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vs 바이블로드의 부활을 위한
- 지피(GP)선교회의 전방개척선교와 실크로드 전략
조용중 선교사 (GP 국제대표)
지피선교회(Global Partners)는 현재 24개국에서 214명의 선교사들이 24개국에서 사역하고 있다. 중점적인 사역지는 지난 30년 동안 일하고 있는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필리핀과 같은 동남아시아가 주력을 이루고 있으나, 지난 14년 전부터 사역을 시작한 중국에서도 현재 42명의 사역자들이 일하고 있다.
I. 기본에 철저한 선교
지피선교회는“마지막시대에 선교를 이끄는 공동체로서 창의적 선교전략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여 현지지도력을 개발함으로 지구촌을 신속히 복음화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라고 그 사명을 선언하고 있다. 마지막 시대에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협력을 하지 않고 이룰 수 없다는 고백을 스스로 하고 있다. 또한 창의적 선교전략이 필수적임을 알고 있어서 구태의연한 선교의 모습을 탈피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변함없는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피선교회는현지의지도력을개발함으로지구촌을신속하게복음화할수있다는전략을채택하고있음으로현지지도력개발이지상명령완수에관건임을선언하고, 하나님의 사람이 선교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됨을 강조하고 있다.
선교는 선교사들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지의 사람들이 선교사와 같거나 그보다 나은 지도력을 가지도록 개발됨으로서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이는 각 선교지의 현지지도력이 세계선교에 대해 눈을 뜨고 세계선교 주역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동원되고 지원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II. 지피선교회의 전방개척선교에 대한 이해
GP 선교회에 있어 전방개척 선교란 지구촌의 신속한 복음화를 위한 사명선언과 동일한 선에서 이해할 수 있다. KWMA 에서 일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 발표한 지역 구분 (G1-F3) 은 각 국의 상태를 잘 나타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면 필리핀은 G2 (복음주의자 비율이 15.5% 이상)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필리핀에 선교사는 전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필리핀의 사마르섬을 예로 들어보자. 필자가 1989년에 처음 미전도 종족조사를 했을 때에 주민은 약 130 여 만 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섬 안에 3개 주가 있는데 그 가운데 북부 사마르주는 개신교의 비율이 0.7% 에 불과했다. 서부와 동부 사마르주 역시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현재는 약 1% 미만의 개신교인들이 있을 뿐이다. 선교사의 숫자는 전체 인구 130 여 만 명을 위하여 현지에 거주하는 선교사는 2-3 가정이 있으며, 타지역 거주자로서 와라이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5-6 가정이 더 있을 뿐이다. GP 선교회는 이 지역 복음화를 위해 1992년부터 SICAP (사마르지역종합개발계획)을 세우고 선교사를 파송하여 일하고 있다. 이곳은 분명 F2 지역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필리핀에 민다나오 섬의 서쪽에 바실란이란 섬이 있다. 이곳에는 전체 인구가 약 삼십 이 만여 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약 팔 만여 명의 야깐이란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바실란 섬은 1970 년대 이후 외국에서 들어온 과격한 모슬렘들에 의해 필리핀의 가장 어려운 지역 가운데 하나로 변해버렸다. 외국인들이 납치를 당하고 위협을 받아서 모두 떠나야 했고, 현재 야깐들을 위해서 일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한 두 가정이 다른 섬에 살면서 사역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현상은 전방개척선교가 무엇을 하여야 하는 가를 보여주는 일례이다.
전방개척선교는 선교사의 거주 지역으로 구분을 하기보다는 그들의 사역목표가 누구인가와 어떤 창의적 접근을 하고 있는 가를 기준으로 보아야 한다. 현재 지피 선교사들 가운데 거주지의 지역구분을 하자면 F1-F3 지역에 74%가 거주하고 있다. 그 가운데 F2 지역에 31%, F3 지역에 32%가 사역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미얀마 같은 나라는 F1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이는 현상을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많다. 중국의 경우는 최근 급성장한 가정교회로 말미암아 전체적인 기독교인의 숫자가 많이 늘었다. 그러나 아직도 중국은 심한 통제로 말미암아 선교사가 사역하기에 극히 조심스러운 지역이다. 이제는 중국교회가 세계를 향해서 나아가는 교회로 발전하여 가도록 지도력을 세우는 것이 한족 중심의 선교사가 해야 할 중심 사역이 될 것이다.
미얀마의 경우는 친족, 카친족, 카렌족이 중심이 되는 소위 기독교 종족들로 말미암아 전체 인구의 8.7%가 기독교인으로서 F1 지역으로 구분되어있다. 그러나 58%에 달하는 주 종족인 이천 구백 만 버마족 가운데는 5만명 (0.0017%) 가량의 기독교인이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수도인 양곤에서 일하고 있는 선교사라 하더라도 버마족을 대상으로 중심 사역을 한다면 전방개척 선교사이고, 시골에 살고 있다 하더라도 친족을 중심으로 일한다면 전방개척선교가 아닌 것이다 (현실적으로 미얀마의 시골에는 외국인이 거주할 수 가 없다.) 오히려 대도시가 전방이고, 시골은 후방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아직도 전방개척 분야는 우리가 의도적으로 뛰어넘어야 할 장애물이다. 만일 전통적인 사고에 머물러 있다면 지나쳐 버리거나 숨겨져 버릴 대상을 찾아내고, 창의적인 선교전략을 모색하여 나가지 않으면 도외시되어 버릴 대상을 찾아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의 모든 사역들을 재점검해보고 흐려진 초점을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만일 우리들의 사역 목표가 분명하지 않거나 너무나 광범위하여 효과적이지 못하다면 목표를 향하여 초점을 맞추는 전진 배치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사역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는 흐트러진 팀을 재정비하고기능적인팀사역을할수있도록전진배치와재배치에이르기까지과감한변화를수용하여야할것이다. 문화와 사역적인 면에서 비교우위 지역으로 생각되는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에 집중적인 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또한 지구촌의 신속한 복음화에 거대한 장애로 버티고 있는 힌두권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2010년까지 최소한 20개의 전방개척 팀을 구성하고 창의적 선교전략으로 전방개척 선교의 선봉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III. 네트워킹을 통한 실크로드 선교
위에서 언급한 대로 지피선교회에서는 전체적인 전방개척선교의 일환으로 실크로드선교를 보며 사역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전진배치와 전략적인 배치를 통하여 이루어가고자 한다.
1. 현지 자원의 개발을 통한 선교
실크로드에서 현지 자원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은 중국교회의 세계 선교자원으로의 변환을 말한다. 지피선교회는 현재 중국의 한족의 가정교회를 중심으로 사역하며, 이들 가운데서 선교운동을 일으키고 선교자원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미 5년 전에 가정교회 대표적인 지도자들로부터 선교사 훈련과 배치에 관한 지원요청을 받았으나 현실로 옮기는 과정에서 타 지역과의 네트워킹에서 문제가 있어 중단되어 있는 상태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위구루족 사역을 시작하고 그간 타 지역에서 일하던 선교사를 위구루지역으로 파송하였으며, 위구루족 가운데 신학 공부할 사람을 양육하고 있다. 위구루족은 실크로드를 연계하는 중요한 종족으로서 현재 한인 선교사들이 우루무치를 중심으로 중소도시까지 포함하여 35가정 정도가 사역하고 있다.
지피선교회에서는 위구루에 현재 한 가정만을 파송하였으나 곧 팀을 이루어 일하도록 할 것이다. 이 팀은 기본적으로 한국선교사들과 한족 교회에서 파송한 사역자들로 이루어질 것이다. 대학생들을 위한 문화 사역을 준비하고 있으며, 장학사역으로 젊은 이들을 발굴하고, 앞으로 나아가서는 신학훈련까지를 계획하고 있다. 이런 위구루를 위한 신학훈련은 다른 단체들과 협력하길 기대한다. 한족 교회는 자국의 소수민족의 전도에 앞장서게 될 것이고, 세계선교의 주역을 감당하도록 성장하는 한 예가 될 것이다.
2. 네트워킹을 통한 사역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로 이어지는 길은 다양하다. 육로로 이어지는 길은 지금도 활발하게 경제유통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세계화의 시대에도 문화적 유사성은 교류에 더욱 많은 영향을 끼친다. 문화교류가 늘어나면 선교의 문이 더욱 활발하게 열려서 많은 유익을 준다. 이 지역에서의 사역은 다변화함으로 다양한 가능성에 도전하여야 한다. 지피선교회는 장애인들을 통한 선교와 스포츠를 통한 접촉점 찾기를 통하여 일하고 있다. 장애인 선교의 장점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깊은 관심과 함께 손쉽게 사역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장애사역의 한계는 많은 관심과 초기투자가 필요하고 지속적인 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한 쪽 장애인 사역을 통한 다른 쪽 장애인 사역은 가능성이 있으나 장애사역의 완전 자립의 길로 들어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정상적인 사람들에게 육체적으로는 항상 의존하여야 한다. 그러기에 장애인의 사역은 그 독특한 영역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정상인에게 주어진 섬김의 기회라고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장애인 사역을 할 때에 주위의 정상인들을 위한 사역의 길들이 열리고 있음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중앙아시아 5개국에서 활발한 장애인 사역의 네트워크가 만들어져서 아직 활발하게 들어가지 못한 지역으로 교두보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를 통한 사역 역시 닫혀진 문을 열기에 좋은 도구가 되고 있다. 우즈벡에서 스포츠를 통하여 일하던 사역자가 비자의 연장이 불가하여 타국으로 반강제적으로 추방을 당했다. 새로운 지역에서 스포츠선교를 시작하였는데 많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지피선교회는 기존의 장애인사역과 스포츠 사역을 통한 사역 지역 확대를 내다보고 있다.
터키에서는 교회를 개척하였으며 다른 사역자들과 함께 신학훈련원을 조직하고 섬기고 있다. 또한 국제교회와 협력하여 한 지역에서 교회 개척을 준비 중이다. 아직까지는 터키의 사역자들과 중앙아시아, 중국의 연계가 잘 되어지지 않았지만 각자의 사역에서 더 깊이가 있게 되면 큰 그림을 함께 그려가게 될 것이다.
지피선교회는 실크로드를 바이블로드로 회복하는 일을 위하여 10개의 전방 개척팀을 구성하고 사역을 시작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현재의 사역들은 포커스를 분명히 하며, 현지의 동역자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최전방 개척선교를 위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창의적인 전략을 세워 나아갈 것이다. 오직 추수할 밭은 희어져있는데 일꾼이 부족하여 추수의 주인께 추수할 일꾼을 보내주소서라는 기도드리며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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