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중국의 박해(2)
“세 곳의 교정과 한 곳의 철거”라는 명목으로 당국에 의해 자행되는 교회 박해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구속자도 늘어나고 부상자도 늘어날 것이다. 이에 대응하는 교회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고, 나름대로는 머리를 짜내 대응하고 있다. 또 인권운동가들과 신앙의 자유신장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은 정부가 불법적인 박해를 중지하고 신앙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일부 신자들은 당국의 박해에 대한 삼자애국운동 측과 중국기독교위원회의 무대응을 보면서 중국의 삼자교회의 맨얼굴을 새삼스럽게 확인하고 있다는 말도 하고 있다. 실제로 삼자교회에서 이탈하는 교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탈자들은 보이는 교회와 보이는 십자가보다도 비록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진정한 교회와 진정한 십자가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겉만 멀쩡한 삼자교회를 비판하는 생각이다. 그들은 또 보이지 않는 진정한 십자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십자가의 강제철거를 막는 것이 교회의 할 일이고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순교라고 생각한다. 철거 당하고 빼앗긴 십자가가 있던 자리에 새로운 십자가를 세우는 것이 신자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정부가 자신들을 박해하는 것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 정부의 사악함을 방임하는 방법으로 당신께서 사랑하는 교회를 훈련시키신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산지앙교회가 철거 당함으로 인해 입게된 손해를 하나님의 훈련에 대해 수업료를 지불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목회자들은 좀더 현실적인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정부 당국과의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교회 건물에서 십자가를 제거하는 것이다.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도 있다. 정부의 처사가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엄밀하게 법률을 적용하자면 교회가 불법 건물인 것도 사실임을 인정하자는 것이다.
이처럼 교회 안에서도 동일한 박해에 대해 다양한 반응과 시각이 있다는 점은 그만큼 사안이 딱 하나의 원칙과 하나의 감정만으로 규정하기에는 복잡미묘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때문에 대응방법과 시각차를 놓고 교회 안에서의 갈등도 분명히 존재한다. 어떤 이들은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산지앙교회를 연대하고 도와야 한다며 선뜻 산지앙교회와 함께 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자신들의 목회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당국의 박해와 맞서 건물에 붙어 있는 십자가를 지켜 내는데 집착하는 것은 십자가를 우상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은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누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교회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고 그 것은 박해하는 자들이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 또 지도자들이 이 문제를 놓고 싸우는 동안 교인들은 어느 지도자를 따라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데 이 역시 소망스러운 현상은 아니다.
이처럼 쉽지 않은 상황에 대해 성경은 어떤 가르침을 주고 있는가? 구약은 하나님을 이 세상과 열방을 영원히 다스리시는 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출15:18, 시47:8) 하나님은 사랑으로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공의와 진리로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이다.(출 15:13) 하나님은 모든 신 위에 뛰어나신 신이며 모든 주 위에 뛰어나신 주(시136:3)라고 말하고 있다. 세상의 왕을 기름부어 세운 왕도 하나님이시며(삼상 16:1-13), 왕을 사람에게서 쫓겨나게 하는 분도 하나님이시다.(단4:24-26), 또 세상의 왕을 들어 도구로 쓰셔서 그분의 뜻을 이루시기도 하신다.(잠21:1) 신약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세계를 영원히 다스릴 왕이라고 말한다.(고전 15:24-28) 그래서 왕의 왕, 주의 주(짐전6:15)라는 칭호를 사용한다. 공의로 판단하고, 그들이 행한 의를 갚아 주시는 왕이라고 말한다.(계11:17-18)
인종청소, 학살 그리고 지하드(2)
울레마라고 불리는 이슬람 학자들의 절대 다수는 카피르(이교도)를 죽음으로 다스려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이교도 개개인에 대해서는 그렇다. 그러나 이교도들의 집단, 즉 이교도들이 모여 만들어진 종족이나 국가, 커뮤니티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일체된 견해는 없는 것 같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이슬람을 떠나서 다른 종교에 가담한 개인에 대해서는 사형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선조 대에서는 이슬람 신자였으나 지금은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 예를 들어서 바하이교나 아메디야계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일치된 견해가 없다. 사실 이들 모두를 율법에 따라 몰살시켜 버리기는 어느 강경 학자라도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인식이 있다.
사실, 그들의 조상이 이슬람을 믿었느냐 믿지 않았느냐 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 현재 그들이 순니이슬람을 믿지 않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조상의 신앙 여부에 관계 없이 그들을 이교도로 규정하는 것이 당연하다면, 그들을 사형에 처하는 일, 즉 학살하는 것이 논리적으로는 당연하다. 현실적으로 이들을 반드시 죽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현실적인 선택의 가능성이 율법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마련되어 있다. 이교도 집단에게 지즈야, 즉 인두세를 거두는 일이다. 지즈야를 내는 조건으로 그들의 신앙과 종족, 그리고 커뮤니티의 안전을 보장 받는 일이다. 최근 이교도를 응징하는 일에 과도한 열심을 내는 집단으로 대표적인 세력을 꼽으라면 보코하람과 IS, 그리고 탈레반 등을 들 수 있다. 그들도 자신들이 점령한 지역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과 시아파 이슬람 신자들, 시크교도들에게 지즈야를 징수하는 조건으로 존재를 인정해 주고 있다. 물론 그 액수가 비현실적으로 높기 때문에 이를 납부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지즈야를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들을 강간하거나 남자들을 체포해 노예로 팔아넘기고, 교회나 종교 시설에 폭탄테러를 감행하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살라피즘의 분파인지, 아니면 독립적으로 파생된 강경조직인지에 대해 논란을 벌이고 있다. 살라피즘이란 이슬람의 교리를 이슬람이 처음 세상에 나타났던 그 시대의 방식으로 고지식하게 해석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믿는 극단적 율법주의 분파이다. 살라피즘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극단적 보수 율법주의 사조인 와하비즘을 그 뿌리로 한다. 살라피즘이라는 이름은 살라프들의 믿음과 삶을 따른다는 뜻인데 살라프란 7세기, 무함마드 선지자들을 따르던 무리를 말한다. 이들은 철저한 율법주의를 추종하기 때문에 신비적인 수피즘 이슬람을 적대시 한다. 또 각 지역의 전통문화와 혼합 혹은 융합된 이슬람도 배격한다. 그들은 어떤 지역, 어떤 환경에 처해 있다하더라도 7세기의 무함마드를 따르던 추종자들의 삶의 방식을 그대로 계승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여기서 벗어난 자들을 이교도로 정죄하고 응징해야 한다고 철저하게 믿는다.
예를 들어보자면 아부 무스아브 알 수리 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시리아계 혈통이지만, 스페인 국적이며 알카에다의 지하드 노선을 신봉하는 사람이다. 그는 지하드주의자라면 남들로부터는 극단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고, 무식하며 고집불통이라는 비난도 들을 수 있지만, 꾸준한 활동을 통해서 이교도에 대한 응징의 움직임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동성애 옹호 케이크 제작 거부한 제빵업자의 수난
미국에서 기독교인이 경영하는 제빵회사가 동성결혼 지지 문구가 적힌 케이크 제작을 거부 했다가 고소를 당할 위험에 빠져 있다. 이 케이크는 ‘게이 혐오증과 트랜스젠더 혐오증에 반대하는 국제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해 주문됐었다. 그러나 이주문을 맡은 어셔 베이킹 컴퍼니는 제작을 거절했고, 이에 동성애 옹호 인권단체인 평등위원회가 이 회사를 상대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다. 어셔 베이킹 컴퍼니는 콜린 맥아더와 그 부인 카렌이 소유하고 있고, 그 아들 다니엘이 운영하는 회사이다.
평등위원회는 지난주 어셔 부부 앞으로 보낸 문서에서 “회사가 케이크 제작을 거부해 고객을 화나게 하고 불편함을 끼쳤으며, 이는 법에 어긋나는 것이다. 이를 고치기 위해, 민법개정안이 발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다니엘 맥아더는 “우리는 이 전에도 선정적, 공격적 그림이나 비속어가 들어간 케이크의 제작을 거부한 적이 있다. 이번 일은 신앙적 소신이기도 하지만, 전통적 ?素?가치에 대한 공격이기 때문에 거부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만약 법정 소송으로 들어가면 어셔 베이킹이 이길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게다가 평등위원회는 인권단체이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공공단체인 반면, 어셔 베이킹은 가족이 경영하는 소규모 사업체이기 때문에 법정 공방도 쉽지 않다. 그러나 맥아더 일가는 성경적이고, 하나님이 원하는 입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기독교인이 운영하는 사업체는 기독교적 신념과 원칙을 따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동성애 주례 거부 목사는 무죄
미국의 아이다호주의 코들레인에서 동성결혼 주례를 거부한 도날드 냅 목사에 대해 차별금지법을 위반하지 않았으며, 동성결혼의 주례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취지의 무죄판결이 내려졌다. 목사이면서 피칭포스트웨딩채플을 운영하고 있는 도날드 냅은 동성결혼 주례를 거부했다가 차별금지법을 위반했다며 피소되었었다. 이들을 고발한 쪽에서는 냅 목사가 교회의 목사로서 동성결혼 주례를 거부했다면 교리와 소신에 따른 거부로 인덩할 수 있지만, 피칭포스트웨딩채플은 교회이기도 하지만, 웨딩을 전문으로 하는 일종의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모든 미국 시민들에게 개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냅 목사 부부는 이 웨딩채플을 영리로 운영하지 않고 비영리로 운영했기 때문에 차별금지조항에 대해 예외적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냅 목사 부부가 연방법원을 상대로 낸 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이 달 초 히칭포스트웨딩채플을 ‘종교법인’으로 등록했으며, 이 법인은 “결혼은 반드시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이어야 한다”는 설립자의 신념을 깊이 반영하고 있다.
'중국의 기독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중국교회와 선교역사 (0) | 2014.11.13 |
---|---|
[스크랩] 21세기 중국의 박해(3) (0) | 2014.11.13 |
[스크랩] 21세기 중국의 박해(1) (0) | 2014.11.13 |
[스크랩] 중국 최초 선교사 로버트 모리슨을 부른 ‘제국의 상점’ (0) | 2014.06.05 |
[스크랩] [칼럼] 중국 청소년선교, 사범대학을 주목하라 (김평안) (0) | 2012.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