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통한 선교
조귀삼 목사/한세대 선교학 교수
대화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행해지는 삶의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게 때문에 대화를 통해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용기를 얻기도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언어에는 무서운 능력이 있어서 언어를 좋은 쪽 으로 사용하면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야고보 사도는 말씀하시기를 “...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라고 말하면서,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야고보서 4:2-8)”라고 혀의 무서움을 말씀하고 있다.
요한복음 4:16-19을 보면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가 나온다. 본문말씀은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를 기록해 놓은 사도 요한이 전해준 복음이다. 예수님께서 유대를 떠나서 갈릴리로 가는 도중에 사마리아라는 곳에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예수님은 육신적으로 피곤하신 가운데 야곱의 우물곁에서 쉬시고 계셨다. 그때에 사마리아 여인 하나가 물을 길러 왔다. 그 여인은 부도덕한 여인이었다. 분명한 이유 없이 남편을 다섯 명이나 바꾸어 버린 여인이었다. 성경은 심지어 지금 있는 남편도 그 사회가 공인된 남편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성결하신 예수님과 윤리적으로 가장 부도덕한 대표자가 대화하고 있는 장면이다. 필자는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를 통해서 예수님의 대화법과 선교적 함의를 찾고자 한다.
첫째는 예수님은 인간의 약점을 보시면서도 정죄하지 않으셨다. 사람의 마음을 훤히 알고 계셨던 예수님께서 만약 부도덕한 여인이라고 정죄를 하였다고 한다면 아마도 사마리아에서의 전도는 완전히 실패 하셨을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은 먼저 여인에게 “물을 조금 달라”라고 지극히 일상적인 말로 대화를 풀어 나간다. 예수님의 요청을 받은 사마리아 여인은 깜짝 놀랍게도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니이까”라고 말한다. 그때에 예수님은 “생수”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 스럽게 그녀가 지금 얼마나 무서운 죄를 짖고 있는지를 언급하고 있다. 우리 인간들은 너무나도 쉽게 판단하고, 너무나도 쉽게 정죄해 버리기 쉽다. 어쩌면 오늘날의 교회도 마찬 가지 이리라 여겨진다.
두 번째로 예수님은 죄에 빠진 여인에게 소망을 주셨다. 예수님은 여인에게 “생수”를 공급하실 수 있다고 언급하신 모습을 본다. 예수님은 인간들에게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요 10:10)”하기 위해서 오셨다. 오늘 사마리아 여인에게 주인가? 지상에서 완벽한 교회는 없다. 우리는 소망을 주는 대화를 해야 합니다. 절망이 있는 곳에 소망을! 눈물이 있는 곳에 위로를!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줄때에 하나님의 역사는 그 교회를 통해서, 그 집단을 통해서, 그 가정을 통해서 일어날 줄 믿는다.
세 번째로 예수님은 여인에게 전도의 힘을 주셨다. 비록 남편을 다섯이나 바꿀 정도로 부도덕한 여인일지라도 예수님의 용서와 은혜를 입었을 때에 그 여인은 물동이를 버려두고 증거 하기 시작 하였다. 성경은 사마리아 여인이 행했던 사건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요 4:28-29).” 예수님을 만난 그 여인은 분명한 회개를 통해서 전도의 능력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나의 행한 모든 일”이라고 여인이 스스로 고백하고 있는데,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자신이 부도덕 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고백하고 있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난 사람은 분명히 회개의 역사가 나타난다. 그리고 회개를 통해서 분명한 복음증거의 확신이 생기게 된다.
이제 글을 마무리 짖고자한다. 예수님은 결코 사람들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셨다. 비록 그는 하나님 이시면서도 이 세상에 오셔서 죄인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시고, 그들을 복음으로 치료 하시고, 결국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 시켰다. 우리는 겸허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이제 다른 사람의 허물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허물을 보면서 우리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이룩되도록 기도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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