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주님의 인도로 미야자끼로 가기로 결정하자 일본의 노조무 선생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1938년 12월에 신사참배를 결의한 한국의 목회자 대표들이 '성지순례'라는 미명으로 일본에 와서 이세신궁들을 돌며 신사참배를 했다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일본의 중보자들과 이세신궁에 모여 기도하려는데 올 수 있느냐는 것이다. 여러번 썼듯이 노조무선생은 신사참배의 흔적을 리서치하고 1300여군데를 찾아 냈으며... 한국의 90군데 신사터를 찾아가 회개한 일본 <SIR>(전략적 중보기도팀)의 리더다. "일본의 부흥을 위해 기도했을 때...주님께서 한국에 가서 신사참배 흔적을 조사하고 회개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순종하여 약 10년 전부터 은밀히 팀을 이끌고 한국에 오기 시작했으며... 엄청난 작은 충성의 여정을 채워왔다. 나는 결단코 이 작은 충성이 지금 일본의 부흥에 중요한 문을 여는... 더 큰 잔치에 참예하는 역사로 나아가게 한다고 믿는다. 하나님의 역사는 이렇게 은밀히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진정 우리 아버지는 쉬지 않고 일하시는 것이다. 이것을 아는 자는 절망하지 않으며...감사하고 기뻐 하리라. 10년 전에 노조무 선생이 북한산에 올라가서 기도할 때에..주님의 강한 음성들 들었다고 했다. 이번 미야자끼에 와서 그는 그것을 처음 공개했는데... "한국 교회가 위험하다" 라는 선명한 음성이었다고 한다. 한국교회를 위해 중보하라는 것이다. 그 말을 들었을 때....우리 동지들 모두가 가슴이 아팠다. 일본의 교회는 이제 부흥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결코 낭만적인 이해가 아니다. 이제 그때가 되었으며...복역의 때가 끝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교회다. 일본에 올 때마다 주님은 항상 한국교회를 더욱 생각하고 품게 하신다. 1938년 신사참배 70년을 마금하는 올해에 노조무 선생의 팀은 더욱 집중적으로 한국에 와서 중보하였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일본으로 인도를 받던 우리도 동행하여 함께 연합하였다. 나는 이런 동지들을 만날 때마다 일본의 부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절감한다. 노조무 선생의 형인 타키모토 준 목사와 그 일행들을 만나면서도 느낀 것은... 성령의 세례를 받은 일본의 사역자들과 지체들은 참 놀라운 구석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섬기는 나고야 신시로교회는 90년대 초 엄청난 부흥을 경험하는데... 그 시골의 교회가 성령님이 임하시자...정말 상상못할 역사를 경험한다. 준 목사님은 그전까지 매우 보수적이고...율법적인 신앙인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그들이 성령님을 체험하고 완전히 바뀌었다. 강력한 영적인 공격앞에 무기력해 있던 일본의 교회로서는 상상도 못할... 부흥을 위한 열망이 생겼으며...주님이 부으시는 권능으로 일본 전역을 누비며 부흥을 중보하고 동지들을 모았다. 무려 700여군데의 마을을 돌며 집회를 했다고 하는데.... 그런 철저하고 대단한 순종과 헌신은 가히 일본의 동지딜에게 부어진 은사인것 같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데..가장 중요한 덕목인 '복종'과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체질을 가지고 있다. 순종과 감사는 너무나 중요한 부흥의 씨앗이다.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고 궁정에 들어 가는 것이다. 한국의 용사들도 남못지 않은 열정들을 가졌지만... 700여군데를 다니며...집회를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으로 가라는 응답을 받고서...그 응답으로 우리를 만난 후에는... 이미 몇개월 사이에 벌써 수십군데서 집회를 하며..지칠줄 모르고 영적인 전쟁을 하는 것이다. 본 집회는 내년 5월 인데...그냥 기도하고 집회만 하는게 아니라...그 전에 한국 전역을 다니며.. 영적인 전쟁을 하고..기도하고 근원적인 묶임들을 파하는 시도들...그 집회들을 연결하는 일을 하면서도 나는 그 열정에 감탄을 금하지 못한다. "영적인 전쟁만큼 즐거운 것은 없습니다. 그것이 주님이 교회를 세우신 ..우리를 부르신 이유입니다. 본 집회보다 이것이 더 중요합니다." 준 목사님은 항상 이 기나긴 장정을 즐거움과 기쁨으로 하고 있는 것을 본다. 얼마전에는 기도와 연구 가운데..한국교회와 일본의 영적인 분열의 근거 중에 징기스칸의 몽골 군데가 한국을 침략한 것과 어떤 연관이 있음을 발견했다며 몽골의 그 흔적을 찾아 기도하려는데....아는 사람을 소개해 달라고 했다. 마침 이용규 선교사가 한국에 왔다가 찾아 왔길레 그 소식을 전했고... 감사하게도 그는 준목사님 일행을 자기 집에 모시고...함께 중보와 집회를 했다. 요즘 더욱 더 부흥을 구하고 있는 이용규 선교사에게 준 목사님과의 만남은 주님께서 무언가를 서로에게 나누어 주시려는 뜻이 있다고 믿는다. 전능핳신 우리 아버지는 우리가 구하기 전에 있어야 할 것을...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너무나 잘 아신다. 둘 다 만남을 너무 감사했는데...나는 한국 교회의 부흥을 위해...몽골까지 찾아가 기도하는 이런 사역자에 대해 감탄을 했다. 그것은 어려움이나 수고가 아니라..즐거움이라는 것이다. 오직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자가 누리는 기름부음이다(히1:8,9) 나는 <제3시>의 많은 동지들이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 그 '즐거움의 기름부음'을 받기를 소망한다. 너무나 절망하고 비판적이고...마치 하나님이 살아계시지 않은 것처럼... 감사가 없고 ...부정적인 분들을 본다. 우리가 세상을 다 바꿀 수는 없다. 다만 우리에게 부여한 사명과 믿음의 분량을 따라... 진리가 요구하는 그 전언들을 복종해 작은 일에 충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면 더 큰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하게 해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주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기쁨이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신다고 하신다(요15장) 그것이 없으면..우리는 자꾸 그럴듯한 세속의 말을 하게 되고...자기 열심으로 치닫는다. 나는 준목사님을 통해..일본의 동지들을 통해 그 자유함을 배웠다. 그리고 일본의 형제들이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면..하나님 나라가 놀랍게 증진 될 것이란 확신을 가졌다. 내가 일본에 집중하는 이유 중에 그것도 큰 것이리라.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셨다. 주는 흥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고 했다. 일본의 형제들이 일어섬으로 하나님 나라가 회복된다면...우리는 적극적으로 그들을 섬겨야 하리라. 그들에게 성령의 불..기름부음이 임하기를 간구해야 하리라. 마치 일본의 기름받은 동지들은 마지막 시대를 위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전략같게 느껴진다. 그들과 화목케 하는 직책을 감당하며...많은 기름부음과 깨달음들을 얻었다. 일본을 섬기는 일은 한국교회의 큰 축복이다. 우리가 주님처럼 화평을 추구할 때에...하늘 문이 열린다. 노조무 선생이 이세신궁에서 기도하자고 연락을 했을 때... 우리는 미야자끼로 가기로 이미 정한 후였다. 그 소식을 알렸더니..그는 놀라며 미야자끼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세신궁의 중보와 그것은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자기도 그곳에 오겠다는 것이다. 나는 이세신궁에 일정상 가지 못해 고민하다가 버드나무의 몇 동지들과 그동안 신사참배의 회개를 해온 포항의 K목사님에게 한국교회 목사의 대표로 가서 회개해 달라고 했다. K목사님은 내 말에 순종하셔서 가겠다고 했다. 나중에 이세신궁에 다녀온 목사님의 말을 들어보니...처음에 내가 가라고 해서 그냥 순종하는 마음으로 응답했다고 한다. 그런데 떠나기전 포항에서 '파수기도'를 하는데.... 오래 함꼐 중보한 청년들이 목사님께 손을 대고 기도를 해 주었는데.. 그 때 온몸이 불 덩어리가 되며..."네가 한국 교회 목사 대표로 가서 회개하라"는 음성을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에 가서 기도하는 동안 많은 영적인 공격과 ..해방..자유를 경험했다고했다. 그 기도의 시간은 분명 주님이 예비하신 것이었다. 미야자끼에 먼저 도착한 우리는 노나까 목사님의 전도소에서 첫 집회를 했다. 옛날 교실 마룻바닥에 30정도 들어가면 꽉찰 허름한 예배처에 우리는 카레를 먹고 함께 찬양을 했다. 노나까 목사가 집적 형제들과 찬양을 하는데... 기타는 도쿄에서 재즈 키타를 치다가 마약에 중독되어...자살을 결심하고 고향에 왔다가 전도를 받은 형제이고...봉고는 야쿠자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적 버림받은 형제였다. 나는 그런 이들로 구성된 찬양 팀이 너무나 맘에 들었다. 그 형제가 치는 봉고가 처음엔 무슨 나무 박스를 주워다가 치는 것으로 오인했는데...그건 딱 내 스타일었다. 이 밑바닥의...이 지극히 작은 자들....버려진 박스를 봉고로 치다니! 여기에 성령님이 임하시어 기름부으시면...얼마나 놀랍고 아름다운 부흥인가!! 우리에게 식상해진 '부흥'이란 유행같은 말이 일본에서는 여전히 너무나 절실한 것이었다. "만일 이곳에서 부흥이 일어난다면...그것은 정말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저는 아직 부흥을 보지 못했습니다...그것을 보고 싶습니다." 노나까 목사의 고백에 가슴이 저려왔다. 그리고 우린 기도했고...그날 주님의 아름답고 강한 역사가 임했다. 나는 이 글을 쓰기전에 새벽 미명에 그 땅의 부흥을 간절히 구했다. 그리고 그 부흥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 부흥이 손에 잡힐 때까지 간구와 섬김을 멈추지 않으리라...다짐하였다. 다음 날, 노조무 선생과..그 팀에 합류했던 우리 팀이 미야자끼에 왔다. 그들은 차로 무려 1000키로 정도를 넘게 달려서 온 것이다. 이 대단한 열정가들 틈에 특이한 두 모녀가 끼어 있었다. 그들은 노조무 선생과 함께 중보 하는 이들인데...오는 도중 그 집에 머물렀다고 한다. 80이 넘은 할머니와 오십대의 딸....키도 너무 작고...그들은 일본인이 아닌듯 너무나 화통하고 재미난 분들이었다. 그들도 차를 몰고 같이 온 것이다. 그분들과의 만남은 내게 매우 큰 즐거움과 통찰력과 주님의 역사를 만지게 하였다. 일본에서의 부흥이란 어떤 형태일까...늘 궁금하였는데...그들을 통하여... 주님은 깨닫게 하시고 있었다. 미야자끼는 우리가 생각지 못한 영적인 의미를 가진 곳이엇다. 일본을 영적으로 지배하는 신사참배의 근원인...천황이 처음 시작된 곳이다. 초대 천황이 천손(天孫)으로 강림했다는 땅이 이곳이며...아시아를 점령하기 위해 각 지역에서 돌들을 가져다가 마치 바벨탑과 같은 거대한 탑을 세워..영적인 전쟁을 시작한 곳이다. 그 엄청난 것들을 보면서...일본이 한 전쟁들은 영적인 것임을 절감하였다. 그리고 그 영적 지배세력들은 성경과 주님의 교회를 반대로 하는 자기들의 지배체제를 일본을 통해 이루려고 했음을 곳곳에서 발견했다. 그런 유적을 돌며 기도하면서...왜 하필 이땅으로 우리를 인도하셨는지... 주님의 인도하심에 놀라고 말았다. 한마디로 일본의 영적인 묶임의 근원지에 우리가 온 것이다. 우리가 오직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중요한 이유가 그것이다. 성령님은 우리를 본질 가운데 인도하신다. 노조무 선생은 오랜동안 일본의 부흥이 한국과 영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고 중보를 해왔다. "이번이..그것을 완성하는 여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였다. 미야자끼는 이 모든 여정의 마지막 장소였다. 그리고 시작점이기도 했다. 그는 저녁에 세미나를 통해 매우 중요하고 깊은 메세지를 전해 주었다. 그동안 일본과 그 교회가 한국이나 아시아에 신사참배를 강요하고 고통을 준 것에 회개하는 중보에 집중해왔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가 미야자끼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깊이 연구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일본교회가 신사와 천황 숭배로 하나님을 대신하는 우상을 섬기는 극악한 행위에 대하여 깊이 회개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하셨다고 했다. 그는 늘 사용하는 파워포인트를 준비하고도 전혀 쓰지 않았다. 그날은 주님께서 그 일본교회의 회개에 집중하게 하시는 것 같았다. 우리는 일본의 지체들과 함께 뜨겁고 간절한 간구를 하였다. 그 날 밤에 나는 노조무 선생과 그와 동행한 특이한 모녀와 숙소에서 교제했다. 노조무 선생은 그전과 많이 다른 모습이어쓴데..긴장이 풀어지고...너무나 자유한 어린아이같은 모습이었다. 나는 주님께..또한 그에게 감사했다. 이런 믿음의 귀한 동지들을 만나게 해주신 주님.... 정말 남들이 할수 없는 엄청난 충성의 여정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다. 그것이 있었기에 이렇게 한국과 일본의 형제들이 하나되어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문이 열렸다. 그의 형인 준 목사님도 그의 헌신의 터 위에서 한국에 오게 된 것이다. 최춘선 할아버지의 그 충성으로 많은 문이 열렸듯이.... 이 일본 동지의 충성으로 많은 역사들이 ..부흥의 물꼬들이 이루어 질 것이다. 얼마나 아름답고 감사하던지.... 그를 보는 가슴이 감격이었고...마치 주님이 그렇게 여기시는 듯이...감사였다. 주님은 그 밤에 우리 모두에게 아름다운 기름부음을 주셨는데... 내 안에 일본의 부흥이 무엇이며..어떻게 갈지를 강하게 깨닫게 하셨다. "이들은 일본 부흥의 표지다." 주님은 그들과 기도하는 우리에게 그렇게 가르쳐 주셨다. 너무나 즐겁고 회통하고...오직 하나님만 바라며...감사하고 기뻐하는 그들... 두 모녀는 놀랍게도 교회가 없는 지역에서 수십년을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며 신앙을 지켜 오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들의 헌신과 기쁨은 대단한 것이었다. 나는 그들의 간증을 들으며...첫날 노나까 팀과 집회를 하던 일들이 중첩되며... 문득 오기 전에 읽은 책이 생각났다. 어느날 아침에 사무실에 가니 책상앞에 책이 한권 있었다. 누가 내게 선물한 것 같은데..처음 보는 책이었다. <메시아닉 교회>.... 이스라엘에 대한 책이거니 하고...무심히 읽기 시작했는데....얼마를 읽지 못해 그 책을 덮으며 감사하였다. 그것은 바로 며칠 전에 나온 책이었다. 그런데 마치 나를 위해 출판한 것만 같았다. 그냥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것이 아니라...요즘 내가 갈망하던 어떤 통찰력에 대한 본질적인 응답처럼 나타난 책이다. 일본을 통해 이스라엘에 연결되었고...양국을 오가며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의 영광 스러운 교회와 부흥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졌다. 나는 그 책의 내용이 내가 갈망한 한국과 일본의 부흥에 대한...이스라엘로 인도하신 그 놀라운 본질과 연결된다고 생각했다. 그 책이 말하는 메시아닉 교회는 바로 '초대교회'이다. 그리고 초대교회는 본질적인 '가정교회'다. 나는 이것이 일본 부흥의 방향이라는 것을 한순간에 감전되듯 느끼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