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선교사 계속교육 지침 (Continuing Education for the Korean Missionaries)
강승삼 교수/KWMA 사무총장
오늘날 한국 선교사들이 170여 개국에 1만 2천여 명이 사역하고 있어 선교사계속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은 꼭 필요한 프로젝트이다. 선교사는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이며 세계 복음화와 현지의 지도자를 육성하는 세계적인 지도자(Global Leaders)라 할 수 있다. 선교사의 지도력이 개발전되는 만큼 선교현지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선교사의 훈련과 지도력개발은 매우 중요하다. 한인 선교사들을 위한 훈련과 계속교육의 필요성이 1980년대부터 한인 선교사들에 의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논의되었다. 그 이후 선교현장의 요청과 필요에 의해 한국에 여러 선교대학원이 설립되었다.
그러나 한국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정책이 세계화에 걸맞는 교육개방정책을 펴지못함으로 설립된 선교대학원에서는 현장선교사들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많은 선교인력자원들의 계속교육이 서구지향일변도로 나가게 됨으로 한국교회의 국제적 리더십의 위치의 뒤짐, 유학외화의 유출, 한국교회선교정책과 전략개발의 부조화, IMF 이후 선교사계속교육을 위한 재정부족, 계속충전과 지도력개발의 지연현상 등 현장선교사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게다가 안식년 선교사들의 안식관문제와 자녀교육문제가 겹쳐서 상당한 난항을 경험하고 있다. 선교지도력개발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선교사 계속교육의 방법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1. 한인 선교사 게속교육 프로그램의 중요목적 (The Major Purposes)
한인 선교사 계속교육 프로그램의 중요목적은 주님의 지상명령(마28:18-20, 마16:15f, 눅24:44-49, 요20:21, 행1:8)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선교지 현장에 파송된 한인 선교사들이 사역하는 가운데 계속적으로 교육하여 선교사의 자기개발은 물론 보다 효과적인 협력사역을 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있다. 한인 선교사들은 세계 여러나라 선교사들에 비해 사역에 열심히 있고 학력이 높은 편이다. 단일 문화권에 익숙한 한인 선교사들이 다양한 문화권과 시대의 변천과 더불어 밀려온 선교지의 상황들이 창의력과 응용력의 개발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한인 선교사들의 선교지도력개발을 돕기 위한 계속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높아진다.
2. 한인선교사 계속교육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The Nature and Key Factors)
한인선교사 계속교육 프로그램은 여러 상황 속에서 사역하는 한인 선교사들에게 적합한 교육이어야 하므로 이 계속교육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과 중요요소를 고려하여야만 한다.
첫째, 초교파적 성격의 복음주의에 입각한 교육이어야 한다.
둘째, 선교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이론과 실재를 겸한 현장교육(On the Job Education)지향적이며, 공식, 비공식, 비형식교육의 방법을 동원한다.
셋째, 선교사들의 영성, 지력, 현장성이 있는 사역, 기술 및 협력의 수준을 높이는 교육이어야 한다.
넷째, 교수진들은 선교현장 경험과 학적 수준을 갖춘 국내외제적으로 복음주의적이며 선교에 헌신된 학자들로 구성함을 원칙으로 한다.
다섯째, 한인 선교사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하여 교회의 후원을 노력하고 KWMA 회원단체 소속선교사는 누구에게나 40%~50% 이상의 장학금제도를 시행하여 선교사의 기본생활비에서 충당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여섯째, 선교현장에서 교수사역을 하는 선교사들 및 지도자훈련 사역자들을 위하여 국내외의 복음주의 학교들과 학점교류는 물론 선교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학적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국제적 신학교육연맹과 넷트웍을 형성한다.
일곱째, 교육의 언어는 커뮤니케이션의 원할을 기하기 위하여 주로 한국어로 하되 필요에 따라 국제어를 사용할 때는 통역이 따르도록 한다. 논문은 한글(영어)이 허용되고 영어(한글)요약을 첨부한다.
여덟째, 안식년 선교사들을 위해서는 한곳에 유치하여 가족이 함께 거하며 한국식 자녀교육을 보강하면서 자신들의 리더십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 아홉째, 현지 지도자 육성을 위하여 추천된 현지지도자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놓는다.
3. 한인선교사 계속교육 프로그램의 목표 (Goals and Objectives of the Continuing Education)
한인선교사 계속교육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현장선교사들이 계속교육을 통해서 영성은 물론 리더십개발과 현장의 사역상황에 맞는 가장 효율적인 선교사역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그 목적을 둔다. 선교현장의 리더쉽개발을 위한 가장 적합한 선교사가 되기 위하여서 구체적인 교육목표를 세운다.
첫째, 선교사 계속교육을 통해서 선교현장에서 선교사들의 영성의 수준을 드높여 건강한 선교사가 되도록 돕는다.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Q.T. 기도회, 금식기도, 성경다독 및 암송, 경건일기 쓰기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영성을 유지하고 있다. 선교사들의 영성충만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주로 혼자 혹은 가족이 모여 하던 것을 여러 배경에서 사역하던 선교사들이 함께 모여 경험을 나눔으로서 한층 높은 수준의 영성계발 방법을 서로가 학습할 수 있다.
둘째, 성경적인 상황화 신학의 수준을 드높인다. 파송받기전 훈련(Pre-Field Training) 프로그램에서 어느정도 문화적응 훈련과 성경적인 상황화 훈련의 기초를 학습하긴 했지만, 선교현장에서 부딪치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신학적으로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를 성경적 이론을 실재상황 속에서 여러 선교사들과 함께 학습하는 것은 큰 유익이 될 수 있다.
셋째, 선교사들의 실재적 사역기술의 수준을 이론과 실재를 겸하여 더 높인다.
넷째, 계속교육을 통해서 선교사의 리더쉽 수준을 높인다. 선교사가 선교현장의 상황 속에서 상당한 분야에 리더쉽을 발휘하여 왔다. 그러나 숲 속에 있을 때는 자신의 리더쉽의 방향과 수준을 잘 모를 때도 있지만, 숲 밖에 나와서 선교사 계속교육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리더쉽의 제원리에 맞추어서 함께 토의함을 통해서 숲 전체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 현재 자신의 선교사역의 리더쉽 단계를 측정할 수 있게 되고 자기자신의 지도력 또한 상승하게 된다.
다섯째, 선교사들이 현지지도자들과 함께 연구하는 길을 열고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여섯째, 다양한 선교단체 소속 선교사들이 함께한 공식(Formal), 비공식(Non-formal), 비형식(Informal)교육 형태를 통해서 협력의 정신과 협력사역의 태도를 드높인다. 선교사 계속교육 프로그램이 선교협력의 장이 될 수 있다.
일곱째, 안식년 선교사들의 경우 국내센터에서 자녀들과 함께 안정된 쉼을 취함면서 연구는 물론 MK교육을 한국적으로 할 수 있는 동시적인 효과를 기대한다.
4. 한인선교사 계속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적 방법론 (The Methodologies)
선교현지에서 효과적인 지도력과 신학교 교수사역을 위해서 어느 때보다도 선교사의 계속교육은 필요하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의 한인 선교사들이 관여하고 있는 현지교단의 지도자들, 선교사들, 그리고 현지 신학교 교수들과 최고 지도자들에게 수준높은 교과과정을 개발하여 현장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선교사역자들의 재충전은 물론 국제학생들과의 폭넓은 학적 고양을 위해 유수한 국내외 교육기관들과 연대를 가지며 ATA, ATS, ICHE, TRACK과 같은 국제학력인준 기관들의 인준을 받은 학교들과도 제휴하여 국제적인 학점교류의 길을 열어 연구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의 교육과정은 다양하며 선교사 개인의 자격 혹은 기호에 따라 택할 수 있다.
(1) 선교지도자과정은 사모 혹은 평신도 선교사에게 적합한 과정이다.
(2) 국제사역학 고급지도자 과정 (M.A.)은 국내외 4년제 대학 졸업자로서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지 않은 많은 평신도전문인 선교사들에게 적합한 과정이다.
(3) 국제사역학 최고지도자 과정 (D. Miss. 혹은 DGM)은 선교학이나 신학석사 소지자로서 타문화 사역경험 3-4년 이상인자에게 해당되며, 신학석사나 동등 자격을 소유한 자에게 적합한 과정이다.
(3) 선교철학박사과정 (Ph.D)는 한국내 각 대학원 시스템에 따라 다소 다르기에 그 대학원에 따르며, ATA나 ICHE 등과 연계하여 이 과정을 이수 또는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프로그램의 교수진은 이의 교육철학에 동의하는 국내외 저명한 학자들/선교사들로 한다.
5. 한인선교사 계속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효율적인 방안
1. 한인선교사 계속교육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각 분원센타 지역에 있는 신학대학이나, 대학 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어야한다. 선교현지에서 과정 과제물(Course Project)이나 논문을 쓰려면 필요한 도서가 있어야 할뿐아니라 분원운영의 국제적 기준이기 때문이다.
2. 국내외의 사이버 네트웤(Cyber net) 교육방식을 활성화하여 학점 뱅킹(Credits Banking)제의 공식교육 뿐 아니라 평생교육제도 방안이 지속적으로 연구되어야한다.
3. 각 종교 권역 (불교권, 이슬람권, 구교권, 힌두권, 전통종교권, 세속권)별 선교전략이 교과과정으로 계속 개발되어야 한다.
4. 모든 교과목은 선교현장과 학생당사자의 상황에 적합한 과정을 개설함을 원칙으로 한다.
5. 선교사계속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하나의 통합된 선교교육(An Integrated Missions Education)을 제안한다. 하나의 통합된 선교교육이라 함은 모든 신학과정을 선교적인 관점에서 연구하여 선교로 재통합하는 작업을 뜻한다. 선교를 축으로 하나의 바퀴처럼 원활히 돌아가는 신학교육의 통합적인 신학화작업을 위한 의식전환(Paradigm Shift)이 필요하다.
모든 신학과목을 선교를 중심하시는 하나님의 관점으로 연구하고 가르치자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 놀라운 교회부흥과 더불어 신학교육의 개혁이 일어날 것이다.
6. 각 선교단체는 이 선교사 계속교육 프로그램을 받아들여 선교규정화 하고 소속 선교사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7. 한인선교사 계속교육 프로그램의 발전과 각 선교단체의 추천협력을 위하여 교수진의 프로화일(Profile)을 제안한다. 선교사 계속교육을 위한 교수진은 영성, 지성, 경험, 성경적 상황화 신학의 능력을 갖춘자이어야 한다. 선교비전과 열정, 성경말씀과 풍부한 신학적 지식, 사역경험과 기술, 협력정신, 개혁주의 교회론의 소지, 순종의 삶, 성령의 9가지 열매, 기도생활, 충실한 교회생활, 근면한 청지기직분 수행, 모범적인 가정생활, 희생적이고 단순한 삶, 투철한 책임감, 권위존중, 항상 배우는 자세이다.
결론적으로 모든 한인 선교사는 자신의 능력개발 및 선교지에서 적합한 사역기여를 위하여 계속교육에 임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는 현재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장신대학원, 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 서울신대 대학원, 성결대대학원, 침신대대학원 등과 미국의 풀러신학대 선교대학원, 미드웨스트신학대학원 등이 있어 일부를 감당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한국 선교사의 다양한 필요를 채우고 현지에서의 적합한 교육을 위해서는 효율적 연대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 즉 한국에서는 최대한 기존의 대학원 교육과 연결시키되, 선교 현지의 다양한 필요에 따라 연합 운영되는 공동 프로그램 또는 연대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한국의 대학원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 연계 프로그램은 초교파, 초선교단체 성격의 복음주의적 기관이 될 필요가 있으며, KWMA는 이부분에서 엄정 중립을 견지하여 도울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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