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하나님은 삼위일체, 이슬람의 알라와 달라”
크리스천투데이 이대웅 기자
홍해선교회, ‘서구 이슬람 동향과 기독교 선교 방향’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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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이대웅 기자 |
‘서구 이슬람의 동향과 기독교의 선교 방향’을 주제로 홍해선교회(대표 조완길 목사) 제3회 서울심포지엄이 9일 서울 성내동 목양교회(담임 이광복 목사)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됐다.
첫날 오전 개회예배에서는 조완길 목사(덴버안디옥교회)가 ‘서구 이슬람의 동향과 기독교의 선교방향(사 60:4-7)’을 주제로 설교하며 심포지엄의 문을 열었다.
오전에는 고요셉 박사(중동전문가)가 ‘이슬람의 수피즘과 수용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고 박사는 수피 무슬림에 대해 “외형 중심의 무슬림 신앙을 거부한 채 감정적 체험을 강조하고, 종교·윤리적 변화를 추구해 이슬람주의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며 “그러나 오늘날 유럽이나 미국에서 이슬람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슬람 율법이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되는 수피즘을 통해 이슬람에 호감을 갖는 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 박사는 “대다수의 수피들은 이 세상에서 보통 생활과 상관없이 끊임없이 황홀한 상태에 있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고, 이들이 다른 무슬림들보다 복음에 더 열려 있는 점은 서구에서 수피즘이 번성하고 있는 특징과 부합한다”며 “그렇지만 이슬람에서는 신과 인간 간에 메울 수 없는 간격이 있지만, 성경은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어 근본적으로 둘은 다르다”고 전했다.
고요셉 박사는 “수피의 실체에 대한 견해는 너무 다양하고 복잡하여 복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기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이제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가야 한다”며 그 전략으로
△ 교회 안에서의 사역을 무슬림을 향한 방향으로 태도 변화
△ 수확할 사람과 제자 삼을 사람을 훈련하기
△ 복음에 수용적인 무슬림을 찾기(눅 10:6)
△ 무슬림들의 필요를 채우기 △이슬람에서 개종한 사람을 제자 삼기
△ 이전의 무슬림 개종자와 가정교회 개척
△ 무슬림 전도에 유용한 매체와 문화적으로 적절한 전도지 개발하기 등을 꼽았다.
오후에는 정성욱 교수(덴버신학교)가 ‘기독교의 영성과 선교’를 주제로 강연했다. 정 교수는 “삼위일체는 신학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기독교 신앙의 근본 중의 근본이라 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기독교의 영성은 삼위일체 영성이라 믿고 있기에 삼위일체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삼위일체를 잘 설명하는 구절 중 하나는 ‘선교대위임령(마 28:18-20)’”이라며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in the name of Father and Son and Holy spirit)’ 라는 구절을 보면 헬라어 원문 등 모든 곳에서 ‘이름’을 복수형이 아닌 단수형으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부와 성자, 성령 등 구별된 세 위격이 계시지만, 하나님은 완전한 통일체로서 한 분이시라는 삼위일체 신앙이야말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자 핵심”이라며 “하나님이 한 분이심을 철저히 고백하면서 그 하나님이 세 위격의 완전한 통일체로, 하나로 존재하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중요한 이유는
△ 그리스도인이 섬기고 예배하고 사랑하는 궁극적 절대자
△ 기독교와 모든 다른 종교를 구별해 주는 기독교의 독특성
△ 기독교의 유일 절대성 등을 드러내주기 때문”이라며 “특히 이슬람의 알라와 기독교의 삼위일체 하나님이 같다는 주장을 철저히 배격해야 하고, 여기서 무너지면 기독교 정체성이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삼위일체와 관련된 이단도 소개했다. 먼저 ‘삼신론’은 성부·성자·성령이 따로 있다는 이단으로, 몰몬교가 대표적이다. ‘양태론’은 하나님이 한 분이신데 구약에서는 아버지, 신약에서는 아들, 초대교회 이후로는 성령으로 나타나셨다는 이론으로 초대교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됐다. ‘단일신론’은 이슬람의 알라와 같은 종류이고, ‘종속론’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있으나 아들과 성령이 아버지에게 복종하는 존재라는 주장으로, 세 위격이 서로 동등한 관계 속에서 서로 복종하는 삼위일체 사상과 다르다.
정성욱 교수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예배하고 사랑하고 본받아 한 공동체를 이뤄가는 모습이 기독교 영성이 돼야 한다”며 “몸과 마음과 영혼을 다해 전인적으로, 주일만이 아니라 평일까지 우리 생활 모든 영역에서 통전적으로 성령의 능력 아래 하나님을 사랑하고 본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아랍 선교의 장애요인과 해법(정형남 선교사)’ 강의가 열렸고, 10일에는 ‘차세대 선교론(조완길 목사)’, ‘현대 아랍인과 소통하는 아랍 문화와 선교의 방향성(고요셉 박사)’, 전략적 사고와 선교(정인경 사모)’ 등의 강연과 폐회예배 ‘한국교회의 개혁과 선교(정성욱 교수)’ 설교가 진행된다.
홍해선교회는 美 콜로라도 주정부에 등록된 비영리 선교단체로, 이슬람을 연구하고 심포지엄을 통해 한인교회에 이슬람 선교의 비전을 제시하며, 한인 2세들을 전문인 선교사로 훈련시켜 파송하는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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