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영원한사명)

[스크랩] 자기만족으로 하는 단기선교는 이제 그만

수호천사1 2011. 2. 9. 11:27

'자기만족으로 하는 단기선교는 이제 그만' 

 


현지인 필요가 최우선…복음 전하는 방식은 시대 상황에 맞게 변해야 
 
임창남 선교사는 앞으로 한인 교회의 선교는 단기선교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예수를 믿는 청년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단기선교만큼 훌륭한 경험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가서 땅만 밟고 오고, 자기만족을 느끼는 단기선교는 갈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벤트처럼 하는 선교, 현지 상황을 무시한 선교, 현지인들의 필요를 생각하지 않는 선교도 반대다. 단기선교팀이야 왔다 가면 끝나지만, 현지에 있는 선교사들이 힘들게 뒤처리를 해야 한다.

임 선교사가 반대하는 단기선교는 또 있다. 바로 후속 프로그램이 없는 것. 대부분 교회가 단기선교 한 번 갔다 오고 나면 끝이 난다. 임 선교사는 이런 식으로 단기선교를 하면 이벤트 위주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으로 한국 교회 선교가 단기 선교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현재 방식을 버리는 철저한 자기반성과 회개가 있어야 한다는 게 임 선교사의 얘기다.

임 선교사는 그래서 사고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평신도 전문인 사역자가 현지에 짧게 있으면서 자신의 재능으로 현지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임 선교사가 생각하는 단기선교의 롤모델이다.

임 선교사는 너무 크게 일을 벌이기보다는 한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조그만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임 선교사는 탄자니아 한 지역에 약국을 하나 세웠다. 처음에는 선교사들이 관리했지만, 얼마 안 가 현지인 교회 지도자들에게 약국을 맡겼다. 이 약국에서 번 돈으로 교회에 헌금을 하고, 선교를 하고 또 다른 교회를 세울 수 있다고 했다. 이런 방식으로 하니, 현지인들도 자립을 잘 할 수 있고, 선교사들도 그곳을 떠날 때 아까운 마음 없이 훌훌 털고 떠날 수 있게 됐다.
 
임 선교사는 한국 교회의 경우 선교지에서 너무 크게 사업을 벌인다고 했다. 특히 미주 지역 한인 교회가 최근 경쟁적으로 하고 있는 선교 현지에서 학교 짓기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학교는 들어가는 돈도, 일해야 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현지인들에게는 벅찰 수밖에 없다. 또 선교사들도 욕심이 생기기 때문에 내려놓기가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선교에 있어 안전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내가 예수를 전한다고 해서 예상할 수 있는 위험까지 무시하면 안 된다는 얘기다. 바울도 선교를 열심히 하라고 했지, 현지에 가서 죽으라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임 선교사는 탄자니아에서 활동할 당시 헬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오지에도 들어가 봤지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건 안전이었다고 했다.

임창남 선교사는 1987년부터 잠비아·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선교 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뉴욕으로 다시 돌아온 지 8개월이 됐다. 특별한 뜻이 있어서 아프리카에서 활동한 건 아니었다. 1987년 당시 임 선교사는 한 교회를 다니고 있었는데 교회 대학생들과 함께 처음 선교를 하러 간 곳이 아프리카 지역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프리카를 선교지로 정했다.

지금은 뉴욕에 있는 조그만 교회 영어권 목회를 담당하고 있다. 임 선교사는 이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조그만 카페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젊은 사람들이 교회에 안 나오는데, 이들을 자연스럽게 전도하기 위해 생각했다. 임 선교사는 복음의 정신은 변하면 안 되지만, 복음을 전달하는 방식은 상황과 사정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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