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학

[스크랩] 교회론적으로 살펴본 선교의 의의

수호천사1 2012. 8. 2. 11:05

교회론적으로 살펴본 선교의 의의

 

1.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 즉 에클레시아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에 의해 택함과 부름을 받은 거룩한 무리를 의미한다. 이 무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의해 씻김을 받고 구속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과 지체를 구성한다. 뿐만 아니라 이 교회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공동체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서의 교회는 완성된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지어져 가고 있다. 교회의 지체를 이루고 있는 모든 개별 성도들과 교회들은 자신이 교회의 중심이 아니라 하나의 작은 지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자신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유지시키고 지탱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개별 성도들과 모든 개별 교회들을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교회를 개별교회 중심이나 조직 또는 건물 중심으로만 보는 사람들은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유기체적이며 성장해 가는 하나님 나라로서의 교회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교회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유기체적인 관계이다. 하나님과 개별적인 성도와 개별 교회와의 관계, 더 나아가 개별 성도들과 다른 개별 성도들, 개별 교회들과 나머지 모든 교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만 우리는 교회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고,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올바로 속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이런 범우주적인 교회의 정체성이 이기주의적인 그리스도인들의 경쟁과 세속주의적인 가치관에 의해 공격을 당하고 있다. 오늘날 교회 안에는 그리스도의 몸을 해치고 파괴하려는 자들이 대단히 많다. 교회의 중직에 앉아 있으면서 교회를 자기 이기적인 야망을 채우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자들이 많다. 교회를 분리시키고 혼란스럽게 하며 공격하는 자들이 교회 밖에서만 공격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도 많이 있다. 이들은 교회 안에 있는 믿음이 연약한 자들에게 상처를 주며,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며 하나님과의 생명의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2.        교회의 존재 목적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은 교회의 정체성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위에서는 교회의 정체성을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속을 받아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며 영광을 돌리는 것이야 말로 교회가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하지만 이것은 교회의 존재 목적, 또는 정체성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어 하나님과 세상을 중보하는 유일한 유기체적인 기관이다. 교회는 하나님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 균형 잡힌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균형을 잃어버리고 한쪽으로 치우치는 교회는 정상적으로 성장하여 세상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기관으로 능력 있게 사용될 수 없다.

하나님께 대한 예배만 강조하거나 개별 교회의 성장만을 고집하며 개별 교회 중심으로 치우치는 교회는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하나님 나라의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으로 깨어 있는 교회는 하나님께 대한 예배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한 책임과 사명을 감당하는데 게으르지 않다. 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와의 연합과 협력에도 최선을 다한다.

예배가 교회의 목적이며 사명이라고 말하는 신학자나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의 존재 이유와 목적에 대해서, 심지어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조차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성경에서 세상과의 관계를 통해 교회의 정체성을 분명히 밝혀 주고 있는 말씀은 마 5:13-16이다. 교회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리고 교회는 세상의 빛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의라는 수식어이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하나님의성전으로서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통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듯이, 동일하게 교회는 세상을 통해서만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고 불러주신 이유는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기 위한 것이다( 5:16; 1:6; 벧전 2:8).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은 교회를 통해서 세상에 선전이 되어야 하며, 세상은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려야 한다.

오늘날 교회가 가장 취약한 점은 바로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스도인의 거룩한 삶, 진실하고 성실하며 착한 삶, 겸손하며 온유하며 평화로운 삶, 넉넉히 베풀며 도와주는 삶, 세상의 구원을 위해 자신의 소유를 아낌 없이 내어주는 사랑의 삶의 모습을 교회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세상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교회는 사실상 맛을 잃어버린 소금이며,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는 교회는 사실상 그릇으로 덥혀진 등불일 뿐이다.

3.        선교를 단순히 교회의 많은 사역 중 하나로 볼 것인가?

교회가 망각하거나 또는 외면하고 있는 교회의 정체성 중에는 선교가 있다. 전도는 개별교회의 이기적인 성장을 위해서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개별 교회의 성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선교는 수 많은 교회에 의해 의도적으로 무시와 외면을 당해 왔다.

전도가 교회의 많은 사역 중 일부분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동일하게 선교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의 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도하고 가르치고 치유하는 사역이라고 한다. 거기에 예배는 교회의 본질이다. 하지만 교회는 유기체이기 때문에 성장하지 않는 교회, 세상을 구원해 내지 못하는 교회는 쉽게 정체성을 잃어버린다. 이것은 교회에 대해 진정으로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교육하고 치유하는 일이 중요하다. 하지만 전도하지 않고 교육하는 일이 가능하지 않다. 죄로 죽어 있는 영혼을 살려내지 않고 진정한 치유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더군다나 조직적인 교회를 운영하기 위한 다른 사역들, 이를테면 주일학교 운영이나 각 종 부서 운영 등은 전도를 통한 성장 없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전도는 교회가 교회되기 위한 최초의 사역이면서, 최후까지 진행되어야 하는 가장 본질적인 사역이다. 한 개별교회의 성립과 성장과 조직체의 유지가 전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나라의 성립과 성장 또한 선교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자신이 속한 개별교회의 성장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면서도 하나님 나라의 성장을 위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는 것은 속이 좁은 그리스도인들의 이기심의 표현이다. 선교만을 주장하는 사람이 속이 좁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시키는 선교를 외면하고 개별 교회의 성장만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들과 목회자들의 속이 좁은 것이다.

전도와 선교는 그리스도인의 거룩한 삶과 구제와 함께 세상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알지 못하는 세상에 아무도 가지 않는다면, 그리고 아무도 보내지 않는다면 그들은 결코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구원과 삶을 배우지 못한 채 영멸의 상태에 남아 있을 것이다.

이미 복음을 들은 사람들에게 전도와 선교는 그렇게 급한 일로 생각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 언제 지옥불에 떨어질지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시간을 다투는 다급한 일이다. 어느 정도 복음화가 되어 있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과거에 자신의 민족이 처했던 불행했던 상황에 대해서 곧잘 잊어버린다. 복음을 수 없이 들으면서 만성적으로 무감각하게 대하는 불신자들처럼,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들도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의 다급함에 대해서 습관처럼 눈을 감아버리고 귀를 막아 버린다.  

개별 교회를 성장시키는 전도와 우주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성장시키는 선교는 교회의 많은 사역 중 하나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주신 최대의 사명이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15)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28:19-20)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1:8) 예수님은 이 명령들을 유언처럼 교회에 남겨 주시고 승천하셨으며, 교회가 이 사명을 감당하고 마칠 때 주님은 이 세상에 다시 오신다. 이 때가 곧 하나님 나라가 완성이 되는 때이며, 교회의 몸과 성전이 완성이 되는 때이다.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24:24)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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