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교회” “한심한 목사”는 시중에 나와 있는 유명한 부흥사중의 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지 기독 주간지마다 매주 실리는 그의 부흥회 일정에 관한 기사를 읽어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자기는 일 년 열두 달, 한 주간도 빠짐없이 전국을 순회하는 유명한 부흥사임을 은연중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로 과연, 그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부흥사임에 틀림없으리라....
왜냐하면 그는 전국에 널려있는 눈먼 교회들의 부흥회 초청을 한 번도 거절해 본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설교에 있어서는 달변가이며, 설교를 준비하는데 있어서는 한 번도 어려운 장애를 느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항상 성령 충만한 가운데 기도를 하다보면, 자기는 하늘로부터의 직통계시를 받기 때문에 설교는 집회 현장에서 이, 삼십분 정도면 완벽하게 준비되어 진다고 한다. 그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며 은사라고 자랑을 한다. 참으로 그는 대단한 목사님이신 것 같다.
그런데 이 “한심한” 목사는 심령 대부흥회를 인도하러 가면 의례적으로 한 번쯤은 자기 교회 ‘오돈순’ 권사 이야기를 빠뜨리지 않고 소개를 하곤 한다. 무슨 이야기냐면 자기 교회 ‘오돈순’ 권사는 교회 강단 꽃꽂이만큼은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지 않고 10년 이상 자기가 알아서 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로 하나님께서는 ‘오돈순’ 권사의 가정에 엄청난 물질의 축복을 주셨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그러면서 “이상한 교회” 한심한 목사는 ‘오돈순’ 권사가 너무 대견스러워 ‘꽃순이 권사’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나... 그래서 자기 교회에 와서 ‘꽃순이 권사’를 찾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그리고 심령대부흥회에 참석한 눈먼 신자들에게 말하기를
“당신네들도 우리 교회 ‘꽃순이 권사’처럼 10년 이상 한 가지 일에 물질로 봉사를 하다보면,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30배, 60배, 100배의 축복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의심이 나시는 분은 하나님을 시험해 보라구요! 하나님이 더 많은 축복을 주시나 안주시나........ 말라기 3장 10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을 주시나 안주시나 시험해 보라고 했어요, 그러면 하나님은 하늘의 문을 열고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주신다고 약속했다구요. 어디 목사인 내가 거짓말합니까? 의심이 나면 말씀을 찾아보라구요?”라고 열변을 토한다.
이러한 식으로 자기 교회 몇몇 열심 있는 신자들의 모습을 자랑하다보면, 집회 시간은 한, 두 시간 훌쩍 지나가 버린다. 그 때 집회에 참석한 눈먼 신자들은 무조건 아멘, 아멘하면서 자기들의 믿음 없음을 한탄해 하며 가슴을 치고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그들은 오늘 집회는 참으로 은혜로운 집회였다고 고백하면서, 집회가 끝나면 집회를 인도한 “한심한” 목사의 손을 잡고 말하기를 “오늘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응석을 부리기도 한다.
우리는 이러한 한심한 목사의 이야기를 접할 때면, 우울하기 그지없다. 왜냐하면 교회 봉사라고 하는 것은 어느 특정인이 어떠한 한 가지 일에 열심을 내게 되면 자칫 잘못하면 교회 공동체의 질서를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날 수도 있음을 알아야한다. 왜냐하면 교회 공동체는 어떠한 일도 개인이 독점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개인이 교회 공동체의 어떠한 일들을 독점하게 되면, 분명 어느 시점에는 시기하는 사람이 나오게 마련인 것이고, 당사자로서는 개인의 우월주의 신앙이 다른 사람의 질시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임을 알아야한다.
교회의 일이란 주님의 몸 된 지체들이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서로 돕는 가운데 유기적인 연합을 도모하는데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꽃꽂이를 통해서 얻었다고 하는 물질적인 축복이란 기복주의 신앙에서 나온 아주 세속화된 무속 신앙 형태라고도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꼭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은 우리의 눈에 보이는 외모에 더 신경을 쓰고, 집안을 더 크게 꾸미는 일에 열심을 내며, 남들이 알아주는 교회 실내 장식에 관심을 쏟으면서도, 정작 자신의 내면을 가꾸지 않고,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면 모든 것이 헛것임을 알아야 한다.
또한 설교라는 것도 말씀의 깊은 연구와 사색 없이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생각하는 저급한 부흥사들은 그들 스스로가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기는 무서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소원하는 가운데 말씀의 깊은 사색과 수고와 노력 없이 얻어지는 그 어떤 것도 하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 속에 자리한 죄의 부추김 때문에 나오는 악한 사단의 역사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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