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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십자가와 세례(洗禮)

수호천사1 2015. 1. 18. 02:14

십자가와 세례(洗禮) 

흔히들 세례(洗禮)를 "죄 씻음을 받는 표"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례는 인간이 행위로 지은 죄의 문제를 취급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 곧 죄인 그 자체의 처리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죄는 주님의 보혈(寶血)로 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죄인은 보혈이 아니라 주님의 십자가로 처리됩니다.
아무리 죄를 씻어도 죄인이 살아 있으면 계속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처리하실 뿐만 아니라 인간 자체를 처리하시는 분이십니다.
즉 하나님은 생래적(生來的)으로 죄인으로 태어나서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을 처리하시고 전혀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하십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새로운 피조물이란 육을 영으로 개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요3:6)  
그리고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 우리의 육체(정욕과 탐심)도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기 때문에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사신다" 는 말씀입니다.

어떤 자는 이 성경 말씀을 왜곡하여 "문자 그대로 믿으면 내가 완전한 의인이 된다" 고 강변합니다. 
(이단사이비 총회 중요결의 No18  권신찬, 이요한, 박옥수(구원파)/77회 - 1992년 참조) 

그런데 보십시오. 
저들의 주장과는 달리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적도 없거니와 내 속에는 그리스도가 아닌 전혀 다른 내가 여전히 시퍼렇게 살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왜 성경에는  이렇게 있지도 않은 사실을 있다고 기록하였을까요?
그것은 신학적으로 말하면 "십자가의 동일시(同一視 : identification)의 원리"때문입니다.

십자가에는 
첫째 : 대속(代贖)의 원리가 있습니다.(요3:16, 롬5:6-9, 요일4:10)
둘째 : 저주(咀呪) 속량(贖良)의 원리가 있습니다.(갈3:13)
셋째 : 동일시(同一視)의 원리가 있습니다. (롬6:11, 갈2:20, 갈5:24)
동일시의 원리란 예수 믿은 자는 예수님과 같이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하나님께서 동일시하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실제 죽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것과 동일한 법적 효과를 부여하신다는 뜻입니다.
이를 "법정적(法廷的) 선언(宣言)"이라고 합니다.
즉 죄와 사망의 법에 매여 있던 우리를 생명의 성령의 법이 해방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법의 구속력이 나를 해방하였다고 해서 지금 당장은 변한 것이 아무 것도 없지만,
그러나 이제부터는 내가 죄와 사망의 법에 매여 속사람으로서는 즐거워하였으나 행할 수 없었던 하나님의 법을(롬7:22) 이제는 행할 수가 있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를 세례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롬6:4-5) 

세례란 단순히 더러운 죄를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 없이 한다는 뜻이 아니고 죄인으로 태어난 육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아 장사지내고 예수의 부활과 함께 새 생명으로 태어남을 뜻합니다. 
이는 예수의 십자가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세례(침례)는 물속에 들어가서 죄를 깨끗이 씻고 청결한 상태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아 완전한 죽음에 이르고, 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날 교회마다, 교파마다, 기독교 단체마다 싸우고 분쟁하는 것은 결코 믿음 없는 자의 소행이 아닙니다. 자기를 의롭다고 생각하는 (눅18:9)자들이 인간의 죄 문제만 생각하고 옛 사람을 처리하지 않은 체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하니 갖가지 싸움과 분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옛 사람을 예수의 십자가로 처리하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그리스도로 옷 입은 자가 되어야 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갈 3 : 27)

성도교회 원로 목사 예종규

출처 : 물과피와성령(water and blood and the Holy Spirit)
글쓴이 : 예종규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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