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누구인가… 계급 서열없이 ‘양떼를 돌보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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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일부 교단과 교회에서 장로직제와 호칭에 대한 논의가 부상하고 있다. 한 교회에서는 교회에 등록한 지 2년이 넘은 성도에게 장로 호칭을 부여한다고 규정했다가 교단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장로제도를 두지않고 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지난 9월 안수집사를 장로로 부를 수 있는 호칭장로제를 총회에서 통과시켰다. 장로의 역할은 치리가 아닌 목양이라며 목양장로제를 시행하고 있는 교회도 있다. 장로는 치리회(당회·노회·총회) 회원으로서 목사와 함께 행정과 권징을 관장하는 직책으로 장로교에서는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장로제 도입하는 교단들=기독교한국침례회는 지난 99차 총회에서 논란 끝에 장로호칭제를 전격 통과시켰다. 회중 정치를 교리로 채택한 이상 치리권이 있는 장로제를 도입할 순 없지만 교회 내 임직(집사 권사) 중에서 일정한 자격을 갖춘 자에 대해서는 장로라 부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타 교단과의 연합 활동시 지장이 많다’는 내부 여론을 수용한 것이다. 하지만 호칭장로가 당회를 구성하는 것은 금지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도 침례교와 마찬가지로 회중 정치의 원리를 따르고 있지만 총회 헌법인 교리와 장정엔 장로를 규정하고 있다. 일제에 의해 교단이 강제 통합되면서 장로직제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리교도 장로가 필요하다’는 평신도들의 요청을 총회가 받아들였다는 주장도 있다. 침례교와 마찬가지로 감리교 장로들은 치리권이 없다. 이 때문에 감리교 내 일부 평신도 모임에서는 ‘장로도 치리권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 호산나교회(최홍준 목사)는 2년 전부터 목양장로제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교회가 급성장하면서 교역자가 기존 교구를 다 담당할 수 없게 되자 장로에게 교구를 맡겼다. 장로도 목사와 마찬가지로 목회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목사·장로 간 분쟁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게 최홍준 목사의 설명이다. 이러한 최근의 변화에 대해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이승구 교수는 “동기는 다르지만 장로제를 도입하는 것은 성경적으로 볼 때 긍정적”이라며 “문제는 이름뿐인 장로가 아니라 성경이 말하는 장로가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경이 말하는 장로의 본질=그렇다면 장로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은 무엇인가. 사도 바울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표현했다. 이는 교회를 이루는 성도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것으로 머리 되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지체가 평등하고 각자 자리에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울이 말하는 교회의 본질은 목사, 장로, 집사, 평신도라는 계급 서열이 아니다. 장로교 제도를 최초로 정착시킨 장 칼뱅은 기능적 측면에서 교회의 직분을 목사, 장로, 집사, 교사로 구분했다. 칼뱅에 따르면 장로의 역할은 목사를 도와 성도를 다스리고 가난한 자를 돌보며 행정을 처리하고 교인들의 신앙생활을 돌보고 치리하는 것이다. 개혁주의 조직신학자로 잘 알려진 루이스 벌코프는 장로를 ‘양떼를 돌보는 사람’으로 해석했다. 맡겨진 양떼를 하나님의 가족으로 인식하고 필요한 것을 공급하고 다스리며 보호하는 직분이라는 것이다. 목양(牧羊)의 임무가 주된 활동으로 강조했다. 이를 종합하면 목사와 장로의 사역은 구별되지만 결코 계급적·계층적 차이는 아니다. 또 장로의 본질적인 직무에는 반드시 목양 활동이 포함된다. 최홍준 목사는 “신학은 목사는 성직자요 장로는 양이라는 개념에 대해 정면으로 거부한다”며 “장로로 하여금 목사의 본질인 목양 사역을 함께 나누는 동역자가 되게 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말했다. ◇당회 테두리 벗어나야=실천신학대 은준관 총장은 평신도 사역으로서 장로직을 강조했다. 은 총장은 “장로직을 교회, 특히 당회 권한에만 국한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교회 투쟁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장로는 교회 안에서 섬김의 직분으로 치리와 봉사를 감당하지만 장로직이 단순히 교회 안에만 제한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은 총장은 “(평신도인) 장로로서 그의 직업과 삶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는 사역이 더욱 크다”며 “오늘의 교회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목사의 목회신학과 세상 속에서의 사역해야 할 평신도 정신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 내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성경이 말하는 교회론과 직분론이 성도들에게 제대로 학습돼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교갱협·대표회장 김경원)는 3년 전부터 장로섬김수련회를 실시하고 있다. 장로의 갱신이 교회 갱신과 이어진다고 보고 수련회를 실시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참석한 장로들 스스로가 갱신해야겠다는 의지를 갖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교갱협은 이 수련회를 매년 지속하기로 했다. 온누리교회(하용조 목사)는 매년 장로를 영적 리더로 훈련시키는 장로사관학교를 운영한다. 장로 피택자를 대상으로 장로 장립 전까지 1년 동안 장로로서 갖춰야 할 영성과 교회 비전, 팀워크를 가르친다. 7, 8월을 제외하고 매주 장로 부부가 모여 강도 높은 교육을 받는다. 강의와 사역 탐방, 수련회 등이 이어진다. 라준석 총괄수석 목사는 “매년 장로사관학교를 열어 장로의 정체성과 사명감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교육을 마친 장로들은 성경에서 말하는 사명자로 거듭나게 된다”고 말했다. 신상목 김성원 기자 smshin@kmib.co.kr |
http://missionlife.kukinews.com/article/view.asp?page=2&gCode=mis&arcid=0001734083&code=23111511
출처 : 인터넷로고스선교회
글쓴이 : David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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