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독교

[스크랩] 실크로드 선교

수호천사1 2009. 8. 28. 14:15

실크로드 선교

I. 실크로드란 무엇인가?

비단길이라는 뜻이다. 동방에서 서방으로 간 대표적 상품이 중국산의 비단이었던 데에서 유래하는데 서방으로부터도 보석 ·옥 ·직물 등의 산물이나 불교 ·이슬람교 등도 이 길을 통하여 동아시아에 전하여졌다. 이 통상로에는 타클라마칸사막의 북변을 통과하는 서역북도(西域北道)와, 남변을 경유하는 서역남도(西域南道)가 있다. 똑같이 파미르 고원을 넘어 서(西)투르키스탄의 시장에 이르며, 또한 동방으로는 간쑤성[甘肅省] 둔황[敦煌]에서 합해져 외길로 되어 황허강[黃河] 유역까지 이르렀다. 다만 초기의 것은 둔황의 서방에 위치하는 로브노르의 동단(東端)에서 남북으로 갈라져, 북도는 후베이[湖北]의 누란(樓蘭), 남도는 후난[湖南]의 미란을 경유하여, 두 오아시스를 국제시장으로 번영하게 하였다. 그러나 3세기경부터 로브노르 일대의 건조화(乾燥化)가 진행되면서, 북도는 둔황에서 북행하여 톈산산맥[天山山脈]의 동단, 투루판분지[吐魯蕃盆地]를 경유하여, 카라샤르[焉耆] 쿠차[龜玆] ·카슈가르[疏勒]에 이르게 되었다.


한편 로브노르의 남안을 서쪽으로 향하여 우전[于 ]에 이르는 남도는 점차 이용도가 낮아졌다. 그 때문에 당(唐)나라의 서역경영은 제2차의 서역북도에 따라 행하여졌으며, 후대에 톈산남로[天山南路]의 호칭이 생기게 된 것도 같은 서역북도였다. 실크로드는 타클라마칸사막의 주변에 산재한 다수의 오아시스 나라들의 대상활동으로 유지되었으며, 그 무역의 이익은 동방에서 중국인을, 북방에서 유목민을, 또 남방에서는 티베트인을 끌어들여 그들에 의해 강화되었다. 그러나 한편 이와 같은 외부세력에 의하여 시장이나 상로를 독점하려는 군사적 진출이 있었기 때문에 아시아의 형세를 좌우할 만큼 되어 있었다. 이 길의 동방과의 연결은 BC 2세기 후반의 한무제(漢武帝) 때라고 하지만, 그보다 2세기 앞서서 이미 동서의 교섭이 있었던 증거가 지적되고 있다. 그것은 중국의 전국시대(戰國時代)부터 한대(漢代) 초기에 걸쳐 간쑤성 서부를 점거하고 있던 월지(月氏: 氏)가 비단의 중계무역에 종사하였기때문이다. 그것은 당시 서역의 옥(玉)이 월지의 중계로써 활발히 중국으로 수입되었고 이것을 중국인이 우씨( 氏)의 옥이라고 부른 데에서 추측된다. 그 옥의 대가로서 당연히 비단의 수출을 생각하게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동서무역은, 한무제 때에 이르러 크게 조정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장건(張騫)이 서역으로 특파(BC 139∼BC 126)된 것을 계기로 하여 처음으로 서방의 사정이 공적 기록에 오르게 되었다. 그 후 역대의 왕조는 동서의 무역에 열의를 나타내어 실크로드를 통과하는 여러 오아시스 나라들을 정치적으로 지배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였다. 이와 같은 정세하에서 서방의 물건이 활발히 중국으로 도래하였으며 서방의 문물, 특히 이란의 조로아스터교 ·마니교 및 로마에서 이단시(異端視)되었던 그리스도교의 한 파인 네스토리우스파도 중국으로 전래되었다. 7세기 중엽 당나라가 타림 분지에 안서도호부(安西都護府)를 설치한 무렵은 실크로드의 최성기(最盛期)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안녹산(安祿山)의 난이 일어나고(755), 티베트군의 진출로 당나라와 서역과의 직접적인 교섭이 단절되자, 서역 동부는 위구르인(人)이 점거하고 고대부터의 문화를 계승하였으나 서부에는 이슬람 세력이 진전하고 있어서 실크로드는 중간의 파미르 근처에서 중단되었다. 이와 같은 경향이 결국 정치적으로 투르키스탄이 동서 2분으로 연계되어 오늘에 이른다. 또한 중국의 비단을 서방으로 운반한 점을 중시한다면, 실크로드가 점하는 범위는 더욱 넓게 되어, 이란이나 지중해 연안까지 연장되기도 하고, 북아시아의 유목민을 매개로 하는 스텝지대를 관통하는 교역로(스텝 루트)나 남방의 남해제국(南海諸國)을 매개로 하는 해상교역로(시 루트)를 포함해야 한다.

II. 실크로드선교의 의미

세계 교회는 21세기 선교의 최전방으로 중앙아시아와 실크로드 주변을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새뮤얼 헌팅톤이 예견한 최대의 문명의 충돌지역이다. 11억의 이슬람과 5억의 기독교 그리고 13억의 중국 유교 문명권이 충돌하는 지역이다. 미전도 종족의 90%가 집중되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적인 기도네트웍 단체들은 실크로드와 중앙아시아를 놓고 집중적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세계교회의 물적, 인적인 자원들이 속속히 이곳으로 들어오고 있다. 예를 들어 2000년에 있었던 실크로드2000 사역에 투입된 재정만도 100만불 이상이었다. 2001년 금년에는 캐나다의 한 개 교회에서 30만 불을 투자하여 청년 프로젝트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중에서도 카작스탄은 그 중심이 되는 관문이라고 할 것이다. 지정학적, 종족분포적, 정치적, 경제적인 변수가 복합적으로 카작스탄을 중앙아시아의 영적인 관문이 되게 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에는 130여 종족이 살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지역이 선교제한 접근지역이다. 카작스탄에는 중앙아시아 제국가의 모든 민족이 살고 있다. 러시안, 우즈벡, 카작, 위구르, 고려인, 유대인, 타타르, 회족 등. 이 민족들은 본국에 있는 사람들보다 약자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마음이 가난하고 복음의 수용성이 높은 편이다. 한국인의 경우에도 본토보다 이민자들의 복음화율이 높은 이유가 바로 이와 같은 이치이다.

지금 러시아 선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시아가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러시아인들의 자존심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자존심이 살아난 러시아인들이 동양인 선교사로부터 복음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에 카작스탄에 있는 700만 러시아인들은 소련 해체 후 약자로 전략하는 바람에 마음이 가난하여 다른 어느 민족보다도 복음에 대한 수용력이 좋은 편이다. 카작스탄은 앞으로 중앙아시아와 CIS지역의 130여 종족을 위한 모판의 역할을 해야한다. 이곳에서 훈련된 현지인 사역자들이 자 민족에게로 들어갈 수 있도록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III. 실크로드선교와 한국교회

중앙아시아는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에 맡기신 기업이다. 첫째로 중앙아시아의 제민족들은 우랄알타이어 계통의 언어를 사용하므로 언어적 공감대가 있다. 언어의 문법구조가 비슷하여 유럽 언어권 사역자에 비해서 언어습득에 드는 시간이 적다.


둘째로 문화적 공감대가 있다. 투르크 제민족들은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정적인 민족이다. 손님접대하기를 좋아하고 안면이 있으면 안되는 일도 될 수 있다. 체면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리고 어른을 공경하는 문화이다. 이러한 면에서 한국 문화에서 살던 한국 사역자들은 거의 문화적인 충격을 느끼지 않고 사역을 시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셋째로 이곳에는 이미 70여년 전에 하나님께서 디아스포라 한인(고려인)을 보내셨다. 현재 CIS 전지역에 50만정도의 고려인이 살고 있다. 중앙아시아에는 약 35만 정도의 고려인이 살고 있다. 이들은 다른 민족에 비해 복음의 수용성이 월등히 높고 훌륭한 통역자이며 교회개척의 씨앗이다.


넷째로 많은 한국교회가 장단기로 사역자를 보내어 교회를 개척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지역에 개척된 교회의 99%는 한국인 선교사들에 의해서 개척된 교회이다. 한국 교회가 가진 영적인 DNA-기도와 교회개척은 현재 중앙아시아 지역에 꼭 필요한 은사라고 하겠다.

IV. 실크로드선교의 장애


한국 교회는 선교 100년 동안 세계 교회사에 남을 만한 성장과 부흥을 경험했다. 모진 핍박과 수난 속에서도 자치, 자전, 자립하는 교회를 이루어 이제는 세계에서 4번째로 선교사를 많이 보내는 교회가 되었다. 하지만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그것은 교단간, 교회간, 선교단체간의 분열이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서 계속적으로 우리민족을 괴롭히고 민족부흥의 기운을 막았던 치명적인 질병이었다. 수많은 인재들이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당파싸움의 희생제물이 되었다. 이러한 분열은 자기이름을 내려는 공명심, 자기 단체의 이름을 내려는 잘못된 충성심에서 기인했다. 이것은 우리에게 영적인 속박을 가져왔다. 사단은 이러한 약점을 틈타서 우리 민족 가운데 왕노릇하고 있다.

선교지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영적인 전쟁이 심한 지역이다. 사단은 한국 사역자들의 강점이 무엇인지 약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한국 사역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기후나 음식이 아니다. 재정적인 어려움이 아니다. 사역자들 간의 경쟁과 분열이다.

현대 선교는 전인적 선교이며 전방위 선교이다. 선교지는 목회자와 전문인 선교사를 모두 필요로 한다. 장기와 단기 선교사를 필요로 한다. 실질적으로 목회자의 두배나 되는 전문인 장단기 선교사들이 활약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인 선교사와 목회자간의 협력이 잘 되지 않아서 너무나 많은 자원이 낭비되고 있다. 전문인 선교사의 사역의 열매들이 교회로 연결되지 않아서 제대로 양육을 받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목회자는 전문인 사역자들의 일을 감당하느라 실질적으로 교회를 돌보는데 시간이 부족하다.

V. 앞으로의 비전


실크로드의 회복을 위하여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하나님의 교회를 실크로드상의 모든 민족과 도시, 그리고 마을에 가득 개척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실크로드에 하나님의 교회로 넘치게 할 때 대대적인 실크로드의 회복이 성취되는 것이다. 피터 와그너는 체계적인 교회 개척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일회성의 대중전도(Mass Evangelism)는 실제로 교회 성장에 효과적으로 기여하지 못하였다고 역사적인 자료로 증언하고 있다. 교회 개척이란 절대적인 미션을 성취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가 21C 실크로드 사역의 관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크로드 선교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다음 몇 가지의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기도 전도 (Prayer Evangelism)를 통한 교회 개척

 
에드가르도 실보소는 남미에서의 그의 사역 경험을 통하여 기도와 전도의 효과적인 연합 사역을 제안하고 있다. 먼저 한 지역을 설정한 후 그 지역의 그리스도인들을 통하여 군사적인 중보 기도자들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다. 지역과 민족을 위하여 주야로 그들은 기도로 파수꾼의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그들의 활동은 기도와 회개와 화해의 시도들이다. 중심의 기도 센타를 중심으로 도시의 각 지역에 형성된 기도 세포들 (Prayer Cell)에서 전 도시를 향한 전략적인 중보를 통한 회복 전쟁을 수행하는 것이다. 에드가르도 실보소는 실제로 한 도시를 회복하기 위하여 600개 이상의 기도 세포를 네트워크 하여 대대적인 사역을 전개하였다. 이런 대대적인 기도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모든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활동을 강력하게 전개하는 것이다. 마치 기도와 말씀으로 온 도시를 가득 채우려는 것처럼 열심을 가지고 순회 전도팀을 운영하는 것이다. 물론 영적 도해와 영적 전쟁의 개념으로 기도 운동이 전개됨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의 제안은 실크로드 현지에 충분치 않은 기도 세포들과 전도자들을 어떻게 전 지구촌의 교회 공동체의 자원으로 대체하여 시공간을 초월한 연합 기도 전도 (United Prayer Evangelism)를 일으킬 수 있는가가 실크로드 회복의 관건임을 제안하고 있다.

둘째, 토착 교회 (Indigenous Church)의 개척


실크로드 민족이 문화적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토착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교회 개척 운동을 확산할 수 있는 키(key)이다. 미전도 지역의 하나의 대형 교회가 전체적인 교회 성장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실크로드에 소수의 인위적이고 이질적인 문화의 대형 교회가 아닌 쉽게 개척과 확산이 가능한 토착적이고도 현지인에 의하여 개척되는 토착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미션이다. 바로 탄드르(중앙 아시아의 전통 빵을 굽는 곳)에서 바로 나온 뜨끈뜨끈한 빵을 실크로드 민족에게 주는 것은 그들을 기쁘고 편안하게 할 수 있다. 그들에게 우리 식의 쌀밥을 먹으라고 하는 것은 가능은 하지만 전체 민족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교회 개척 운동을 일으키기 어렵다. 토착적인 민족 교회가 실크로드 현지인에게는 민족연합교회(International Church)보다 접근이 분명히 쉽다. 지배 민족이었던 러시아 문화와 언어로 드리는 예배에 민족의 다수가 참여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분명 환상에 불과하다. 만일 실크로드 민족의 대대적인 회복을 기대한다면 토착 민족 교회의 확산이 불가피하다. 한국 민족은 이것을 이해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다. 일본말과 문화로 드리는 예배에 한국 사람이 일부는 참여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의 한국 사람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누가 생각할 수 있겠는가?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조차도 미주 지역 등의 이민 사회에서 한국 사람은 한국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교회를 찾아간다. 문화와 언어는 민족 정서의 고향이고 하나님은 그것을 무시하지 않으신다. 민족 토착 교회와 타민족 교회간의 연합은 인위적인 것이 아닌 성숙함과 하나님의 역사로 자연스럽게 이루어 질 것이고, 실제로 현지에서 실크로드 민족교회와 소수민족 교회의 연합은 어려움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셋째, 교회 개척 운동의 확산


실크로드의 교회 개척은 마치 우물에서 물이 계속 샘솟아 나오듯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운동 개념이다. 전체 그림을 그리며 각 지역에 형성되어 있는 교회 공동체와 함께 연합하여 어떻게 하면 새로운 미개척 지역을 공략할 수 있겠는가 하는 점이다. 교회는 교회를 낳고, 그것은 건강한 교회의 정상적인 모습이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향하여 사역하셨다. 그는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다. 그는 또 다른 마을에 가기 위하여 멈추지 않고 행진하셨다. 그의 교구는 온 이스라엘이었다. 바울은 그의 사역을 안디옥에서 소아시아로, 소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평생을 통하여 확장해 나갔다. 그는 에베소에서의 2년 사역을 마치고 단언하기를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행19:10>고 하였다. 그리고 로마를 향한 선교의 열정을 불태웠다. 교회 개척은 교회가 교회를 낳고, 그 교회가 또 다른 교회를 낳는 영적 출산 운동이며, 계속 솟아오르는 신선한 우물의 샘물 운동이다. 이 목표에 마지막을 맞추고 교회 개척 사역을 지속한다면 마침내 실크로드의 회복을 우리는 보게 될 것이다.

넷째, 실크로드 사역자의 당면한 목표


실크로드의 회복을 위하여 사역자의 당면한 목표는 실크로드의 믿는 자들의 숫자를 어떻게 폭팔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성숙한 교회를 이루기 위한 목자(Pastor)들의 사역이 매우 중요함과 동시에 전도자들의 활발한 활동을 어떻게 배가시킬 수 있느냐가 주요 요지이다. 이를 위하여 더욱 많은 사역자들이 실크로드의 각 지역에 충분히 배치되어야 하고, 단기 사역자들을 통한 임팩트 사역을 더욱 가속화 시켜야 한다. 사역팀들도 이에 맞게 기능에 따른 효과적인 배치로 개발시켜야 한다. 교회 개척팀은 전체 그림을 그리며 기능을 촉진시켜갈 수 있는 팀 리더와 5중 은사의 전문성을 가지고 넓고 깊은 사역을 담당하는 은사적인 사역자들과 마지막으로 교회 개척자들이 신분을 확보하고 사역에 전념할 수 있도록 우산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프로젝트 사역자의 균형 있는 연합이 매우 중요하다.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여 총력전으로 실크로드 지역의 회복을 위하여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파해야 할 때가 왔다.

다섯째, 교회 개척 난제의 극복


각 지역의 사역팀들은 연합과 전략의 개발을 위하여 지속적인 연계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전체 사역을 위하여 매우 중요하다. 각 나라와 민족에서 온 사역자들이 겪고 있는 여러 문제들과 비전을 함께 나누며 우리는 시행 착오를 줄이고 더욱 가속화된 회복을 볼 수 있다. 현지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교회 개척의 난제로는 현지 사역자 고용 문제이다. 재정 지원이 현지 교회의 헌금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외국 사역자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그 액수가 일반적인 현지인의 월급보다 훨씬 많다는 데 또 다른 미묘한 문제가 있다. 이로 말미암아 그의 리더십은 순수성을 유지할 수 없고,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받기를 강하게 전해야 하는 메시지의 투명성을 잃게 된다. 사역을 빠르게 진행할 수는 있지만, 고용된 현지 사역자의 리더십은 전체 민족을 향한 리더십으로 성장하기에 오히려 그 재정 지원은 방해가 된다. 그리고 이런 모델은 제한적인 외국인 사역자와 재정 지원의 틀에 묶여 있기에 대대적인 교회 개척 운동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10명의 현지인이 십일조를 하면 1명의 전임 사역자를 세울 수 있다는 산술적인 계산이 나온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우리는 소망을 잃지 않고 이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야 한다. 또 하나의 난제는 현지 문화로부터 이탈된 현지인 사역자를 키우는 것이다. 외국인을 동경하는 현지 문화에서 외국인과 함께 사역하는 현지인이 자연스럽게 더 개화(?)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한국적인 문화의 현지 사역자를 키우는 것은 현지 사람들이 보기에 그는 자기 문화를 버린 얄팍한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동양의 문화는 물질에 가치를 두지 않고, 그 사람의 내적인 소신과 민족에 대한 존경심으로 사람을 판단한다. 현지 사역자들이 현지 교회와 현지 민족 사회에서 존경받는 리더로서 성장하도록 우리는 깊은 배려와 함께 그들을 도와야 한다.

여섯째, 전 지구촌적인 연합 운동


이슬람권의 은밀한 교회 개척 사역은 비성경적이고, 종국적으로 비효과적이며, 실제로 비현실적이다. 사도행전의 사역은 철저히 공개적이며 도전적이다. 고난에 맞서 나아가는 모습이다. 은밀한 사역은 결국 이슬람권의 교회 개척 사역의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일정한 지역에서 은밀한 모임이 되는 경우,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그 모임의 정체는 드러나게 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우리의 한시적인 은밀한 교회 개척 사역을 어떻게 하나님의 능력으로 지상화, 공개화 시켜 나갈 것인가? 만일 공개적인 사역으로 올라오지 못하면 실크 로드의 회복은 요원한 것이다. 만일 내부적인 힘으로 공개화, 지상화가 일어나기 힘들다면, 지구촌 교회공동체의 힘으로 함께 정사와 권세의 닫힌 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합하여야 한다. 이를 위하여 순환적인 지구촌 교회 구조의 회복이 절실하다. 마지막 세기에 시공간을 초월한 영적 전쟁과 중보의 기름 부으심이 지구촌 교회 공동체 가운데 부어지고 있다. 실크 로드 예수 행진은 바로 굳게 닫힌 빗장을, 전 지구촌 공동체의 연합과 믿음으로 열어 젖히기 위한 메가톤급 임팩트 사역이다. 이런 사역이 과거에는 가능치 않았으나,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말미암아 마지막 세기에 가능하게 되었다. 만일 1세기에 활동했던 사도들이 21C에 사역했다면 이보다 더한 수퍼 메가톤급의 사역을 전개하기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온 열방의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열심과 사랑의 전 지구촌적인 표출이기도 하다.


이상의 실크로드 회복을 위한 전략을 수행하는 것은 바로 사람이다. 전략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과연 누가 이 전략을 어떻게 수행해 나가는가 하는 것이다. 분명한 대의가 있고, 하나님의 뜻이 분명함에도 이를 수행하는 통로가 온전치 않으면 하나님은 그것을 사용하지 않음이 또한 분명하다. 자기를 돌아보지 않고, 외적인 대의에 자기를 치장하는 자들은 진정한 실크로드 회복의 주역이 될 수 없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역은 무엇인가?


첫째는 대형교회를 통한 흡수통합적 연합이다. 이러한 연합은 지금 중앙아시아에서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합이 성공한 예는 없다. 왜냐하면 작은 교회나 단체는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될까 두려워 온전한 협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합은 항상 열매가 대형교회로 집중된다는 상처를 남겼다.

둘째는 연합을 위한 행정기구를 만드는 것이다. 기구체적인 연합은 누더기 연합이 될 수 있다. 서로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한 타협이 되므로 유명무실해지거나 각 단체의 자율적인 사역을 억제하는 통제기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연합은 무엇인가. 그것은 비전을 바탕으로 하는 삼위일체적인 연합이다.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성령의 연합은 구속사라는 큰 비전을 위하여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서로에게 순종하고 위탁하는 연합이다. 아버지도 아들도 성령도 당신들의 고유한 사역이 있다. 그 사역에 대해서는 서로서로 권위를 인정한다. 서로를 주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서로에 대한 존경이 있다. 그러면서 세분이 한 분처럼 일하시므로 아버지의 일은 아들의 영광이며 또한 성령의 영광이다.

우리는 이러한 연합이 필요하다. 서로의 은사와 고유한 사역의 독립성을 인정해야한다. 서로의 인격을 존중 서로에게 자신을 위탁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만 드러내기로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사람으로부터 영광 받기를 포기하고 단지 하나님으로부터만 기대해야 한다.

출처 : 내 사랑 중국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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