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기업의 시작과 운영
선교기업을 시작함에 있어서 우선 선교기업의 경영주체의 정체성과 기업의 목적을 명료하게 하여 모든 기업의 관련자들이 함께 동의하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기존의 기업을 선교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있을 것이고, 또한 선교기업을 목표로 창업하는 것이 있을 것인데 이곳에서는 선교를 목적으로 기업을 창업하는 것을 위주로 기술하겠다.
선교기업의 입지
사업입지를 선정할 때에는 선교적 필요를 독립변수로 하고 사업적 기회를 제약변수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능한 장기적 전략 속에서 비전과 팀웍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둑을 둘 때 어떤 사람은 중요한 거점에 바둑을 두고(소위 포석바둑) 어떤 사람은 곧 바로 상대와 접전을 하기도 한다. 우리는 선교를 함에 있어서 현지인들을 통한 복음화의 중요성과 선교는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 이상 즉 세계복음화의 성취라는 목표를 바라보며 전략적으로 사역을 기획하고 추진해 가야 한다. 선교기업의 입지를 선정할 때도 그 단체나 그 선교사의 비전의 범위를 먼저 고려하여 전략적 관문도시에 사역을 전개해 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아이템의 선정
아이템선정에 있어서는 일반적으로는 자신의 경쟁력과 어차피 한국과 관련해서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경쟁력이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가능한 투자금액이 너무 많지 않은 사업을 하는 것이 좋고 지나치게 시간적인 압박을 받는 아이템(유통기한이 짧은 상품)을 취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현금거래가 가능한 것과 이동성이 좋은 아이템(IT칩, 보석 등)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혹은 단순하게 인력으로 할 수 있는 아이템( 컨설팅 등)도 좋은 사업이 될 수 있고 또한 사역적 시너지가 생기는 사업(교육사업 등 사람을 많이 채용할 수 있는 업종)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자금조달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소요자금의 조달일 것이다.
자금조달은 기본적으로 자기자본으로 충당하는 방법과 헌금으로 충당하는 것과 투자자를 모집하거나 차입을 해서 하는 방법 등이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이 가장 좋다고 쉽게 말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각각의 자금조달에 따르는 위험을 미리 고려하여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기자본만으로 사업을 할 경우에는 가장 마음이 편하고 또 쉽게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선교사가 현실적으로 그런 자금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문제가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의 돈을 가지고 자신의 사업을 하는 경우가 되기 때문에 어떻게 여하히 사역적으로 그런 노력을 객관화하고 자신을 관리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게 된다. 필자는 몇몇 신실한 분들이 이렇게 사업을 통한 선교를 한 경우를 알고 있다. 처음에는 추진속도도 빠르고 좋게 보였지만 결국 나중에는 이윤동기를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와 마치 동료선교사를 고용인처럼 대함으로서 오는 갈등으로 말미암는 팀의 해체와 결국 선교단체로부터 이탈하여 크리스챤기업으로 돌아가는 경우들을 보아왔다.
헌금으로 선교기업을 설립할 경우에는 선교기업의 기업적인 위험에 대해 책임감이 약해지는 위험과 기업의 소유권을 누구에게 귀속시켜야 하는가 하는 윤리적인 문제가 대두된다. 이 때 그 기업의 소유권을 개별 선교사에게 귀속시킬 경우 선교사역의 윤리성의 문제와 선교사가 금전적인 유혹을 받을 환경에 놓이기 때문에, 헌금자가 다수일 경우에는 선교단체가, 소수일 경우에는 그 투자자들과의 협의 하에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투자와 차입의 경우에는 투자자들에게 처음부터 확실하게 그 투자의 목적과 과정을 명확하게 설명하여 투자자로 하여금 필요 없는 기대와 오해를 불식시키는 것이 좋다. 너무 지나치게 사업적인 기대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과 또한 사업적으로 이익이 발생했을 경우에 그것을 어떤 형태로 처리할 것인가 하는 점과 차입을 할 경우에는 금융비용의 문제로부터 오는 압력을 어떻게 견디어나가며 사역적 우선순위를 지키고 사업할 것인가 하는 점들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사업의 시작
선교현지에서 사업을 할 경우 첫 Term선교사일 때에는 현지에서 최소한 2년간의 언어과정을 끝마치기 전에는 사업을 시작하지 말고 언어와 현지 문화와 현지시장조사를 충분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현지에서 나의 라합와 루디아, 나의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를 얻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그 후에 사업을 시작할 때는 기업의 정신과 관리의 원칙 등을 명문화시켜서 함께 할 사람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선교와 마찬가지로 선교기업에 있어서도 초기에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가 핵심적으로 중요하다. 만약 그런 사람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을 것이다.
선교기업의 경영
선교기업을 시작함에 있어서 어떤 사람들을 선발할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한 한 요소가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을 크리스챤으로 뽑을 것인가 아니면 전혀 고려하지 않을 것인가? 이 점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선교기업 경영자는 먼저 자신의 선교기업에 적합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기술적으로든 아니면 모델로든 설정을 하고 그 기준이 입각해서 사람들을 뽑는 것이 좋다. 또한 선교기업을 함에 있어서 처음부터 기업의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사려 깊은 준비가 필요하다. 어떤 가치를 중심가치로 할 것이며 어떤 비전을 주창하며 관계성은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하는 등등의 것들을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것들을 잘 정리해서 초기부터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은 집단적으로 그리고 소그룹의 형태로 함께 병행해서 하되 이 교육을 통해서 문화의 씨앗들을 잘 심고 그것이 발아되도록 조직의 온도와 습도를 잘 유지하는 기민함이 요구된다. 이 때 소유자와 직원들 사이에서 언약적인 관계와 계약적인 관계 사이에 이중적인 기준을 상호 임의로 적용시키고 기대하기가 쉬운데 그런 점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경영자도 큰 대가를 지불하지도 않고 좋은 기업을 만들 생각을 하는 천진난만을 가질 수가 있고, 직원들도 마찬가지로 별다른 특별한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 좋은 회사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자세와 태도로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세상에 계속 존속하기도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인식을 함께 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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