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학

[스크랩] 선교전문가들이 전망한 한국교회의 세계선교

수호천사1 2009. 7. 3. 00:07

 “문제는 한국형 선교전략 개발과 구축이다”

특별기고 / 선교전문가들이 전망한 2009년 한국교회 세계선교

 

기독신문/정형권 기자

 

 

3년 추진 ‘전방개척 선교’ 중간평가
생산적 소프트웨어 구성 잇따를 듯

 

   
  ▲ 한정국 선교사(KWMA)  

아프간 피랍사태 이후 한국선교는 난항을 염려하였으나, 핍박이 있을 때 부흥했던 한국기독교 DNA영향인지, 평균보다 더 빠른 선교사 파송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한해만 해도 선교지를 찾아 한반도를 떠난 선교사가 1826명에 이르러 전체적으로 1만 9523명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금년도 선교사 2만명 돌파가 확실시 되며, 지난 3년간 강하게 추진했던 전방개척 선교를 중간평가 해 보는 한해가 될 것이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3년전 2007년 1월부터 소위 Target2030 비전으로 미전도종족을 포함한 전방개척 선교의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한국선교의 미래를 디자인하였다. 선교의 양을 넘어 질적인 향상을 위해 한국선교의 구조가 선진화되기 위하여 선진 시스템 및 매커니즘의 개발을 강조하여 왔다. 일반선교(General Mission)지역도 더욱 개척해 가면서, 전방개척선교(Frontier Mission)지역을 3구분으로 설정하면서 국가별로 구체적 선교구도를 그리고 있다. 특별히 올해부터는 전략적 전방으로 아라비아반도, 서남아, 북아프리카, 카스피연안, 중국내지·변방, 중앙아 전방, 페르시아권, 인도차이나 전방, 초생달 지역 등 선교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 홍보와 동원 그리고 전략이 수립될 전망이다.

 

2008년은 한국시니어 선교자원의 동원을 목표로 시니어 선교한국 제2차 대회가 남서울교회당과 신반포교회당에서 ‘제2의 인생을 주와 함께 선교지에서’라는 비전을 가지고 열린다. 직업과 선교라는 구체적 이슈를 다루며 글로벌 크리스천을 대대적으로 일으키는 선교대회가 될 전망이다. 40세 이상의 한국인 아저씨, 아줌마 부대가 선교에 가세함으로 한국선교는 새로운 전인선교시대를 열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문화관광체육부의 협력을 받아 지난 10년간 GMF와 KWMA가 추진해 왔던 선교사 대상 한국문화 소개 프로그램과 한인 선교사 네트워크 구축은 금년도 대대적인 보완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각 국가 그리고 각 주요도시별로 문화 사역, 위기관리담당, 역사편찬, 통신원 등의 구체적 조직의 데이터베이스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2009년은 한국선교 연합운동을 동반자 선교철학으로 시작한지 20년이 되는 해이기에 지난 20년의 선교 연합과 일치성과를 평가하고, 새로운 20년을 설계 디자인하는 한해가 되어야 한다. 이 리서치자료를 근거로 2010년에 열릴 KWMA 세계선교 5차 대회 및 전략회의는 한국 및 세계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에 구체적 선교 청사진을 제공할 것이다. 이것이 에딘버러 세계선교대회 100주년을 맞는 2010년에 한국교회가 세계교회 앞에 화답해야할 내용이 될 것이다.

 

한국선교는 이미 한국에서는 KWMA, 선교한국, 시니어 선교한국, 미주에서는 KWMC, KIM-Net, 선교사 사회에서는 세계한인 선교사회(WKMF) 등으로 선교동원이 이뤄지고 있고, 선교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연구소와 직능별 포럼의 등장으로 리서치와 선교가 병행되는 구조가 전개되어 가고 있다. 한동대 지역 연구소팀이 선교리서치 네트워크을 구성했고, 기능별로 많은 선교연구가 진행되어가는 모습에서 선교의 소프트웨어의 생산이 계속 뒤따를 전방이다.

 

특히 한국교회의 124년 역사가 세계선교의 큰 연구 자료가 된다는 점에 유의하고 싶다. 1885년 완전 미전도종족이었던 조선이 124년 만에 괄목할 만한 교회성장과 세계 제2위의 선교파송 대국이 되었기에 한국교회 성장과 한국사회의 변화 발전 사례는 세계 선교계가 연구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고, 벤치마킹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형(Korean Aspect) 선교전략의 발굴 그리고 연구개발이 요구된다. 자립·자전·자치의 네비우스정책, 교회개척운동, 지역분할선교(Comity 정책), 사회변혁운동(새마을, 가나안 농군학교 등), 새벽기도를 포함하는 여러 형태의 기도원 운동, 구역공부, 십일조 등의 헌신적 헌금 열정 그리고 세계선교에의 열정적 동참 등의 한국교회 사례는 전세계 교회가 남은 선교과업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개발에 많은 힌트와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것이 세계교회가 모두 동참하는 다자간 선교(From Everywhere To Every where)에 기여할 한국교회의 2009년 선교그림이 될 것이다.

 

선교사 재배치 거시적 관점서 접근
미전도종족 창의적 사역 확대 시급

 

   
  ▲ 성남용 목사(삼광교회)  

20세기는 역사적으로 가장 왕성하게 세계선교가 시행되었던 시기였다. 비록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이 있었고, 공산주의 혁명이나 대공황 등을 거쳤지만 이 기간 동안 연안에만 머물러 있던 선교사역이 내륙으로 확산되었다. 그리고 복음의 불모지였던 나라들에 수많은 선교적 교회들이 세워졌다. 또한 선교의 언어 종족별 접근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본격적인 성경번역 사역이 시작되었고, 국가적 단위의 접근방식을 벗어나 사회문화종족 단위의 선교를 시행하였다.

더 중요한 사실은 서구교회에 의해 주도되던 선교가 세계교회가 함께 참여하는 선교형태로의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이다. 이는 서구교회의 쇠퇴에 의한 것만이 아니고 2/3세계 교회의 지도력과 선교적 역량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일어난 변화였다.

현재 전 세계 복음주의자들의 70% 이상은 비서구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2/3세계권에 속해 있는 교회들의 선교참여도 폭발적으로 확대되어 현재 세계 선교사들의 수는 2/3세계 출신들이 더 많다. 중국 교회는 오래전에 백 투 예루살렘(Back to Jerusalem) 운동과 100만 선교사 비전을 선포했다. 2006년 5월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 로잔에서 필리핀과 나이지리아는 2015년까지 각각 20만과 5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제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단선적이고 일방적인 선교형태가 아닌 모든 나라들로부터 모든 나라들로의 복선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선교형태로의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추세가 되었다. 불과 1세기 전만 해도 복음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는 현재 2만 명 이상의 선교사들을 파송하는 세계 2위의 선교대국이 되었다. 이에 더하여 한국교회는 미래 선교비전으로 2030년까지 10만 명의 장기 선교사와 2020년까지 100만 명의 자비량 선교사 파송계획을 발표하였다. 괄목할만한 선교지형의 변화다.

우리가 처한 선교환경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선교를 시행하는 방법이나 전략은 아직도 지난 세기의 서구주도형 선교패러다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몸은 어른이 되었는데 여전히 어린 시절의 옷을 입고 있는 격이다.

따라서 뱀이 성장하기 위해 옛 껍질을 벗는 것처럼, 우리의 선교도 커진 몸에 맞게 새롭고 효과적인 선교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할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 전통적인 선교패러다임의 특징은 서구의 세속주의와 소비지상주의 정신에 물들어 있다고 지적한 선교학자도 있다. 세계교회는 한국교회가 새로운 성육신적 선교패러다임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개척자적 정신과 무에서 유를 이룬 것 같은 성장경험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선교지에서 한국선교사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성공적인 미래선교는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새로운 선교패러다임의 계발에 달려있다. 변화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변화하는 세상에 전파하기 위해서는 선교사역의 형태도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선교사 재배치나 전진배치 역시 거시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현재 세계 종족 집단의 86%가 비복음화된 지역에 살고 있는데, 각 집단의 2% 미만이 기독교인이며, 80%가 넘는 무슬림들은 전혀 복음을 들을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도 선교사의 73%가 기독교인 국가에서 사역하고 있으며, 미전도종족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은 2%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는 속히 미전도종족이나 미접촉지역에 대한 사역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사업을 통한 선교인 BAM(Business As Mission)과 같은 전문인선교의 영역을 발굴하고 사역자들을 훈련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개발해야 한다. 또는 환경문제나 빈민구제, 또는 사회의 여러 이슈들에 대한 복음주의적 접근을 통해서 미전도종족지역의 사람들과 접촉점을 찾을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복음화율은 높지만 제자화율이 낮은 지역에서는 교회를 선교적 교회로 변환시킬 수 있도록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 사역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새로운 선교동향이며 풀뿌리 선교운동이라 할 수 있는 단기선교를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런 사역들을 효율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세계의 복음주의적 선교단체나 교회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지역 교회는 독립적인 선교사역을 지양하고 총회세계선교회(GMS)나 선교기관들을 신뢰하여 통합적이고 전략적인 선교가 가능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하나님이 이 시대에 한국교회를 들어 세계선교의 첨병으로 사용하실 것을 믿는다.

출처 : 내 사랑 중국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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