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벽돌에 새겨진 예술
벽돌조각(砖雕, tilecarving)은 내화 벽돌(青砖)위에 인물, 산수, 화훼 등 도안을 새기는 조각으로서 고대 건축조각의 중요한 예술형식이다. 주로 사탑(寺塔), 무덤, 가옥 등 건축물의 표면이나 벽 장식에 이용되며 보통 벽돌조각으로 이루어진 조각공예품을 가리키기도 한다.
중국 벽돌조각의 발전역사
중국 벽돌조각은 동주시기의 와당, 중공벽돌과 한나라때의 화상(画像)벽돌로부터 변화발전된 것이다. 북송시기 벽돌조각 예술이 형성되었으며 대형 무덤속 벽의 장식품으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금나라때에 이르러 무덤 벽돌조각의 내용은 더욱 풍부해졌으며 한층 제고된 기예를 과시했다. 1210년에 건축된 산서 후마동기견 무덤은 4.7㎡밖에 안되는 면적내에 전부 벽돌조각으로 장식되었으며 이러한 벽돌은 병풍, 화훼, 짐승과 조류, 인물, 연극장면 등 도안이 새겨져 있는가 하면 연극배우의 이미지가 생동하게 새겨져 있어 금나라 벽돌조각의 대표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원나라때 무덤 벽돌조각은 점차 쇠퇴에로 나아갔으며 명나라때에 이르러 벽돌조각은 무덤 장식으로부터 건축 장식용으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청나라때 베이징 자금성 궁전내 벽 사이의 기둥 통풍구도 벽돌조각을 사용했는데 특히 화조도안의 투조(镂雕)는 견고하고 아름다우며 공기유통에 유리했다. 청나라말기, 벽돌조각은 섬세하고 화려한 공예로 발전되어 회화의 예술성을 띠기도 했다.
예술특징
벽돌조각은 특별한 재질의 벽돌 위에 각종 도안을 조각하는 공예이며 대부분 건축 구조 혹은 대문, 벽 등의 장식으로 사용된다. 벽돌조각에 쓰는 내화벽돌은 재질선택, 제조 등 과정에 품질에 대한 요구가 높기 때문에 견고하고 세밀하며 조각에 적합하다.
벽돌조각은 쉽게 조각하는 것을 장점으로 하며 석조처럼 특별한 요구가 없기때문에 건축장식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벽돌조각의 재질은 석재보다 부드러워 가공이 쉽기 때문에 예술가들은 벽돌조각에서 섬세함과 정교함을 각별히 추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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