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중국인 사역과 선교 중국'의 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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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찬자: 주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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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중국 선교 방향을 한마디로 “중국선교”라고 말해왔다면, 2007년 모리슨선교200주년을 시점으로 중국선교 방향은 ‘선교중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공동된 요구 앞에 우리는 서있다.
이러한 요구를 생각할 때, 본 발제의 제목인 “해외 중국인 사역과 선교 중국”의 주제는 중국선교에 있어서 실로 중요한 연구분야라 아니 할 수 없다.
본 연구의 발제를 위해 수고스럽게 시간과 정렬을 다해 애쓰신 이상란 선교사께 먼저 후배 선교사로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본 연구발제가 앞으로의 해외에 있는 중국인을 향한 사역적 발전과 선교중국이라고 하는 커다란 틀에서 중요한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전해 듣기로, 이 선교사는 20여 년간 대만과 중화권 선교를 위해 애쓰시고, 친히 대만 교회를 담임하면서 실제적인 사역자로서, 헌신해오신 충성된 일꾼으로 알고 있다. 이에 후배 사역자로서 20여 년간 한길을 달려온 이선교사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I. 발제의 각 부분에 대한 논찬
본 발제에 대한 논찬을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전개하고자 한다. 먼저, 이상란 선교사의 발제 순서를 간단하게 열거하면서 그 중심 내용을 집약하여 논찬 한 후, 본 연구발제의 주제인 “해외 중국인 사역과 선교 중국”에 대한 발제자의 제안과 방향을 검토한 후, 보충할 것이나, 좀더 연구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덧붙이는 형식으로 논찬을 진행하고자 한다.
1. 화교권에 대한 인구 통계 및 화교교인 통계의 중요성
중국선교가 선교하는 중국으로 가기 위해서 화교권을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다. 이에 이 선교사의 중국인이 선교중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세계 화교권의 인구통계를 우선적으로 제시하는 것과 그 통계분포도에서 아시아권의 화교분포도의 강조는 중국이 선교중국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략 요충지가 바로 아시아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하겠다.
그 중에서도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화교들은 앞으로 중국인을 통해 선교중국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동반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미주나 유럽의 화교들 역시 선교적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간과하는 것은 아니므로 오해 없기를 바란다.
이 선교사가 제시한 해외 화교교회 분석자료에 의하면, 화교교인은 140만으로 추산되었고, 특히 아시아의 교인수는 118만으로 집계되었다. 아시아에 분포한 교인 수는 전세계 교인의 84%에 해당되는 놀라운 수치이다. 이것은 중국 밖에서 중화권 선교를 이끌어 가는데 아시아의 중추적 위치를 언급한다고 하겠다.
2. 화교의 발생 역사 및 의의
중국이 선교중국으로 가는데 있어서 화교의 재원이 중요한 만큼, 화교에 대한 분명한 정의를 내리는 것에 있어서 잘 언급되었다고 본다. 특히 양국간<중국-대만>의 정치적 이념과 기득권 및 자존심 싸움으로 인해 해석의 차이에 대한 이해를 돕는 부분도 잘 지적하였다. 무엇보다도 화교를 정의함에 있어 중국 본토인 대륙을 제외한 언어. 문화. 정서 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모든 해외 거주 중국인을 화교라고 정의하는 부분은 본인도 타당한 정의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중국인의 해외 화교는 대략 5천8백만에서 6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 재원은 앞으로 중국 교회의 선국중국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히 이 선교사의 화교 역사에 대한 언급은 화교에 대한 이해를 돕는 좋은 언급이라 여겨진다. 화교인 하루 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른 역사적 상황과 주로 화남지역의 사람들이 화교의 주류를 이룬 것에 대한 언급은 중요한 지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화교 출신의 큰 줄기로 중국 내 4개 지역(광동, 복건, 조주, 객가)에 대한 언급은 화교의 특성과 성향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라 여겨진다. 이들의 이민 역사가 100여 년이 넘었다는 언급을 통해 아시아에 뿌리를 내린 화교들은 이미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안정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염두 해 둘 필요가 있겠다. 특히, 이 선교사가 본 자료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다른 곳에 기재한 자료에 의하면, 화교들이 아시아 각 나라의 경제의 70-80%이상의 경제권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 했으며, 일례로, 중국 상하이 경제의 70%가 화교자본이라고 언급했다. 이것은 화교가 중국 대륙 및 해외에서 미치는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영향력이 어떠한 것인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쉬운 예라고 하겠다.
또 한가지 이 선교사가 언급한 것은 일명 ‘신화교’라고 불리는 이들의 중요성이다. 그들은 주로 1980년 개방화 정책에 의해 중국 본토에서 해외로 나간 유학생들과 이민 노동자들을 지칭한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복음을 접하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오거나 중국선교를 위해 중요한 몫을 감당하고 있기에, 그들의 언급은 실로 중요한 지적이라 생각된다.
또한 북미지역에 이주한 화교들의 정착에 대해 이해를 역사적 사건인 천안문 사건(1989.6.4)과 연계하여 설명한 것과 유럽과 캐나다에 이주한 화교에 대한 이해를 1997년 홍콩 반환과 연계된 설명은 중국의 대내외 변화를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개라고 여겨진다.
3. 화교 교회의 역할과 화교 복음 기관과의 협력
이 선교사가 언급한 자료에 의하면 중국 본토를 제외 한 해외 교인수는 대략140만 명가랑 된다고 언급했다. 비록 이 자료는 1997년 자료를 인용했기에 지금으로서는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수는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당시 교회 수는 대략 8000천 여개로 추산하고 있다.
이 선교사는 화교교회를 해외 중국인 사역의 중요한 자원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해외 화교 교회가 중국교회가 선교중국의 교회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가교 역할을 감당할 것에 대해 강조하였다. 이것은 거듭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말이다. 지금도 화교교회가 중국 선교를 위해 애쓴 열정과 시간과 물질과 헌신은 돈으로 그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크다 하겠다. 중국 교회가 더욱 건강하고 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해외에 있는 화교 교회들과 복음 단체들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면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그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요,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사역으로 자리매김 할 것인가가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이다.
이 선교사는 또한 선교중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화교 교단과 교단을 초월한 복음 단체들과의 유기적인 공조를 언급했다. 그 일례로 화교권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단체인 世界華人福音事工聯絡中心를 소개했다. 또한 자세히 그 단체의 사역을 소개하고, 화교권에서의 교회적, 복음적 영향력을 제시했다. 이는 실로 필요한 언급이요, 앞으로 중국 교회와 화교교회 및 복음 단체적 유기적으로 관계하여 실제적인 선교적 방안들을 모색한다면 금상첨화라 하겠다. 그러면 어떻게 화교권과 중국 교회 그리고 중국을 사랑하는 한국 교회가 어떻게 주님이 주신 지상명령의 과업을 성취할 것인가? 그 실제적인 방안이 우리들에게 여전히 남아 있는 숙제라 하겠다.
II. 발제에 대한 전체적 제안 및 논평
지금까지는 이 선교사의 발제에 대해 순서에 따라 각 부분을 논찬 하는데 주력했다면, 지금부터는 발제 주제와 내용전개에 있어서 주제와 부합되는지에 대한 논평과 본 발제자가 제시한 결론을 논평하면서, 혹 덧붙일 제안적 방향이 있으면 제시하는 순으로 글을 전개코자 한다.
1. 본 발제자는 해외 중국인 사역과 선교 중국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하였다.
여기서 발제자는 해외 중국인 사역에 핵심으로 섬기는 화교들과 화교 교회에 대한 언급은 잘 나타나 있으나, 구체적으로 해외에서 생활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어떻게 사역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제시와 구체적인 실제가 나타나지 않은 점에 있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논찬자는 생각하기를 본 발제의 제목처럼 해외에 나가있는 중국인들을 어떻게 복음화 시키고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만드는데 그 핵심이 있다고 여긴다. 본 발제자가 언급한 것처럼, 중국의 정치적 상황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간 유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다시 복음 전도자가 되어 중국에 돌아오거나 상당부분 중국 선교를 위해 일하는 것에 대한 발제자의 지적은 참으로 고무적이었다. 그러기에 지금 해외로 디아스포라 되어있는 중국인 유학생이나 근로자 및 이민자들을 향한 구체적인 복음전도 사역에 대한 소개와 방향이 제시되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2. 본 발제자의 화교권에 대한 통계자료는 화교권을 이해하고,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제공받을 수 있어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쉬움이 있다면 통계자료와 함께 해외 중국인 사역을 감당하는 단체들을 소개하고, 그 단체들의 장, 단점을 소개했다면 화교권의 역할에 대한 이해와 사역의 중요성을 더욱 잘 이해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실재로 논찬자가 알기로도 화교단체나 교회가 중국 유학생이나, 해외 근로자들을 위한 복음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화교교회가 감당해야 할 선교중국의 부분을 소개한다면, 준비하는 많은 화교교회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3. 본 발제자의 화교권에서 영향력 있게 활동하는 복음 단체(世界華人福音事工聯絡中心) 를 소개함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필요한 정보를 갖게 된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또한 소개한 화교권 복음단체의 활동으로 교회교회의 단합과 영적 질적 성장을 이룬것에 대한 소개는 좋은 예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 단체를 필요이상으로 자세히 소개하면서 전체적 발제 지면에 있어서 균형을 잃은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간략하게 정리해 소개해도 큰 무리가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히려 그밖에 연합적 해외 복음 단체들이 있다면 몇 가지 더 소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4. 끝으로, 본 발제자는 글을 마감하면서 화교교회와 단체들이 한국교회가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였다.
본 발제자가 20여 년간 화교 교회를 섬겨오면서 제시된 방안들은 실로 우리 모두가 숙고하고,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내용들이라 생각된다. 일례로, 중국내의 지역 이주 선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해외 선교를 향한 파송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은 고무적이라 하겠다. 또한 한국 교회와 화교교회의 형식적인 만남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심도 있는 교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제안도 실로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교세가 큰 아시아 지역의 화교교회들의 제정적 지원으로 중국 교회의 선교중국을 돕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 역시 좋은 제안이라 여겨진다. 또한 중국교회가 선교 중국을 향해 중동 회교권 선교를 준비해야 된다는 제안 역시 좀더 앞을 내다보는 의견이라 여겨진다.
본 논찬자가 부족하지만 위 발제자의 내용 속에서 조금 더 보충할 내용은 제안한다면, 눈에 보이는 외형적 일반 신학교가 아니라, 전문화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사역중심적 훈련 학교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시대에 와 있다고 생각된다. 한국 복음 단체나 화교 교회 및 단체 역시 이제는 단편적인 교육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교육을 제공해야 하는 시대에 와있다고 생각된다. 얼마 전, 중국 가정교회가 한국의 모 교단에게 목회를 위한 전문 훈련원과 선교사 훈련원에 대한 구제적 내용과 지도를 부탁한다는 이야기를 접해 들었다. 지금 중국교회 선교 중국을 위해 해야 할 두 가지 중요한 사역이 있다면 그것은 건강한 목회자를 양성하는 것이고, 그 목회자의 교회를 통해 선교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을 한국교회 및 단체와 화교교회 및 단체가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중국 교회지도자들을 위한 ‘목회 훈련원’이나 중국인 선교 헌신자를 위한 ‘해외 선교 훈련원’을 준비할 시점이라 생각된다. 이 부분에 있어서 복음에 있어 열려져 있는 해외 교회가 어떻게 도울 것인가는 함께 고민해야 할 숙제라 생각된다. 훈련원을 중국 내에서 운영하느냐 아니면 해외에서 운영하느냐의 문제는 상황에 따라 고려하여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는 이 선교사도 제안했듯이 한국교회와 화교교회가 진정한 유기적 연합만이 보다 밝은 선교중국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이 선교사도 다른 글에서 언급했듯이 대만교회가 지금 영적 부흥기를 맡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그것은 대만의 교회지도자들이 성령을 사모하고 교회의 영적 회복을 갈구하는데, 그러한 부흥을 위해 한국 교회를 방문하여 좋은 장점을 배운다는 것이다. 이렇듯 화교교회가 한국교회의 장점을 귀하게 여겨 배우고 서로 교류하고, 한국교회가 화교 교회에게서 배울 좋은 장점을 서로 겸허히 배우고, 유기적으로 연합된다면, 앞으로의 중국선교가 선교중국으로 나아가는데 그 미래는 밝을 것이라 여겨진다. 이를 위해 우리가 한국교회와 화교교회가 선교적 연합적인 사역 전에 선행해야 할 것은 서로를 알고 이해하는 잦은 친밀한 교제가 먼저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그 동안 우리는 너무 앞을 향해 달리는데 익숙해서 주변 동료의 좋은 장점을 간과하고 달리다가, 시간적으로 물질적으로 중복되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일들을 너무나 많이 해왔다. 이제는 혼자서 선교하는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 한 선교단체가 북치고 장구치는 시대도 한계에 이르렀다. 이제는 서로가 선교적 네트워크를 이룰 때임을 절실하게 느낀다. 이제는 우리는 한국인들만의 선교적 울타리를 넘어 화교권과 중국의 지도자들과 함께 선교 중국을 향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때이라고 제안하면서 본 논찬을 마치고자 한다.
|출처: GMP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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