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과 적그리스도 2
다니엘 2장①
적그리스도의 정체를 인지하기 위해서는 다니엘서의 예언들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다니엘서의 예언들을 명백히 알지 못하면 적그리스도에 대한 계시록의 예언 역시 올바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다니엘서의 예언에 대한 역사적, 문법적 해석을 디딤돌로 하여 계시록의 예언으로 가야 한다. 이것은 예언 연구에 있어 아주 중요한 원칙이다.
다니엘 2장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꿈에 관한 기록이다. 이 꿈은 다니엘 당시인 B. C. 6세기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하나님의 왕국이 건설 될 때까지의 세계 역사의 개요가 예언으로 계시된 것이다. 첫 절부터 짚어 가면서 읽어나가자.
1. 느부갓네살이 위에 있은 지 2년에 꿈을 꾸고
그로 인하여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2. 왕이 그 꿈을 자기에게 고하게 하려고 명하여 박수와 술객과점장이와
갈대아 술사를 부르매 그들이 돌아와서 왕의 앞에 선지라
3.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알고자 하여 마음이 번민하도다
4. 갈대아 술사들이 아람 방언으로 왕에게 말하되 왕이여 만세수를 하옵소서
왕은 그 꿈을 종들에게 이르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5. 왕이 갈대아 술사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명령을 내렸나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나로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 집으로 거름터를 삼을 것이요
6.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보이면 너희가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내게서 얻으리라 그런즉 꿈과 그 해석을 내게 보이라
느부갓네살은 왕위에 있은 지 2년째 되는 해(B. C. 603년 봄~602년 봄)에 매우 인상적인 꿈을 꾸었다. 그러나 깨어난 후 그 꿈의 내용을 하나도 기억할 수 없었다. 자신이 꾼 꿈과 그 꿈의 뜻을 너무나 알고 싶었던 느부갓네살 왕은, 그의 왕국의 수많은 술사와 박수와 점장이들을 어전으로 호출하여 그 꿈의 뜻뿐만 아니라, 그가 꾼 꿈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그 꿈 자체를 말할 수가 없다면 그들을 다 죽이겠다고 위협하였다.
꿈을 알아내어 해몽하라는 왕의 요구에 갈대아 술사들은 “육체와 함께 거하지 아니하는 신(神)들 외에는”(단 2:11) 누구도 그 요구를 응할 수가 없다고 대답하였다. 이 대답에 왕은 매우 진노하여 그들을 다 죽이라고 명령했다. 이제 12절 이하의 말씀을 상고해 보자.
12. 왕이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의 모든 박사를 다 멸하라 명하니라
13. 왕의 명령이 내리매 박사들이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 동료도 죽이려고 찾았더라
14. 왕의 시위대 장관 아리옥이 바벨론 박사들을 죽이려 나가매
다니엘이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로
15. 왕의 장관 아리옥에게 물어 가로되 왕의 명령이 어찌 그리 급하뇨
아리옥이 그 일을 다니엘에게 고하며
16. 다니엘이 들어가서 왕께 구하기를 기한하여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보여드리겠다 하니라
17. 이에 다니엘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그 동무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고하고
18.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긍휼히 여기사
자기 다니엘과 동무들이 바벨론의 다른 박사와 함께
죽임을 당치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구하게 하니라
19.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이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왕의 추상같은 명령을 따라 시위대 장관 아리옥이 군대를 거느리고 나갔다. 어전(御殿)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바벨론 박사들의 일원이었던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운명도 풍전등화(風前燈火)가 되었다.
자기에게 닥쳐오는 위험을 알게 된 다니엘은, 아리옥이 박사들을 죽이러 나갔을 때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로써 그를 진정시킨 뒤, 곧장 왕을 배알하여 꿈과 해몽을 위해 시간을 요청했다.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의 요청을 승낙하였다. 서둘러 귀가한 다니엘은 그의 친구들과 더불어 종일토록 간절히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바로 그 날 밤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왕에게 보여 주셨던 꿈과 똑같은 꿈을 다니엘에게 보여 주셨다. 뿐만 아니라 그 꿈의 해석까지 알려 주셨다.
다음날 아침, 다니엘은 서둘러 아리옥에게 달려가 박사들의 처형중지를 요청한 후 급히 왕 앞에 나아갔다. 꿈과 해석을 가지고 왕 앞에 선 다니엘은 꿈 내용을 말하기에 앞서, 왕의 침상에서 꿈을 꾸기 전에 장래 일(미래의 역사)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하다가 잠이 들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꿈을 통하여 장래 일을 왕에게 알게 하였다고 전제하였다.
29. 왕이여 왕이 침상에 나아가서 장래 일을 생각하실 때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가 장래 일을 왕에게 알게 하셨사오며
30. 내게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은 내 지혜가 다른 인생보다 나은 것이 아니라
오직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서 왕의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을
왕으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즉 그 꿈은 세계에 군림한 느부갓네살 왕이 밤에 침상에서 “이 후에 세계 역사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골똘히 생각하였기 때문에 비밀을 알게 해주시는 하나님이 (왕에게) 장차 어떠한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알게 해주신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에게 주신 그 꿈은 실제로 마지막 때까지 일어날 세계사의 개요였다. 그것은 느부갓네살 때부터 세상 끝까지 전개될 사건들의 표상이었던 것이다.
마침내 다니엘은 31절에서 왕에게 지난밤 이상 중에 보았던 그 꿈을 증거하고 해석하기 시작한다.
31.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특심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32. 그 우상의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들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33. 그 종아리는 철이요 그 발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
34. 또 왕이 보신즉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리매
35. 때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숴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 하였나이다
어좌에 앉아 다니엘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던 느부갓네살 왕은 아마 너무도 놀란 나머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그래! 바로 그것이다! 그것이 내가 꾼 꿈이다!”라고 소리쳤을 것이다.
느부갓네살 왕은 꿈속에서 아래와 같은 큰 우상을 보았던 것이다. 그 우상은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광채가 특심하였는데, 신상의 모양은 그 크기와 빛남으로 인해 매우 큰 두려움을 자나내게 하였다.
계 속
알이랑민족회복운동
유석근 목사
club.cyworld.com/ali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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