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하교회 박해에도 성장” |
오픈도어선교회, 세계 기독교박해지수 발표
기독신문|박민균 기자 |
<사진> 김성태 대표가 2010년 기독교박해지수를 발표하고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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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기독교박해지수(World Watch List)를 발표하는 오픈도어선교회는 2009년 전 세계 기독교 박해상황을 조사한 결과, 북한이 박해지수 90.5점으로 8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대표:김성태 교수)는 2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기독교박해지수 2010’을 발표하고, 북한의 기독교 박해 현장을 기록한 DVD를 공개했다.
먼저 올해 기독교박해지수를 살펴보면, 1위에 북한이 8년째 이름을 올렸고 이어 이란이 2위(박해지수 65.5)를 차지했다. 지난해 3위였던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두 번째 기독교박해국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3위(63.5)였고, 이슬람법을 제정하고 기독교박해가 심해진 소말리아가 4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몰디브 아프가니스탄 예멘 모리타니아 라오스 우즈베키스탄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나라에 비해 알제리 인도 쿠바 요르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는 2008년과 비교해 박해상황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도어선교회는 이번 기독교박해지수를 통해 몇 가지 특이점을 발견했다.
먼저 북한의 기독교박해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이다.
오픈도어선교회는 17년 전부터 북한 내지와 연결되어 상황을 보고받고 있는데, 2009년 20명 이상의 기독교인 처형되고 1000명 이상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런 박해 상황 속에서도 지하교회 성도는 꾸준히 늘어나 최소 20만에서 최대 40만 명의 기독교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두 번째 특징은 모리타리아가 지난해 18위에서 8위로 급상승했다는 것이다.
이슬람 국가인 모리타리아는 2009년 기독교 구호사역자가 목숨을 잃고, 무슬림 출신 기독교인이 체포돼 고문을 받고, 예배를 드렸다는 죄목으로 150의 기독교인이 체포되는 등 기독교 박해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이슬람과 관련해 살펴봐야 할 대목은 박해지수 10위권 내에 국교를 이슬람으로 내세운 국가들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소말리아 몰디브 아프가니스탄 예멘 모리타니아 등 7개국에 달한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에서 기독교 박해 상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프리카의 경우 사하라 이남 지역으로 이슬람의 영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종교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아제르바이잔(박해지수 23위) 타지키스탄(32위) 키르키즈스탄(49위) 등 중앙아시아에서도 기독교 공동체가 압박을 받고 있으며 집회를 불허하는 상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 대표 김성태 교수는 세계 곳곳에서 박해받는 그리스도인을 위해 기도해 달라며 특히 박해 상황이 심각한 북한을 위한 기도와 협력을 당부했다.
김 교수는 “화폐개혁 후 북한 경제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한국 교회는 굶주리는 북한 주민은 물론, 40만 명에 달하는 북한 기독교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북한성도 지원의 90%를 해외 교회가 감당하고 있다. 한국 교회가 좀 더 북한 동포와 성도를 지원하는 일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오픈도어선교회는 탈북 성도들이 북한의 기독교 박해 상황을 증언한 내용을 DVD로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가격은 1만원.
구입문의 (02)596-3171 www.opendoor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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