다. 다른 종교 같이 그 교리에 동의하여 믿기로 결단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타종교에선 단순히 입교 절차만 거치게 하면 그만이지만 기독교에선 성령의 초자연적 역사가 있어 중생이 일어나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은 그야말로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요3:8)와 같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당신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고전1;21)    

영접 기도를 따라 했다고 해서 구원여부를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 세례나 침례를 받고도 교회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기독교 구원의 진리에 관한 소정의 교육과 그 진리에 입각한 본인의 신앙 고백서, 심지어 중생의 체험을 나누는 간증문까지 쓰게 했는데도 그렇습니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도 얼마든지 거짓으로 위선을 뜰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전도와 영접의 절차

복음을 전하는 어떤 정해진 절차는 따로 없고 상대와 또 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도하기 전에 간절히 기도한 후에 성령의 인도에 맡겨야 합니다. 물론 전도를 마무리하는 절차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아래와 같은 영접기도를 하게하는 것입니다.  

“주 예수님, 나는 주님을 믿고 싶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내 죄 값을 담당하시니 감사합니다. 지금 나는 내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합니다.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영생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나를 다스려 주시고 나를 주님이 원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한국 대학생 선교회 간, 사영리(四靈理) 전도지)

반드시 위와 똑 같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죽을 죄인임을 고백하게 하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그 죄를 다 감당하여 용서해주셨음을 인정하게 한 후에, 이제는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기를 원하오니 나를 당신의 자녀로 받아 주시고 앞으로 그렇게 살도록 인도해 달라는 간구의 내용이 들어가면 됩니다.

전도 후에 이런 영접기도를 하게 한다는 뜻은 비록 전도하는 형식과 말은 사람마다 달라도 전하는 내용은 이 기도에 언급한 것들이 반드시 다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접기도를 시키기 전에 아래 네 가지 영적 원리(四靈理)는 반드시 전해져야 합니다.

1)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시며 당신을 위한 놀라운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2) 사람은 죄에 빠져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알 수 없고 또 그것을 체험할 수 없습니다.
3)예수 그리스도만이 사람의 죄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님의 유일한 길입니다. 당신은 그를 통하여 당신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알게 되며 또 그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4)우리는 개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각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알게 되며 또 그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출처: 상기와 동일)

예를 든 사영리와 영접기도는 전도 시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일반적이다 보니까 전도자가 자칫 그 형식에 억매여 교리만 전할 우려가 있습니다. 전도란 무엇보다도 한 인격체인 개인이 하나님 앞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임을 철저하게 자각하게 하고 또 그 죄를 예수님이 십자가에 감당하여 죽으신 길 외에는 세상의 어떤 방법으로도 사함 받을 수 없음을 확실히 인정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자 없다는 식으로 인간 일반이 죄인이고 그래서 기독교를 믿다 보면 나에게도 구원이 생기겠지 정도로 인정하게 해선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 정도라면 영접 기도를 시키기 보다는 영적인 눈이 떠이도록 우선 교회부터 출석하도록 초대하는 것이 낫습니다.  

되풀이 말하지만 문제는 본인의 진정한 회개 여부입니다. 아무리 영접기도로 전도의 절차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고 해서 회심여부는 본인에게 달렸을 뿐 아니라 전도자가 해야 할 임무 또한 그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구원의 확인

기독교 구원에 있어서 키포인트는 자신의 옛사람이 완전히 죽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주님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하여 중생(重生)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진정으로 영접했는지의 여부는 새사람으로 거듭났는지의 여부 즉 그 영접 이후의 사는 모습으로 밖에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죄도 짓지 않고 거룩해졌는가를 보라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그 사람의  기본적인 가치관의 변화를 보아야 합니다. 인생의 목표와 삶의 방향이 이전과는 정반대가 되어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즉, 지금껏 재물, 권력, 명예만 목표로 살던 인생을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는 소명대로 살기로 했는지 보아야 합니다. 그 소명을 실현하는 힘도 자신의 실력이 아니라 오직 기도하여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자신을 성결하게 변화시켜 하나님의 성품에 참예하여야 하되 그렇게 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로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도 사실은 삼자가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현실적 대안으로는 전도 받은 자가 강요하지 않아도 주일 예배에 참석하기를 기뻐하고, 또 이전과 달리 죄에 민감하며, 무슨 일에든지 기도를 하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또 이전에 예수를 몰랐던 삶이 참으로 낭비였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앞으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비록 때때로 죄에 빠지고 세상으로 돌아갈 때도 있지만 요컨대 예수 믿는 것을 절대 포기 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태도를 보이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겠다고 고백한 자가 계속해서 이전과 하나도 변함이 없다면, 최소한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모습이 안 보이고 주일 날 교회에 출석하지 않으려 든다면 그것은 참 영접이 아닙니다. 만약 그런 모습이 보이면 계속해서 복음을 더 깊이 전하고 사랑으로 섬겨야 합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영접기도한 자도 그것으로 끝내지 말고 그 후 계속해서 구원의 확신을 견고하게 심어주고 그 신앙이 성숙되도록 곁에서 도와주어야 합니다. 물론 평신도 혼자서 하기엔 벅찬 일입니다. 그래서 교회로 인도하여 여러 모임에 참석토록 권하고 또 동료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며 섬겨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인도자가 그 영혼을 품어 안고 기도하여 성령의 인도를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질문하신 경우처럼 전도 후에 양육의 기회나 시간이 없는 사람에게는 영접기도를 꼭 시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임종 직전이나, 병원에 입원한 중환자나, 거동이 불편해 교회 출석이 어려운 장애자 같은 경우 복음의 깊은 진리를 가르칠 여유가 없고 또 본인들의 나이, 건강, 지적 상태에 따라 효과가 없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경우는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찾아가 예수님이 모든 것을 보호하고 인도해주므로 꼭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슨 일이든 간절히 기도하라고 권하고 또 함께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전도는 인간이 하지만 구원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일단 십자가 복음을 전하고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영접 기도는 상황과 상대에 따라 적당하고도 간단하게 하시면 됩니다. 대신에 상대의 구원을 확인하고 믿음이 자라도록 계속 섬기고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그 사람이 또 다른 자를 진심과 열정을 가지고 전도해야겠다고 나설 때까지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실은 예수님을 확실히 영접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은  전도 받은 자가 또 다른 자에게 예수를 전하고 싶어 하는지부터 살펴보는 것입니다. 

9/3/2006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죤.웨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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