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학

[스크랩] 목사로 임직되는 형제들에게 전하는 권면

수호천사1 2009. 5. 10. 14:26

목사의 무장
갈라디아서1:1-5 



  오늘날 한국교회는 세속화의 격랑 속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보면 답답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것이 우리교회의 목회 현실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목회 환경 속에서도 종들을 부르시고 시대를 열어가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섬길 교회의 현실을 잘 아십니다. 우리의 문제가 무엇이지 잘 아십니다. 우리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프로그램을 찾고 돈을 찾을 때 하나님은 사람을 찾으십니다. 어느 시대나 그 시대 교회가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해답은 언제나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교회사를 볼 때 교회가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들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셨습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장으로 인도하실 하나님의 대안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이 이 시대를 주님의 나라로 이끌며 풍성한 사역의 열매를 맺고 보람된 사명의 경주를 마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이 어떤 목사가 되느냐와 목사로서 어떻게 무장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1. 세속화된 시대에 목사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해야합니다. 


  세속화의 핵심은 불신앙과 탐욕입니다. 불신앙과 탐욕이 범람하는 이 시대에 목사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해 두어야 합니다. 목사는 누구나 자기 정체성에 따라 사역을 하고 살아갑니다. 목사로서의 정체성은 평생 목사의 삶과 사역에 심대한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목사의 정체성은 목회자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입니다. 목사의 정체성은 ‘주의 종’과 ‘목회전문직’이라는 두 가지 중의 하나입니다. 전통적으로 목사는 주의 종이라고 스스로도 생각하였고, 교인들도 그렇게 여겼습니다.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된 바울은”(갈1:1) 


  사도바울은 늘 사도로서의 정통성을 도전받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께 직접 부름받아 사도가 된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다른 것은 겸손하기 짝이 없는 바울이었지만 눈 하나 꿈적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이 하나님께 직접 임명받은 사도직에 대한 소신을 주장하였습니다. 바울이 바울된 근거가 바로 하나님의 부르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주의 종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었고, 소명을 따라 사역하였고 살았습니다. 우리 믿음의 선진들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목사가 되었고, 그 부르심을 따라 주의 교회를 섬겼습니다. 주의 종은 사례비에 연연하거나 죄우되지 않습니다. 주의 종은 사람들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평가만을 의식합니다. 주의 종은 임지를 위해 로비를 하지 않고 주님의 인도를 받습니다. 주의 종은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주님만 의지합니다.  


  그런데 근래 들어 목사를 ‘목회전문직 종사자’라고 생각하는 사역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물론 목회전문직이라는 생각이 전혀 얼토당토한 것은 아닙니다. 목사도 대학졸업후 3년간 전문대학원인 신학대학원에서 교역자로서 필요한 전문교육을 받고 목사고시를 보아 안수를 받고 사역을 하기 때문에 전문직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유명한 목사님은 스스로 목회전문직종사자로 자처하고 다른 목회자들에게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알게 모르게 자신을 목회전문직종사자로 여기고 그렇게 처신하며 사는 교역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문직은 자기 연봉에 민감합니다. 사역을 해도 받는 연봉만큼 일을 합니다. 연봉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의 평가에 민감합니다. 주님을 믿기는 하지만 연봉을 주는 사람을 의지합니다.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 학력을 높이려고 애를 씁니다. 


  여러분은 스스로를 주의 종이라고 여깁니까, 아니면 목회전문직종사자라고 여깁니까? 주의 종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도 탐욕과 불신앙을 제어하기가 어렵지만 목회전문직종사자로 살면 탐욕도, 불신앙도 다스리기가 더 어렵습니다. 주님은 지금 이 자리에서 주의 종으로 살 것인지, 목회전문직종사자로 살 것인지를 선택하라고 요구하십니다. 주님은 주님이 직접 부르신 주의 종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주의 종을 들어 양무리를 먹이시고, 그 시대를 열어가십니다. 이 시대에 귀하게 쓰임 받으려면 목회전문직 종사자가 아니라 주의 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가져야 합니다.

2. 내가 중심인 옛 사람의 사고를 벗어버리고 주님의 인도를 받는 신앙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목회는 주님의 인도와 역사하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목사가 목회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주님이 목회를 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인도를 받고 주님이 역사하실 때에야 온전한 목회를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목사의 복음 신앙체제를 따라 인도하시고 역사하십니다. 그런데 우리 마음에는 옛 사람의 사고체제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옛 사람의 사고체제로는 주님의 인도를 받을 수 없습니다. 신앙체제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종할 때 우리 마음에 있는 옛 사람의 사고구조를 몰아내고 새 사람의 사고구조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1:17) 


  주님은 목사의 믿음을 따라 인도하시며 역사하십니다. 믿음에서 믿음으로 이르는 시스템이 목사의 마음속에 구축되는 신앙체제입니다. “네 믿음대로 되라”는 말씀도 “네 마음에 구축된 신앙체제를 따라 내가 너를 인도할 것이다”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주님의 인도를 받아 목사로 살아가려면 주님이 원하시는 신앙체제의 구축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경험된 진리만이 우리의 세계관을 변화시킵니다. 말씀을 지키고 행할 때 말씀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목사는 평생 결과에 개의치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지키고 행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마음에 구축되는 신앙체제를 따라 인도하시고 역사하시는 주님의 은총이 평생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3.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라도 유눙한 목회자로서의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목사는 목회사역에서 유능해야 합니다. 착하기만 하고 사역에 무능하면 곤란합니다. 목회에 유능해야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목회사역을 능력있게 하려면 말씀과 성령의 기름부음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말씀은 목사가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구원하시되 그가 말씀을 보내어 그들을 고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는 도다”(시107:19-20) 


  성령님은 여러분이 알고있는 말씀을 사용하여 역사하십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선물로 주시는 것이 뇌리표성경입니다. 뇌리표 성경은 여러분의 머리 성경이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삽입하여 언제나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는 천국제 컴퓨터입니다. 성경요약 작업의 유용성. 여러번 성경을 통독해도 말씀이 다 기억나지 않지만 용약해본 말씀은 성경전체가, 그리고 필요한 말씀이 기억이 나고 유용해집니다. 성경요약을 하는데는 긴 시간이 요구됩니다. 집중하면 1년정도 걸리지만 사역을 하면서 한다면 2-3년이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번 요약을 하고, 두 번 요약을 하면 그만큼 여러분의 머리에 말씀이 입력될 것이고, 세 번만 요약하면 평생에 필요한 말씀의 보고가 여러분의 머리와 심령속에 입력이 되어 성령께서 필요에 따라 마음껏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힘들고 바쁘고 꾀가 나도 지금부터 성경을 요약하여 말씀사역을 위한 무장을 확실하게 하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은 하나님이 직접 목회, 특히 말씀사역에 역사하시는 관건이다.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는 목사는 사역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게 된다.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요일2:20) 신대원 졸업 수준에서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면 어떤 사역도 능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은 거저 얻을 수 없습니다. 갈망과 기도의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기 위해 어떤 대가도 지불하시기 바랍니다.

4. 평생 훌륭한 목회자로 살기위해 지속적인 영적성장을 추구해야 합니다. 


  목사는 사역에서 유능할 뿐 아니라 인격적으로 훌륭해야 합니다. 이 시대는 세속적인 기준에서 유능한 목사는 많지만 성경적인 관점에서 훌륭한 목사는 찾기 어렵습니다. 목사의 성공은 사람들의 평가로 결정되지 않고 하나님의 평가로 결정됩니다. 하나님은 목사가 어떤 사역의 열매를 맺었는가도 보시지만 목사가 어떤 사람인가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세속적으로 유능한 목사보다는 훌륭한 목사를 더 기뻐하십니다. 목사의 삶에 대한 최종 평가는 하나님 앞에 서는 날 결정됩니다. 하나님은 사역의 결과가 아니라 그 목사의 신앙인격으로 평가 기준을 삼으십니다. 그래서 유능한 목사가 되는 것도 필요하지만 훌륭한 목사로 사는 것은 그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훌륭한 목사가 되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에 이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4:13)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고 닮는 것이 목사가 평생 추구해야 할 목표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것이 하나가 되고, 믿는 것과 삶이, 말하는 것과 행동이 일치가 되는 것도 주님을 본받는 과정에서 되어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고 닮는 것의 최종 목표는 완덕, 곧 쁄라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완전 성화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목사가 되어 관록이 붙는다고 저절로 주님을 닮게 되거나 본받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으로 성장하려면 주님이 인도하시는 영적성장의 메카니즘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여 구원받는 것은 순식간에 이루어지지만 주님을 닮아가는 성화는 평생 지속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성화는 단계별로 이루어집니다. 한국교회의 목사들은 거의 대부분 초급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급단계, 고급단계의 성화로 나아가야 하는데 초급단계의 성화에 만족하면서 “여기가 좋사오니"를 외치고 있습니다. 훌륭한 목사가 되려면 중급단게의 성화로 나아가야 하며, 고급단계의 성화로 나아가야 합니다. 


  성화는 성경보고 기도만 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한 단계 한 단계 성화되어지는 것은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 대가는 연단입니다. 연단없이는 성화도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연단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연단은 우리 속에 박혀있는 죄성을 뽑아내며 주님과 보다 더 닮도록 만듭니다. 연단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은총이요 축복입니다. 어떤 연단을 받더라도 목사는 주님 닮고 본받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모하는 자에게 연단을 허락하시고, 그에 따라 영적인 성장도 이루어주십니다. 


  목회하면서 받게 되는 어려움들을 보는 시각이 달라져야 합니다. 목사가 직면하는 어려움들은 하나님이 영적 성장을 이루도록 주시는 은총중의 은총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연단을 피하려하지 말고 주님이 주시는 연단을 의연하게 받아들여 영적 성장을 이루어야 합니다. 편안한 목회를 추구하지 말고 주님의 인도를 받아 주님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지속적으로 사모하면서 달려가야 합니다. 목사가 영적으로 상장하는 만큼 성도들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라도 주님을 본받고 주님을 닮아가는 영적성장을 이루고자 다짐하고 완덕을 향하여 달려가야 합니다. 

  이제 목사안수를 받는 여러분들이 주의 종이라는 확실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내 생각대로가 아니라 주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도록 신앙체제를 구축하며 유능하면서도 훌륭한 목사가 되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기 바랍니다. 시종여일 주님의 마음에 합하고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며 승리의 개선가를 부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2009.5.12 월드글로리아센터에서 시행될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서울동남노회 목사안수식에서 증거할 말씀입니다.

출처 : 내 사랑 중국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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