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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아인식(自我認識 : Self-awareness)⓻ 해방(解放)

수호천사1 2015. 1. 18. 02:06

자아인식(自我認識 : Self-awareness)⓻ 해방(解放)  

로마서 7장의 주제는 "율법과 죄"입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인간의 의지로는 이 <사망의 몸>에서 벗어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즉 인간의 의지는 무용지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고 절규하고 있습니다.
해답은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 

바울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방법을 로마서 8장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는 먼저 알아야 할 것으로 "정죄함이 없다"는 사실을 선포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8:1)
이 말씀은 인류가 타락한 이래 인간을 위한 가장 위대한 가능성을 제시해 주는 진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로마서 8장 전체의 주제이기도 한 기독교 복음의 정신과 진수의 핵심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새로운 차원에서의 "이신칭의(以信稱義)의 위대한 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정죄의 반대는 언제나 "칭의"이지 "성화"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바울이 절규한 것은 죄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 죄의식(정죄로부터 나온)을 견디지 못해서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니고 정죄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인은 죄가 없는 것이 아니고(죄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롬3:10) 정죄함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절규하며 죽어가는 바울에게 가장 응급한 처치는 정죄함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정죄하시지 않는데도 죄의식으로 고통당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잘못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곧 위대한 칭의(稱義)의 교리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 죄를 범하였다면 부끄러움을 느끼고 자백하고 회개해야지 죄책감(정죄함)에 사로 잡혀서는 안 됩니다. 

"정죄함이 없는 것"은 우리가 죄가 없어서가 아니라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하신 은혜의 결과입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2)

바울이 절규하며 곤고한 사람이라고 고백한 것은 그가 죄를 범하였기 때문도, 악한 사람이기 때문도 아니라 죄와 사망의 법의 지배를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죄와 사망의 법의 지배를 받고 있는 사람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이를 벗어 날 수가 없습니다.
인간은 그 누구도 법의 지배를 벗어 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건져 주시므로 가능할 뿐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사용하신 방법은 "죄와 사망의 법"보다 우위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해방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법을 인간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가 없고, 다만 보다 더 우위에 있는 법이 나를 해방할 때 비로소 사망의 몸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그 결과로 아담이 죄를 범한 이후 훼손된 자유의지(노예의지라고도 함)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자유 의지는 "선택의 의지"입니다. 
말하자면 이 의지로 <육신의 일을 생각하느냐? 영의 일을 생각 하느냐?> 를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물론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입니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8:5-6) 

여기서 우리는 "내가 어떤 존재인가?"를 바로 인식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었음으로 이제는 완전히 성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착각하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칭의의 사람은 이제 성화(聖化)의 시작이라는 자아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 계속 -

성도교회 원로목사 예종규 

출처 : 물과피와성령(water and blood and the Holy Spirit)
글쓴이 : 예종규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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