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이해-경전 : 코란
경전 : 코란
코란은 모하메드가 이즈라 산 위에서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받았다는 계시에서 시작하여 그가 일생을 통하여 받은 알라의
말씀들이 담겨 있는 것으로서, 이슬람교의 모든 신조와 교리를 대표하고 있다. 코란은 알라가 일인칭이므로 예언자의 입을
통하여 말했다는 내용들인데 사실은 모하메드의 생활과 교훈을 중심으로 기록한 것이다. 코란은 114장으로 되어있으며
각 장을 수라라고 한다. 각 수라에는 많은 절(아야 : ay-ah)을 포함하는데 그 길이와 양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 코란은 어떻게 모아졌는가?
이슬람은 알라의 명령과 뜻에 복종, 포기하는 종교로서 무함마드 자신이 그의 종교를 일컫던 명칭이다. 이슬람의 교리와
교훈이 갈라져 나온 근원(‘Usul)이나 이들 교리와 교훈이 의지하는 기초('arkan)는 꾸란, 순나(관례), 이즈마아(합의), 끼야스
(유추) 등 넷이다. 이슬람의 신앙을 고백한 자를 무슬림이라 한다. 꾸란 3:17에 알라와 함께하는 진실한 종교는 이슬람이라고
말한다. 이슬람은 이슬람 이외에 다른 종교를 바라던 사람을 인정하지 않는다(3:78.79). 이런 의미에서 아브라함에서부터
무함마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예언자들은 무슬림이었던 것으로 간주된다(꾸란 3:60).
이슬람에서 종교를 의미하는 세가지 용어가 있다. 딘(Din)이라는 말은 알라와 관련지어 “딘 알라Din allah)”로서 개별 종교
즉 이슬람 등만을 나타내고 밀라(Millah)라는 말은 예언자나 법제정자와 함께 합성어로 쓰이는 데 예를 들면 “밀라 이브라힘
millat Ibrahim(아브라함의 종교), 밀라 알 라술 millat al-rasul이라 부른다.
millat(터키인과 페르시아인들에게 이 단어는 민족people 또는 국민nation이라는 뜻으로 쓰였다)라는 말은 오스만 터키 당시
제국내 여러 종교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터키어이다. 그리고 마드합(madhhab)은 이슬람 종교 제도의 창설자와 관련지어
마드합 아비 하니파 ‘Madhhab abi hanifah“ 등으로 쓰인다.
코란이라는 말은 동사 까라아'qara’a에서 온 말로 ‘읽기, 낭독, 독법’ 또는 낭독하는 성구집을 의미하나 처음에는 단지 코란의
일부분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다가 즉 ‘읽을 교훈 한가지’의 의미로 쓰이다가 지금은 무함마드 계시의 전체 모음을 의미한다.
앞에서 말한 네가지 근원의 원리들과 이들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석한 것을 다룬 신학의 특별한 분야를 일므 알 우쑬‘Ilm al-
'Usul 즉 판 우쑬 알 딘Fann ’Usul Al-Din(교의학 원리에 대한 학문)과 판 우쓸 알 피끄흐 Fann 'usul Al-Fiqh(피끄흐-법리학,
법률학-의 원리에 대한 학문)이라 한다. 꾸란은 주로 천사 가브리엘의 중개를 통해 무함마드가 간헐적으로 받았다고 공언한
계시들을 담은 책이다.
무함마드는 그의 계시들을 한 권의 책으로 체계적인 배열을 하거나 모으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날과 같은 코란은 그의 생애
동안에는 없었다. 서기書記나 몇몇 친구들 그리고 당시 추종자들에 의해 가끔 그가 하는 말을 대추 야자 잎, 뼈, 돌, 가죽 등에
적어 두었다. 무함마드 사후 약 1년동안은 코란을 암송하는 사람이 많이 있어서 이런 조각들을 모아서 정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였다. 그러나 꾸란 읽는 법이 사람마다 달라지고 많은 꾸란 암송자들이 전쟁에서 죽어가자 꾸란의 여러 부분들을 모아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갖게 되었다. 우미르 븐 알 캇땁이 이 일의 필요성을 제일 먼저 표명했다. 당시 칼리파였던 아부 바크르
에게 꾸란을 한권의 책으로 모아달라고 지시할 것을 권했다. 처음에는 아부 바크르가 주저하다가 마침내 동의하고 자이드 븐
사비트에게 이 일을 맡도록 지시했다. 아부 바크르의 꾸란 정경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란 읽는 법에는 아직도 차이가
많았고 이것이 무슬림 통치하에 있는 여러 지역에서는 논쟁과 격론으로 얼룩지면서 대혼란이 야기되었다. 그래서 칼리파
오스만은 여러 가지 꾸란 읽는법을 없애고 한가지를 꾸란의 표준으로 삼았다.
무함마드에 의해 인정받은 4명의 꾸란 독경사는 압둘라 븐 마쓰우드, 살림 븐 마으깔, 마아드 븐 자발, 우바이 븐 카압이었다.
꾸란 독경사 중에 이슬람 지역에서 대가로 손꼽히는 사람은 7명인데 나피이(메디나-169 A.H), 이븐 카씨르(메카-120 A.H),
이븐 아미르(다마스커스-118 A.H), 아부 아므르(바쓰라-118 A.H), 함자(쿠파-158 A.H), 알 키사이(쿠파-189 A.H), 아씸
(쿠파-128 A.H) 등이다.
코란의 각 장은 연대 순이나 사건 순으로 배열되지 않고 주로 길이가 긴 것은 앞 쪽에 짧은 것은 뒤에 모아 114장이 되었다.
각 장 안에 어떤 부분은 연대 순으로 배열되고 다른 것은 유사한 사건끼리 모아졌으나 많은 예화는 연대 순이나 유사한 주제와
상관 없이 합쳐져 있다. 그래서 메디나 장의 중간에 메카에서 계시된 구절을 만나게 되고 때로는 매우 다른 내용들이 전혀
논리적인 연결 없이 함께 붙어 있다. 각장마다 메디나장 또는 메카장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으나 실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코란의 주석을 위해 가능한한 수라를 연대순으로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유럽의 학자들 중에 Weil, Noldeke, Muir,
Rodwell, Palmer 등이 이 일을 했는데 그들은 각기 서로 다른 분류를 하고 있고 이슬람 법학자들의 분류와도 여러 면에서
달랐다.
코란이 무함마드 계시의 완전한 집합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책으로 모아지지 않는 좀더 작은 부분들이 남아있어 코란은
절대로 완벽하거나 완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klein은 말한다. 코란에는 서로 모순이 되는 구절이 많다. 이런 모순과
비일치에서 오는 비난을 막기 위해 무함마드 자신이 폐지 이론을 제안한다. 이 이론은 무슬림 신학자들에 의해 더욱 체계적
으로 작성되었다. 꾸란 해석학과 관련된 중요한 주제는 코란의 분명한 구절과 애매모호한 구절에 관련된 지식이다.
무함마드가 코란의 모든 말은 신의 계시의 결과라고 주장하지만 코란의 훨씬 더 많은 부분이 유대교인, 기독교인, 사비교도,
마기(조로아스터교)와 이교도 아랍인에게서 온 내용이 담겨져 있다. 코란은 오스만(644-656) 때 거의 완결되었고 성경은
신약 27권이 4세기 말경에, 구약은 주후 90년에 확정되었다. 코란에는 페르시아어, 그리스어, 이디오피아어, 고대 터키어,
인도어, 콥트어 등이 있고 아랍어로 쓰였는데 구약은 히브리어(아람어가 섞임)로, 신약은 헬라어로 기록되어 있다.
무함마드 시절에 아랍인들은 유대교와 기독교가 외국인의 종교로서 각자 우세한 종교가 되려고 경쟁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이들은 아랍인으로서 정체성을 희생하고 이 두 종교 중 어느 하나로 향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슬람이 이 딜레마에서 빠져 나오도록 그 대안이 되기 위해 나타났고 국가에 대한 자아 의식이 생겨나 그들 자신의 언어로
계시된 책에 근거한 신앙을 제시하였다.
코란은 오늘날 무슬림에게 새로운 딜레마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최근 들어와 분명히 이슬람이 몇가지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의 많은 무슬림은 이전보다 더 예언자의 메시지와 역사적인 상황을 긴밀하게 연결짓는 것에 강조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그들은 코란의 해석을 현대 과학의 사실과 현대 사회의 발전에 발맞춰 가려고 한다. 비교적 최근의 일로 1957년
튀니지에서 일부다처를 허용하는 꾸란 법을 폐지하였고 이란의 신정주의와 팔레스타인의 민주정치 노선간의 갈등을 그대로
안고 있으면서 원리주의가 부상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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