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독교

[스크랩] 백 투 예루살렘운동에 대한 비판적 의견들

수호천사1 2011. 8. 25. 15:43

백 투 예루살렘운동에 대한 비판적 의견들

 

 

BTJ운동에 대한 비판적 의견도 만만치 않다.

 

첫째로 다른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중국이란 나라는 너무 크고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현재 중국 밖에서 주도하고 있는 BTJ운동이 중국교회 선교 전체를 대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비록 BTJ 비전 자체는 대부분의 중국가정교회의 지도자들이나 중국 디아스포라 교회들의 지지와 동의를 받고 있지만 이 사역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는 그들 가운데에서도 다양한 입장과 전략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현재 BTJ비전을 발전시켜가는 그룹도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고, 현재 유럽이나 북미에서 일어나고 있는 BTJ운동에 대해서도 입장이 다른 그룹들도 많이 있다. 현재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BTJ의 리더 격인 윈형제(리우전잉)와 수형제(수융쩌)의 지도력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이 BTJ운동 전체를 대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이 중국 가정교회의 주요한 지도자이었던 것은 사실이나 현재는 중국 안에서 사역하기 보다는 유럽에서 사역하고 있고, 또 이들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것은 폴 해터웨이(Paul Hattaway)나 피터 포거스트롱(Peter Fagerstrom)같은 서구인들에 의해서 그들의 간증과 사역에 영문으로 소개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다. 물론 윈형제나 수형제가 중국을 탈출하게 된 것 자체가 이 운동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고, 하나님의 섭리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이들이 해외에 있는 중국인 디아스포라 교회의 지원을 받기 보다는 서구 선교전략가들의 지원 하에 BTJ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내부 현지 지도자들과 해외 디아스포라교회 지도자들로부터 일치된 지도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 결국 BTJ운동이 이 두 사람의 개인적 사역 차원에 머물러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들을 통해 BTJ운동이 확산되자 지난해 6월 토마스 왕(Thomas Wang)목사를 중심으로 BTJ운동을 위한 회의가 따로 열리기도 했다. 

 

둘째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 BTJ운동이 폴 헤터웨이가 쓴 「백 투 예루살렘」이나 윈형제의 간증인 「하늘에 속한 사람」등을 통해 소개되고 있고 그 사역은 폴 헤터웨이가 주도하는 아시아 추수선교회와  피터 포거스트롱이 주도하는 The BTJ Foundation(www.backtojerusalem.com)이란 단체를 통해서 유럽에 소개되고 있는데, 이들이 주로 하는 사역은 모금사역이라는 것이다.

 

현재 윈형제와 수형제는 이들의 도움으로 유럽을 비롯한 여러 나라를 방문하면서 BTJ운동을 확산하고 있는데, 그 결과 많은 기금이 모아지고 있다. 공식적으로 그 기금이 중국 현지 교회의 선교를 돕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중국 사역의 특징상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책무관계(accountability)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하늘에 속한 사람」에서 소개된 윈형제의 간증 내용 일부분에 대한 사실성에 문제 제기하는 사람도 있고, 또 수형제가 중국에서 일으켰던 가정교회가 이미 와해됐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물론 현재 중국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도행전과 같은 많은 사건들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부풀려지거나 약간 다르게 전달될 수는 있기에 그들의 간증의 세부적인 사항 하나하나에 대한 사실성 여부를 문제제기 할 필요는 없고 하나님께서 이들을 통해 중국교회의 선교적 비전을 전 세계에 나누길 원하시는 것은 분명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규모적인 비전이 몇몇 서구인들의 도움을 얻은 한 두 사람의 사역으로 국한 된다는 것은 문제제기 될 만한 것이다. 

 

셋째, 중국교회의 선교적 잠재력에 대한 평가도 사람들마다 매우 다르다.

 

현재 중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문제 즉 가정교회와 삼자교회의 분리로 인한 전 교회적 지도력의 분산, 신학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교회 집단들의 존재 등은 중국교회가 이런 대규모적인 선교비전을 당장 수행할 능력이 있는가에 대해 의심하는 입장이다. 가까운 시일 안에 10만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데, 물론 10만이라는 수가 상징적인 의미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인프라와 재정적 지원, 그리고 선교사들을 위한 훈련이 필요한데, 현재 중국교회의 제한된 환경에서 이것이 얼마나 실현 가능한 비전인가라는 문제제기이다. 물론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중국교회의 선교 방식은 이제까지 서구의 것과는 다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서구선교의 관점에서 본 인프라와 자원 없이도 수행이 가능 할 수도 있지만, 단지 물리적 차원뿐 만 아니라 타문화권 선교는 자국민 선교와는 달리 더 세밀한 타문화 전도 전략과 훈련이 필요한데 이 부분이 얼마나 채워지고 있는가의 문제이다. 지난 50년 동안 거의 폐쇄된 상태에서 성장한 중국교회의 성도들이 선교라는 타 문화권 상황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가의 문제도 있다. 

 

넷째, 비록 중국교회가 BTJ운동을 활성화하여 10/40창 지역 선교에 적극적인 성과를 거둔다 할지라도 BTJ운동이 중국 중심의 패권적 선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화사상(中華思想) 혹은 화이사상(華夷思想)이라고 불리우는 중국인 특유의 자기 중심적 사고와 지난 50년 동안 거의 외부교회와 단절된 상태에서 성장한 중국교회가 BTJ운동을 세계복음화를 위한 전 세계 교회와의 협력과 동반자적 관점으로 보고 협력 할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다. 중국 가정교회의 많은 지도자들은 외부 교회와의 교류를 거부해 왔는데, 이런 입장을 취한 데에는 그 동안 서구선교가 중국에 끼친 악영향과 현재 중국정부로부터 오는 박해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중화사상의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중국 교회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전 세계적인 선교가 일어나도록 전 세계의 교회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가의 문제이다.

 

다섯째, BTJ사역이 외부 사람들에 의해 활성화되면 그 결과로 중국 안에서의 박해가 더 심해 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국 사회가 점차로 개방되어 가지만 아직 정치적으로는 매우 통제된 사회인데, BTJ운동의 확산이 중국정부로 하여금 중국교회를 핍박하는 구실을 줄 수 있다. 물론 선교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핍박으로 인해 흩어진 성도들에 의해 선교가 일어난 것처럼, 중국교회의 핍박이 선교적 열매로 나타날 수도 있고 그렇게 된다면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TJ운동의 확산이 현재 중국 안에 고난 받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더 큰 고난과 중국선교에 참여하고 있는 외부 선교사들에 대한 제제로 나타날 수도 있다.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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