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감기로 며칠 고생했습니다. 그 사이 일본에서 많은 동지들이 와서 강추위 속에서 중보와 교제를 하고 갔습니다. 돌아가는 오늘 까지도 북악산과 남산, 광화문등에서 중보를 했으니... 참 대단한 동지들입니다. 신시로 교회에서 온 청년들은 임진각에 가서 한반도의 통일을 간절히 기도했답니다. 준 목사님은 청와대에까지 가서 부훙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서신을 전하고 기도하고 오셨습니다. 일본의 형제들을 대할 때 마다 참 감사하고 귀하다는 생각입니다. 성령님의 기름부음이 그들로 하여금 이렇게 한국을 위한 사람의 열심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사온 과자 한봉지도 귀하고 서로 잘 몰라도 얼마나 친근한지.. 준 목사님의 두번 집회에서 나눈 메세지.. 한국 분단과 일본과의 관계속에 마귀가 뿌려 온 가라지에 대한.... 음양이론과 샤머니즘, 그리고 13세기 몽골의 지배에 대한 통찰은 매우 귀중한 것으로 여깁니다. 지난 여름 오사카에서 기도하며 임진왜란까지 나아갔는데... 그보다 근원적인 몽골의 영향력이 중국, 한국, 일본에 지대하고 그로 인한 한국과 일본에 키워진 죽음과 전쟁에 대한 두려움...그것을 극복하려는 샤머니즘적인 우상숭배의 확산... 결국 그 악순환으로 일본이 한국을 치려하고... 서로 적대감으로 키워진 장벽들... 한국도 일본도 다 마귀의 책략에 깊이 이용 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준 목사님은 이번에 오기전에 몽골까지 가서 그 근원들에 대하여 중보를 하고 왔습니다. 내가 소개한 이용규선교사와의 교제를 통하여 매우 중요한 자료들을 제공받고 두사람의 깊고 유익한 교제를 얻은 것 같습니다. 참으로 우리 주님의 사랑은 아름답습니다. 준 목사님이 한국과 일본의 분단문제로 기도할 때에...뭉골에 대하여 가르쳐 주셨고.. 그곳에 중보를 하라고 하셔서 가려는데...연고가 전혀 없어서 고민하는데.. 그 소식을 마침 듣고 제가 이용규선교사를 연결하였고...그 둘의 교제로 서로에게 귀한 영적 유익을 나누게 하셨습니다. 준 목사님은 하버드에서 역사를 전공한 이선교사를 통해 매우 중요하고 깊은 자료들을 얻게 되었고...이선교사는 준목사님과 교제에서 영적전쟁에 대한 통찰력을 얻은 것입니다. 최근 이용규 선교사는 더욱 더 본질적인 부흥에 집중하겠노라고 했는데... 그 사역에 영적전쟁에 대한 통찰력은 귀한 힘을 보탤것입니다. 성령안에서의 교제와 동거는 이토록 귀하고 풍요롭습니다. 13세기 몽골의 세계지배는 마치 죽음의 영이 인류를 휩쓸고 간 것처럼 엄청난 것인데.. 저도 한 때, 그 부분을 조금 탐구한 적이 있습니다. 징기스칸으로 부터 시작된 이 엄청난 세게지배의 이면에 '죽음의 영'이 강력히 지배하고 있는데..그들이 동양의 한 모퉁이에서 그토록 엄청난 전쟁과 파괴를 할수 있었던 이면에 그들의 신이 내린 신탁(神託)이 작용하였던 것이지요. 유럽도 그들에 의하여 거의 망하기 직전이었는데... 그 직전에 갑자기 몽골의 황제가 죽음으로 그것이 딱 멈추었다는 자료를 접하고 그것을 다큐멘터리로 만들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멈추지 않았다면 '종교개혁'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과 한반도를 거의 100년 가까이 지배한 몽골의 침략으로 엄청난 유린과 샤머니즘적인 라마불교가 들어와 이 땅을 변질 시켰고... 중국과 고려를 이용하여 일본을 치려는 몽골의 시도 가운데서 양국간에 영적인 깊은 적대감이 생겨 버렸고.침략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나약한 일본이 신에 기대는 우상숭배가 극대화 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우상을 집착하는 영역이 작았다고 합니다. 일본이 이토록 세계에서 가장 다층적인 귀신의 나라가 된 이면에 이 부분이 있음을... 결국 양국간의 문제 이전에 다른 요인들에 이용당한 꼴인데... 그 이면에 사단의 책략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하니..가슴이 아프고...우리가 더욱 혈과 육으로 대하지 말고 깊이 서로 용서하고 긍휼히 여겨야 겠다는 마음이 솟구쳤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님을 깊이 새길 때에... 우리는 진정한 영적인 전쟁을 하게 됩니다. 어떤 존재와 그 문제들을 대할 때... 그 이면과 토대의 문제..지배세력의 작용들이 있음도 살펴야 합니다. 외모로만 보지 않는 아버지의 관점에서 보는 안목.... 이 지식과 총명을 구해야 합니다. 역시 그것을 알 때에 우리는 상대를 향한 깊은 긍휼을 깊이 가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동지들이여... 그 누구이던지...마음에 혐의를 두고 있는 것이 있다면.. 용서하고 긍휼히 여기고 주님의 마음으로 부둥켜 안읍시다. 그것이 진정으로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는 길입니다. 지독한 감기로 며칠간 고생하며... 아픈 이들을 다시 생각합니다. 요즘 더욱 절박한 아픔들을 가지고 중보를 요청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과 혼신으로 기도하며 주님의 긍휼을 구합니다. 이른 아침 김진섭, 정진호 교수님과 교제하는 동안 김교수님으로 부터 주님이 밀려드는 병자들을 밤을 새워 기도해 주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 주님의 그 긍휼과 열심과 사랑을 생각하니..가슴이 뭉클하고 너무나 그 마음을 배우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주님은 새벽미명에 기도하러 산에 오르셨습니다. 주님도 육신을 가지고 오셨는데... 그토록 열심히 사셨습니다. 이 세상은 여전히 녹녹치 않고 우리를 공격해 옵니다. 그러나 그냥 지치고 무너져 있어서는 않되겠습니다. 주님의 그 마음...긍휼을 깊이 품고...열심으로 그분의 삶을 닮아내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더욱 깨어 기도하고 기도하여야 이길 수가 있습니다. 독감으로 열이 40도 가까이 될 적에 결딜 수 없이 힘이 들었습니다. 그 때 그대로 끙끙 앓기만 하다가...불현듯 용기를 내고자 했습니다. 계시록의 '인내의 말씀'이라는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인내하며..용기를 내어 "주의 보혈 능력 있습니다"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성령님께 주님의 보혈과 이름의 능력을 나타내 달라고 이를 악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점점 그 열이 내려갔습니다. 그 시간동안 주님이 생각났습니다. 십자가의 그 절대절명의 고난 가운데서도 "내가 목이 마르다"란 말 한마디 조차.. 아버지의 말씀을 이루고자 하신 주님.... 열두 령이나 되는 천사들을 불러 세상을 장악할수 있지만.... 아버지가 당신을 위해 약속하신 그 언약과 예언을 이루기 위하여 그렇게 하시지 않고 오직 십자가로 피흘려 순종하신 주님.... 그 주님을 생각하니...나도 말씀을 붙들고 이겨내야겠다는 절박함을 갖습니다. 할 수 있거든 모든 사람과 화평하며..긍휼로서 부둥켜 안으며... 주님을 닮아 종이 되어 섬기는 열심을 배가하기 원합니다. 오직 말씀이 요구하는 그 삶에 나를 일으켜 세우기를 소망합니다. 동지 여러분... 지치고 힘겹고 막막해도...주님을 생각하고 바라보며 인내하지요. 그하고 또 나아가지요. 오늘은 종일 쉬며 가족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오후엔 깊이 잠을 자고 나니 한결 몸이 가볍습니다. 우리 몸은 나의 것이 아닌...값주고 산 하나님의 성전이므로 이 몸으로 영광을 돌리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몸을 잘 챙기고 아끼고 조절해야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많은 이들이 이 말씀에 대한 이해가 없기에.... 몸을 지나치게 혹사시키고 사역이라는 열심에 집착하고 주 안에 거하는 '안식'에 대한 갈망이 적습니다. 내가 사는게 아니라..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는... 성령께서 모든 아버지의 뜻과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이해하지 못할 때... 우리는 몸을 혹사합니다. 주님과 멍에를 매면 그 짐은 쉽고 참 가벼운 것임을 깊이 누려야 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주님만 바라보고 주어진 사명들을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