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각(篆刻)예술
중국 전각(篆刻)은 석을 주재료로, 새김칼을 도구로, 한자를 표상으로 하는 중국 고대 인감제작 기예 발전의 독특한 조각예술로서 오늘날까지 3천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중국 서법의 필치와 구조를 강조하고 조각의 자유롭고 시원한 예술표달을 중요시하는 전각은 중국 문인 및 민간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전각예술작품은 독립적으로 감상할 수도 있고 서화작품 등 분야에서 광범히 응용되기도 한다.
2009년 9월말, 중국 전각은 유네스코에 의해 "인류 무형문화재 대표작 명록"에 등재되었다.
고대 인감의 재료는 주로 금속과 옥석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재료는 쉽게 파괴되지 않고 오래 사용될 수 있으나 경도가 높고 딱딱하여 고대 인감제작은 반드시 전문적인 공예가의 손을 거쳐야만 했다. 역사기재에 의하면 원조말기 저명한 화가 왕면이 최초로 화유석을 채용해 도장을 새겼다고 한다. 새기기 편리한 화유석은 왕면의 채용을 거친 후 문인과 예술가들의 광범위한 사용대상으로 되었다. 석질 재료의 광범위한 사용은 전각예술의 발전에 훌륭한 물질적 조건을 마련했다.
명나라 중기, 인감은 독특한 전각예술로 발전되었다. 전각은 실용품, 서화예술의 부분품으로부터 독립적인 예술로 발전되었다. "전각"이란 두글자는 최초 성의껏 시문을 완성한다는 뜻을 비유한 단어였지만 점차 "인감을 새긴다"는 예술의 명칭으로 전환되었다. 전각 유파는 보통 전각하는 예술가의 적관과 성씨, 스승관계 및 활동지역에 의해 명명한다. 명나라 중~청나라 말, 약 500년사이 각종 풍격의 유파가 형성했으며 중국 고대 전각예술을 또 하나의 번영시기로 밀어나갔다.
현대 전각예술가들은 전각유파 예술의 발전도로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있으며 우수한 민족예술전통의 경험을 빌어 현대 전각예술의 새로운 페이지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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