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말 탄 자”는 그리스도인가, 적그리스도인가?
『또 그 어린 양이 그 봉인 가운데 하나를 여실 때 내가 보고, 내가 들으니 네 짐승 가운데 하나가 천둥 같은 소리로 말하기를 “와서 보라.” 하기에 내가 보니, 보라, 흰 말 한 마리가 있는데 그 위에 탄 자가 활을 가졌더라. 그에게 한 면류관이 주어졌고 그는 나가서 정복하고 정복하려 하더라』(계 6:1,2).
▲ 계시록 6장의 흰 말 탄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흉내내는 적그리스도이다
이 구절들에서 “흰 말 탄 자”가 누구이며, 그의 활동이 무엇인가에 대한 비성경적인 해석은, “흰 말 탄 자”가 “예수 그리스도”이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천국을 이루기 위해 복음으로 세상을 정복하시는 것을 뜻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왜곡된 성경 해석은 현재 교회 시대에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이 아니라 왕으로 계신다고 주장하는 오류를 범한 것이며, 복음의 확산이 천국의 확장이라는 후천년주의 이단 교리이다. 이와 같은 거짓 교리는 이단자이며 성경 변개자인 오리겐, 유세비우스, 어거스틴 등이 3~5세기에 가르쳤던 것이며, 또한 로마카톨릭과 현대의 배교한 학자들이 가르쳐 왔던 것이다.
그러나 요한계시록 6:2의 “흰 말 탄 자”가 누구인가는 6장에 나오는 네 종류의 다른 말을 탄 자에 대한 말씀들을 함께 살펴보고, 또한 6장 전체의 문맥을 보아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요한계시록 6장에서 첫째 봉인이 열려질 때, “흰 말 탄 자”가 나오는데 그는 활을 가졌으며 그에게 한 면류관이 주어졌고 그가 나가서 정복하고 정복하려고 한다(1,2절).
둘째 봉인이 열려질 때, “붉은 말 탄 자”가 나오는데 그에게 땅에서 평화를 제거하는 권세가 주어지며 그들이 서로 죽이며 또 그에게 큰 칼도 주어진다(3,4절).
셋째 봉인이 열릴 때, “검은 말 탄 자”가 나오는데 그의 손에 저울이 있으며, 밀 한 되가 한 데나리온, 보리 석 되가 한 데나리온이나 되는 큰 기근과 식량난이 발생한다(5,6절).
넷째 봉인이 열릴 때, “창백한 말 탄 자”가 나오는데 그의 이름은 『사망』이며, 『지옥』이 그 뒤를 따르고, 그들에게 칼과 굶주림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로 땅의 사분의 일을 죽일 권세가 주어진다(7,8절).
이와 같이 “흰 말 탄 자”를 포함해서 네 종류의 말 탄 자는 모두 “사탄”과 연관된 자들로 사탄의 일을 수행하는 자들이다.
또한 요한계시록 6장의 나머지 말씀들 역시 “흰 말 탄 자”의 뒤를 따라 나타나는 것들을 설명하는데, 사탄과 연관된 일이며, 또한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기록한 것이다.
다섯째 봉인이 열릴 때, 제단 아래에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 때문에 적그리스도에게 죽임당한 자들의 혼들이 나온다(9-11절).
여섯째 봉인이 열릴 때, 큰 지진이 나며 해가 머리털로 짠 천같이 검어지고 달은 피처럼 되며, 하늘의 별들이 마치 무화과나무가 강한 바람에 흔들려 설익은 무화과가 떨어지듯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두루마리같이 말려서 쓸려 가고 모든 산과 섬도 각기 제자리에서 옮겨지고, 땅의 왕들과 위대한 자들과 부자들과 대장들과 힘 있는 자들과 모든 종과 모든 자유인이 각자 토굴과 산들의 바위틈에 숨어서 산들과 바위들에게 『우리 위에 떨어져서 보좌에 앉으신 분의 얼굴과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숨기라. 이는 그분의 진노의 큰 날이 임하였음이니 누가 감히 설 수 있으리요?』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진노의 때에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견디기 힘든가를 알려 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요한계시록 6장 말씀은 첫 번째 봉인이 열릴 때 “흰 말 탄 자”가 나오는 것부터 마지막 구절까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2절의 “흰 말 탄 자”와 그의 활동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복음으로 정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문맥을 완전히 벗어난 사사로운 해석이며 성경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것이다.
한편 요한계시록 6:2의 “흰 말 탄 자”를 예수 그리스도라고 왜곡하는 사람들은 요한계시록 19:11-16의 흰 말 위에 앉으신 분과 요한계시록 6:2의 “흰 말 탄 자”를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 백마 타고 재림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계시록 19:11~16)
요한계시록 6장의 “흰 말 탄 자”는 사탄이 육신으로 나타난 자이지만, 요한계시록 19장의 흰 말 위에 앉으신 분은 재림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계 19:11). 요한계시록 19:11-16의 말씀에 따르면, 흰 말 위에 앉으신 분께서는 신실과 진실로 불리시며 의로 심판하시고(11절), 그 이름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불리시고(13절), 하늘의 군대들이 흰 옷을 입고 그분을 따르며(14절), 민족들을 철장으로 다스리며(15절), 또 그분의 이름이 만왕의 왕, 만주의 주이시기 때문에(16절) 의심의 여지 없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분별력 있는 그리스도인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모방한 사탄에게 속지 않는다. 사탄은 19장의 흰 말 위에 앉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방하여 6장에서 먼저 “흰 말 탄 자”로 나타났던 것이다. 사탄이 다음과 같이 예수님과 유사한 점이 있다는 사실을 주의하고 사탄의 정체를 바르게 분별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신부인 도성 “새 예루살렘”(계 21장)이 있으신 반면, 사탄은 그의 신부인 도성 “바빌론”이 있다(계 17장).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빛”(요 8:12; 9:5)이신 반면, 사탄은 자신을 “빛의 천사”로 가장한다(고후 11:14). 예수님께서는 “만왕의 왕”(계 19:16)이신 반면, 사탄은 “모든 교만한 자들의 왕”이다(욥 41:34). 예수님께서는 “화평의 통치자”(사 9:6)이신 반면, 사탄은 “이 세상의 통치자”이다(요 14:30). 예수님께서는 “나의 주, 나의 하나님”(요 20:28)으로 불리시는 반면, 사탄은 “이 세상의 신”으로 불린다(고후 4:4). 예수님께서는 시험받으셨을 때 “기록되기를”이라고 말씀을 온전하게 인용하신 반면(눅 4장), 사탄은 성경을 다시 인용하여 “기록되기를”이라고 말하며 말씀의 일부만 잘못 인용했다(눅 4장). 예수님께서는 “유다 지파의 사자”(계 5:5)이신 반면, 사탄은 “울부짖는 사자”로 삼킬 자를 두루 찾아다닌다(벧전 5:8).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모방한 사탄이 자신을 하나님처럼 보이고자 하는데, 무지한 성경 주석가들은 요한계시록 6:2에서 사탄이 육화한 적그리스도를 예수 그리스도로 뒤바꾸는 매우 심각한 오류를 범했으며, 이것을 통해 그들이 사탄에게 속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해 보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 흰 말 탄 자는 누구인가? 지혜와 계시의 영이 있는 성도는 그의 정체를 알 수 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를 사칭하는 로마 교황이다. (자세한 것은 게시판『666 적그리스도』에 올린 글들을 게재한 순서대로 정독하시면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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