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학

[스크랩] 가정이 이끄는 교회

수호천사1 2009. 5. 11. 18:25

가정이 이끄는 교회

 

강안삼 목사

 

 

가정과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에 부름 받은 사역공동체로서 서로 보완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으로써 말씀이 선포되고 지체들이 받은 은사대로 다른 지체를 도우면서 그 몸을 자라게 하는 성장공동체라면 가정은 그 말씀대로 순종하면서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는 사랑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특성을 지닌 가정과 교회가 서로 연합할 때 비로소 믿음과 삶이 하나되지 못한 채 세속화의 늪속에 쉽게 빠져들게 되는 교회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오늘과 같은 교회중심의 신앙생활 모델속에 그리스도인 가정은 그 설 자리가 없다. 이처럼 가정이 사역의 중심에서 철저히 배제된 것은 교회를 무력화 시키려는 사단의 고도로 계산된 전략이 아닐 수 없다.

 

그 결과 능력을 잃어가는 교회는 이미 세속화와 쇠퇴의 길로 들어섰고 가정은 점점 높아만 가는 부부의 이혼률로 그 붕괴의 속도를 가속시키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것은 ‘교회가 이끄는 가정’이라는 전통적인 사역모델이 철저하게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따라서 교회의 기초인 가정들이 붕괴된 채 그 위에 세워진 교회가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 만큼 허망한 일도 또 없을 것이다.

 

어느 시대나 교회가 세속화되는 근본 원인은 잘못된 성직주의와 이를 지탱하는 잘못된 교회구조와 잘못된 신앙의 본질에서 찾게 된다. 이 잘못들이 심화되다보면 어느새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 대신 사람으로 바뀌게 되고 교회는 부드러운 유기체에서 딱딱하게 굳은 조직체로 변하게 된다. 이때부터 온갖 프로그램과 이벤트들이 그 조직체를 지탱하고 확장할 방법으로 동원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다.

 

이제야말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즉 “가정은 작은 교회요 교회는 큰 가정”이라는 가정과 교회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일을 우선시 하자는 것이다. 소위 ‘교회가 이끄는 가정’에서 ‘가정이 이끄는 교회’ 모델로의 전환을 위해 그리스도인 가정을 작은 교회로 만들어 가정의 영적지도자인 아버지들로 자신의 가정교회를 목회 하도록 하는 일이다.

 

매일 저녁 가정에서 가족들이 함께 모여 가정예배를 드리고 아버지는 말씀과 삶의 모범과 사랑으로 자녀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히 가족들은 서로의 믿음을 점검하면서 진정한 회개의 경험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확신을 얻게 된다.

 

이어지는 성령에 대한 순종으로 성령의 열매인 사랑하는 마음을 선물로 받아 가족들을 사랑하는 삶의 변화를 체험하게 된다. 나아가 이웃가족들에게도 같은 사랑을 주면서 그들을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게 한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에게서 나타났던 성령의 역사가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가정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회는 가정의 아버지들을 매주일 훈련시켜 가정으로 파송하면서 그들의 사역을 격려하고 후원하는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이처럼 모든 성도들이 왕같은 제사장으로 먼저 자신의 가정에서 사역하는 기쁨을 체험하다보면 교회에서도 자신의 은사를 따라 기쁨으로 봉사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부흥하는 가정들로 이루어진 교회는 반드시 영적부흥이라는 성령의 축복을 받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교회가 꼭 새겨듣고 실천해야 할 하나님의 원리임을 믿는다. 이제 모든 그리스도의 가정들을 부흥시켜 그들로 하여금 교회를 이끄는 주역들이 되게 하자. 이것이 이시대 한국교회에 보여주시는 가정통합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목회방법임을 믿는다.


 

|출처: 갓패밀리

출처 : 내 사랑 중국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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