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신앙

[스크랩] 자아인식(自我認識 : Self-awareness)⓺ 곤고(困苦)한 사람

수호천사1 2015. 1. 18. 02:06

자아인식(自我認識 : Self-awareness)⓺ 곤고(困苦)한 사람

로마서 1장에서 5장까지는 죄(sins : 하나하나의 죄)의 문제를 다룹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사함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즉 그리스도 십자가의 피 공로를 믿고 회개(자백하면 요일1:9)하면 죄 사함을 받습니다.

6장부터는 죄성(Sin : 옛사람 6:6, 혹은 육신 7:5)의 문제를 다룹니다.
인간의 육신(혹은 육체)을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다루는 문제입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롬6:3-11)

우리의 옛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는 방법 외는 다른 처리 방법이 없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것은 우리의 옛사람은 이미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실 때 우리도 새로운 피조물(고후5:17)로 살아났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사실로 여겨야(간주看做)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은 이 말씀을 사실로 여긴다고 해서 단번에 신령한 자로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롬6:12-14)
즉 하나님의  말씀을 사실로 여기고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이때에  비로소 “죄가 우리를 주장하지 못하게”됩니다.

한 가지 또 놀라운 것은 죄 문제는 해결이 되어 죄가 우리를 주장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율법 앞에서는 너무나 무능하고 추한 모습을 감출 수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로마서 7장에서 취급하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여기서 혼인 관계 비유를 사용하여 설명합니다. 말하자면 이런 내용입니다.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나''라는 존재가, 흠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깨끗하고  의로운, 그러나 인정이라고는 조금치도 없는 율법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부족한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율법 앞에서는 나의 주체할 수 없는 추한 모습이 낱낱이 들어나고 그럴 때마다 남편인 율법은 연민의 정이라고는 조금도 없이 준엄한 정죄를 선고합니다.
그래서 나는 이런 남편과는 도저히 더 이상 같이 살 수가 없어서 마침내 율법이라는 남편과 해어지고 이해심이 많고 사랑이 한량없는 예수님을 신랑으로 맞는 것만이 유일한 살 길이라고 믿으며 율법이라는 남편과 헤어지기 위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나서 예수님을 신량으로 맞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예수를 만난 내가 이해심이 깊고 사랑이 많은 남편을 맞아 이제 정말로 잘 살아 보려고 작심하고 어떻게든 하나님의 법을 따라 선을 이루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애를 쓰지만 그 것이 불가능 하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내가 이로써 율법이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15-24) 

그렇습니다. 우리들 중 그 누구도 한사람의 예외도 없이 신앙 행로에서 이 지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처참한 자기 모습을 인식하지 못하는데 문제가 있고, 심각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우리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라는 자기인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 곤고한 사람이라는 자기인식을 결여한 사람은 더 이상 신앙행로에 전진은 없습니다.
 - 계 속 - 

성도교회 원로 목사 예종규

출처 : 물과피와성령(water and blood and the Holy Spirit)
글쓴이 : 예종규목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